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황동규 「기항지 1」
두 작품은 낯선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화자의 내면을 보여 줍니다. 「쉽게 씌어진 시」는 일제 강점기 ‘육첩방’에서 부끄러움과 자기 성찰을 거쳐 내면의 합일을 모색하고, 「기항지 1」은 쓸쓸한 겨울 항구에서 정착과 방랑 사이의 갈등을 외부 풍경에 투영합니다.
32 ① · 33 ② · 34 ④
32번은 ‘시인이란 슬픈 천명’이 시인의 삶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아니라 괴롭더라도 그것을 천명으로 수용하는 태도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33번의 ⓐ ‘배 있는 데’는 정착의 육지와 방랑의 바다를 잇는 경계 공간이며, 34번에서는 ‘하늘의 새들’이 방랑과 자유의 이미지이므로 방랑과 결별하려는 지향점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작품 원문
(가)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나) 황동규 「기항지 1」
걸어서 항구에 도착했다.
길게 부는 한지(寒地)의 바람
바다 앞의 집들을 흔들고
긴 눈 내릴 듯
낮게 낮게 비치는 불빛
지전(紙錢)에 그려진 반듯한 그림을
주머니에 구겨 넣고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 버리고
조용한 마음으로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정박 중의 어두운 용골(龍骨)들이
모두 고개를 들고
항구의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두운 하늘에는 수삼 개(數三個)의 눈송이
하늘의 새들이 따르고 있었다.
원문 어휘
용골: 선박 바닥의 중앙을 받치는 길고 큰 재목.
용골: 선박 바닥의 중앙을 받치는 길고 큰 재목.
1. 작품별 핵심 정리
| 항목 | 「쉽게 씌어진 시」 | 「기항지 1」 |
|---|---|---|
| 주제 | 어두운 시대 현실 속에서의 고뇌와 자기 성찰 | 기항지의 밤 풍경에서 느끼는 삶의 고뇌 |
| 중심 공간 | ‘남의 나라’의 육첩방 | 잠시 머무는 겨울 항구 |
| 내면 갈등 | 시인의 천명과 현실에 안주하는 듯한 삶 사이의 부끄러움 | 정착의 안정과 방랑의 자유 사이의 갈등 |
| 성찰 방식 | 자문·직접 진술·분열된 자아의 악수 | 항구의 외부 사물과 풍경을 묘사해 내면을 간접적으로 드러냄 |
| 지향 | ‘아침’을 기다리며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내면의 합일을 모색 | 정착과 방랑 사이의 미결정 상태를 유지하며 삶을 성찰 |
2.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시구·시행별 정밀 해설
①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고요하고 어두운 밤의 분위기를 청각적으로 제시합니다. 화자의 고독한 내면 성찰이 시작되는 배경입니다.
고요하고 어두운 밤의 분위기를 청각적으로 제시합니다. 화자의 고독한 내면 성찰이 시작되는 배경입니다.
② “육첩방은 남의 나라”
일본 유학 중 머무는 방입니다. 단순한 개인 공간이 아니라 식민지 지식인이 조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머물러야 하는 시대적 고립을 압축합니다.
일본 유학 중 머무는 방입니다. 단순한 개인 공간이 아니라 식민지 지식인이 조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머물러야 하는 시대적 고립을 압축합니다.
③ “시인이란 슬픈 천명”
시인으로 살아가는 일이 괴롭고 슬프다는 인식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 “한 줄 시를 적어 볼까”라고 하므로 이 천명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 속에서도 시인의 삶을 받아들입니다.
시인으로 살아가는 일이 괴롭고 슬프다는 인식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 “한 줄 시를 적어 볼까”라고 하므로 이 천명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 속에서도 시인의 삶을 받아들입니다.
④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 학비 봉투”
‘땀내’는 가족의 노동과 희생을, ‘사랑내’는 가족의 애정을 나타냅니다. 식민지 현실의 어둠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이라는 긍정적 가치가 존재합니다.
‘땀내’는 가족의 노동과 희생을, ‘사랑내’는 가족의 애정을 나타냅니다. 식민지 현실의 어둠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이라는 긍정적 가치가 존재합니다.
⑤ “대학 노―트 / 늙은 교수의 강의”
유학생으로서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화자는 현실에 순응하듯 공부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삶의 방향을 질문합니다.
유학생으로서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화자는 현실에 순응하듯 공부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삶의 방향을 질문합니다.
⑥ “어린 때 동무들 /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과거의 공동체와 현재의 고립된 현실 사이의 차이를 인식합니다. 상실감과 소외감을 심화하는 대목입니다.
과거의 공동체와 현재의 고립된 현실 사이의 차이를 인식합니다. 상실감과 소외감을 심화하는 대목입니다.
⑦ “나는 무얼 바라 /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자문의 형식으로 현재 삶의 목적과 자신의 내면 상태를 되묻습니다. ‘침전’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가라앉아 있는 듯한 자기 인식을 보여 줍니다.
자문의 형식으로 현재 삶의 목적과 자신의 내면 상태를 되묻습니다. ‘침전’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가라앉아 있는 듯한 자기 인식을 보여 줍니다.
⑧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 부끄러운 일이다”
고통스러운 시대 현실과 비교해 자신이 안전한 방에서 시를 쓰는 행위가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데 대한 윤리적 부끄러움입니다. 자기 성찰의 절정입니다.
고통스러운 시대 현실과 비교해 자신이 안전한 방에서 시를 쓰는 행위가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데 대한 윤리적 부끄러움입니다. 자기 성찰의 절정입니다.
⑨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어둠’은 시대 현실과 내면의 혼란을, ‘등불’은 이를 극복하려는 성찰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어둠’은 시대 현실과 내면의 혼란을, ‘등불’은 이를 극복하려는 성찰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⑩ “시대처럼 올 아침”
어둠과 대립하는 ‘아침’은 새로운 시대와 희망을 상징합니다. 화자는 미래 지향적인 의지를 품고 기다립니다.
어둠과 대립하는 ‘아침’은 새로운 시대와 희망을 상징합니다. 화자는 미래 지향적인 의지를 품고 기다립니다.
⑪ “최후의 나”
끝까지 시대의 어둠을 견디며 아침을 기다리는 성찰적 자아입니다.
끝까지 시대의 어둠을 견디며 아침을 기다리는 성찰적 자아입니다.
⑫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나’가 ‘나’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은 분열된 자아가 서로를 마주하는 자기 성찰의 순간입니다.
‘나’가 ‘나’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은 분열된 자아가 서로를 마주하는 자기 성찰의 순간입니다.
⑬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부끄러움과 자기 부정에 머물지 않고 두 자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합일하려는 첫걸음입니다. 혼란스러운 내면을 조율할 실마리입니다.
부끄러움과 자기 부정에 머물지 않고 두 자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합일하려는 첫걸음입니다. 혼란스러운 내면을 조율할 실마리입니다.
3. 황동규 「기항지 1」 시구·시행별 정밀 해설
① “걸어서 항구에 도착했다”
화자가 방랑 도중 잠시 머무는 ‘기항지’에 도착합니다. 항구는 정착과 떠남이 동시에 가능한 경계 공간입니다.
화자가 방랑 도중 잠시 머무는 ‘기항지’에 도착합니다. 항구는 정착과 떠남이 동시에 가능한 경계 공간입니다.
② “한지의 바람 / 바다 앞의 집들을 흔들고”
‘집’은 정착과 안정을 암시하지만 이를 ‘바람’이 흔듭니다. 정착 욕망과 방랑하는 현실 사이의 갈등을 외부 풍경으로 간접 형상화합니다.
‘집’은 정착과 안정을 암시하지만 이를 ‘바람’이 흔듭니다. 정착 욕망과 방랑하는 현실 사이의 갈등을 외부 풍경으로 간접 형상화합니다.
③ “긴 눈 내릴 듯 / 낮게 낮게 비치는 불빛”
겨울 항구의 삭막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화자의 침잠한 내면과 연결됩니다.
겨울 항구의 삭막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화자의 침잠한 내면과 연결됩니다.
④ “지전에 그려진 반듯한 그림을 / 주머니에 구겨 넣고”
‘반듯함’과 ‘구겨 넣음’의 대비가 정돈된 삶에 대한 욕망과 현재의 불안정한 현실 사이의 긴장을 환기합니다.
‘반듯함’과 ‘구겨 넣음’의 대비가 정돈된 삶에 대한 욕망과 현재의 불안정한 현실 사이의 긴장을 환기합니다.
⑤ “반쯤 탄 담배를 그림자처럼 꺼 버리고”
불완전하게 남은 담배와 어두운 ‘그림자’의 이미지는 화자의 쓸쓸하고 침잠한 정서를 강화합니다.
불완전하게 남은 담배와 어두운 ‘그림자’의 이미지는 화자의 쓸쓸하고 침잠한 정서를 강화합니다.
⑥ “조용한 마음으로 / ⓐ배 있는 데로 내려간다”
‘배 있는 데’는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항구입니다. 육지의 정착과 바다의 방랑이 맞닿는 공간으로, 화자가 이동과 자유를 다시 선택할 가능성을 품습니다.
‘배 있는 데’는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항구입니다. 육지의 정착과 바다의 방랑이 맞닿는 공간으로, 화자가 이동과 자유를 다시 선택할 가능성을 품습니다.
⑦ “정박 중의 어두운 용골들”
정박한 배들의 구조물을 생명체처럼 제시합니다. ‘어두운’ 이미지는 화자의 내적 고뇌와 연결됩니다.
정박한 배들의 구조물을 생명체처럼 제시합니다. ‘어두운’ 이미지는 화자의 내적 고뇌와 연결됩니다.
⑧ “모두 고개를 들고 / 항구의 안을 들여다보고”
바다 쪽의 배가 육지 쪽 항구를 바라보는 모습은 정착을 향한 욕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외부 사물의 모습으로 화자의 성찰을 대신 보여 줍니다.
바다 쪽의 배가 육지 쪽 항구를 바라보는 모습은 정착을 향한 욕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외부 사물의 모습으로 화자의 성찰을 대신 보여 줍니다.
⑨ “눈송이 / 하늘의 새들이 따르고”
‘하늘의 새들’은 정착이 아니라 자유와 방랑의 이미지와 관련됩니다. 화자가 방랑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결단하는 지향점이 아닙니다.
‘하늘의 새들’은 정착이 아니라 자유와 방랑의 이미지와 관련됩니다. 화자가 방랑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결단하는 지향점이 아닙니다.
⑩ 기항지의 이중성
항구는 배가 도착하는 곳이면서 다시 떠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화자의 정착 욕망과 방랑 욕망이 동시에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입니다.
항구는 배가 도착하는 곳이면서 다시 떠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화자의 정착 욕망과 방랑 욕망이 동시에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입니다.
4. 두 작품의 공간과 내면 비교
| 비교 | 「쉽게 씌어진 시」 | 「기항지 1」 |
|---|---|---|
| 공간 | 육첩방: 식민지 지식인의 고립과 시대적 부끄러움 | 항구: 정착과 이동이 교차하는 임시적 공간 |
| 외부 사물 | 학비 봉투, 대학 노트, 등불 | 집, 불빛, 지전, 담배, 용골, 눈송이, 새 |
| 성찰 방식 | 자문의 형식과 직접적 내면 고백 | 외부 풍경의 묘사를 통한 간접적 내면 형상화 |
| 갈등 | 시인의 소명과 현실에 안주하는 삶 사이의 부끄러움 | 정착의 안정과 방랑의 자유 사이의 갈등 |
| 결말 | 두 자아의 ‘악수’로 내면 합일의 가능성 제시 | 새와 항구 풍경을 통해 방랑·정착의 긴장을 계속 남김 |
5. 출제 포인트 20
- 「쉽게 씌어진 시」의 주제는 어두운 시대 현실 속의 고뇌와 자기 성찰이다.
- ‘육첩방은 남의 나라’는 식민지 지식인의 공간적·시대적 고립을 나타낸다.
- ‘시인이란 슬픈 천명’은 시인의 삶을 거부하려는 표현이 아니다.
- ‘한 줄 시를 적어 볼까’는 괴로움에도 시인의 천명을 수용하는 태도이다.
- ‘땀내’는 가족의 노동, ‘사랑내’는 가족의 애정을 의미한다.
- 어린 때 동무들의 상실은 과거와 다른 현재 현실에 대한 상실감을 드러낸다.
-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는 자문 형식의 자기 성찰이다.
- 시가 쉽게 씌어지는 데 대한 ‘부끄러움’은 시대 현실과 자신의 삶 사이의 괴리에서 발생한다.
- 등불은 어둠을 밀어내는 성찰과 희망의 이미지이다.
- 아침은 새로운 시대와 희망을 상징한다.
- ‘최초의 악수’는 내면 갈등을 해소할 첫 실마리이다.
- 「기항지 1」의 주제는 기항지 밤 풍경에서 느끼는 삶의 고뇌이다.
- 항구는 정착과 이동이 동시에 가능한 경계 공간이다.
- ‘바다 앞의 집’은 정착의 욕망과 관련된다.
- ‘바람’이 집을 흔드는 모습은 정착 욕망과 방랑 현실의 갈등을 형상화한다.
- ⓐ ‘배 있는 데’는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곳이다.
- ⓐ는 긴 눈을 피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아니다.
- 용골들이 항구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화자의 내적 성찰을 간접 형상화한다.
- ‘하늘의 새들’은 자유와 방랑의 이미지이다.
- ‘하늘의 새들’을 방랑과의 결별 의지로 해석하면 안 된다.
6. 핵심 빈칸 확인
1. 「쉽게 씌어진 시」의 핵심 정서는 자기 이다.
2. 화자가 머무는 공간은 이다.
3. ‘시인이란 슬픈 천명’은 시인의 삶을 하는 태도와 연결된다.
4. ‘땀내’는 가족의 을 나타낸다.
5. ‘사랑내’는 가족의 을 나타낸다.
6.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는 형식이다.
7. 등불은 성찰과 의 이미지이다.
8. 마지막 악수는 분열된 자아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9. 「기항지 1」의 중심 공간은 이다.
10. 기항지는 배가 잠시 이다.
11. ‘집’은 을 상징한다.
12. ‘바람’은 집을 흔들며 화자의 을 드러낸다.
13. ⓐ는 이다.
14. 용골은 배 바닥 중앙을 받치는 이다.
15. ‘하늘의 새들’은 자유와 의 이미지이다.
16. 두 작품 모두 공간과 외부 사물을 통해 화자의 을 드러낸다.
7. EBS 실전 4회 32~34번 상세 해설
32. 「쉽게 씌어진 시」 시구 이해 정답 ①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 한 줄 시를 적어 볼까’라는 표현에는 시인의 삶이 괴롭더라도 그것을 하늘이 준 삶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는 극복 의지가 드러난다는 ①은 부적절합니다.
- ① 시인의 삶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천명으로 수용합니다.
- ② ‘땀내’와 ‘사랑내’는 가족의 노동과 사랑이라는 긍정적 요소입니다.
- ③ 어린 시절 동무를 잃었다는 것은 현재 현실에서 느끼는 상실감을 드러냅니다.
- ④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는 자문을 통해 혼란한 내면을 보여 줍니다.
- ⑤ ‘최초의 악수’는 내면 갈등을 해소할 첫 실마리로 볼 수 있습니다.
33. ⓐ ‘배 있는 데’의 공간적 의미 정답 ②
‘배 있는 데’는 기항지, 즉 배가 항해 도중 잠시 머무는 항구입니다. 육지가 끝나는 곳인 동시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므로 정착과 이동의 경계이자 자유·유랑이 시작될 수 있는 곳입니다.
- ① 그곳에서도 눈송이를 보고 있으므로 눈을 피하려고 온 곳이 아닙니다.
- ② 육지의 끝이자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설명이 적절합니다.
- ③ 자유를 실현할 상징적 공간일 수 있지만 자유에 대한 동경 자체가 여기서 처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 ④ 삭막함이 내적 고뇌를 부각하지만 불안감이 ‘극대화’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⑤ 항구는 도착과 출발이 모두 가능한 공간이라 특정 장소에 안주하려는 욕구만 강화하지 않습니다.
34.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정답 ④
「쉽게 씌어진 시」의 ‘학비 봉투’, ‘대학 노―트’는 현실에 매몰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구체적 사물이라는 설명이 적절합니다. 그러나 「기항지 1」의 ‘하늘의 새들’은 정착이 아니라 자유와 방랑의 이미지이므로, 이를 방랑하는 삶과 결별하려는 지향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 ① 육첩방과 쉽게 쓰이는 시를 통해 시대적 부끄러움을 직접 드러냅니다.
- ② ‘나는 무얼 바라’와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를 연결하면 자기 존재를 성찰해 내면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③ 집을 흔드는 바람은 정착 욕망과 방랑 현실 사이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 ④ ‘하늘의 새들’을 방랑과의 결별 의지로 본 부분이 틀립니다.
- ⑤ ‘나’가 ‘나’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자아 합일의 시도이며, 용골들의 모습은 외부 사물을 통해 화자의 내면 성찰을 간접 드러냅니다.
8. 수능형 변형문제 10제
선택지를 누르면 정답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답 ③
육첩방과 항구라는 낯선 공간이 화자의 내면 성찰과 결합합니다.
육첩방과 항구라는 낯선 공간이 화자의 내면 성찰과 결합합니다.
정답 ⑤
32번의 핵심입니다.
32번의 핵심입니다.
정답 ②
‘땀내와 사랑내’가 가족의 희생과 애정을 구체화합니다.
‘땀내와 사랑내’가 가족의 희생과 애정을 구체화합니다.
정답 ④
화자가 자기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입니다.
화자가 자기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입니다.
정답 ①
EBS <보기>가 강조하는 정착과 방랑의 갈등입니다.
EBS <보기>가 강조하는 정착과 방랑의 갈등입니다.
정답 ③
33번의 ① 오답 논리를 변형한 문항입니다.
33번의 ① 오답 논리를 변형한 문항입니다.
정답 ⑤
34번 ⑤의 핵심 근거입니다.
34번 ⑤의 핵심 근거입니다.
정답 ②
34번 정답을 가르는 핵심 소재입니다.
34번 정답을 가르는 핵심 소재입니다.
정답 ④
두 작품의 표현 방식 차이를 묻는 핵심 비교입니다.
두 작품의 표현 방식 차이를 묻는 핵심 비교입니다.
정답 ①
공간·사물·성찰이라는 두 작품의 공통 구조를 가장 잘 포괄합니다.
공간·사물·성찰이라는 두 작품의 공통 구조를 가장 잘 포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