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유형 · 4 · 교재 100~102쪽
언어 유형 연습 4 – 근대 국어와 장소 대명사 개념 정리·해설·변형문제
2027 수능완성 100~102쪽의 실제 문항과 해설을 기준으로 ㅿ의 소실, 어두 자음군의 변화, 아래아의 변화, 원순 모음화와 장소 대명사의 지시 기능을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 정리
근대 국어의 음운 변화는 어떤 음운이 무엇으로 바뀌었는지뿐 아니라 그 변화가 다른 문법 현상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까지 연결해서 보아야 한다. 중세 국어의 은 약화되다가 소실되었고, 종성에 ㅿ을 지니던 일부 용언은 이 변화 때문에 현대 국어에서 ㅅ 불규칙 활용을 하게 되었다. 또 어두 자음군이 사라지면서 현대 국어의 음절 초성에는 하나의 자음만 올 수 있다는 제약이 성립한다.
아래아 의 변화는 위치와 시기가 다르다. 16세기에는 둘째 음절 이하의 ㆍ가 로 바뀌었고, 18세기에는 첫째 음절의 ㆍ가 로 바뀌었다. 특히 16세기의 변화는 양성 모음 ㆍ가 음성 모음 ㅡ로 바뀌는 것이어서 모음 조화를 약화하는 데 기여했다. ‘치다 → 가르치다’는 두 변화를 모두 거친 예이고, ‘각 → 생각’은 첫째 음절의 변화만 확인되는 예이다.
양순음 아래의 ㅡ가 ㅜ로 바뀌는 도 중요하다. ‘믈[水] → 물’은 이 변화의 예이며, 그 결과 고유어 ‘물[水]’과 한자어 ‘물(物)’이 현대 국어에서 동음어가 되었다.
장소 대명사는 담화 속 실제 지시 대상과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어디’가 화자가 잘 모르는 장소를 묻는 데 쓰이면 기능이고, ‘어디에나’처럼 특정 장소를 한정하지 않으면 기능이다. 같은 대화에서 ‘거기’와 ‘여기’가 동일한 장소를 가리킬 수도 있으므로, 단어의 일반적 뜻만 보고 지시 대상을 고정하면 안 된다.
핵심 개념 해설
- ㅿ의 소실 — 종성에 ㅿ을 지니던 일부 용언은 ㅿ이 사라지면서 현대 국어의 ㅅ 불규칙 활용과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된다.
- 어두 자음군의 소실 — 단어 첫머리에 둘 이상의 자음이 놓이던 구조가 사라지면서 현대 국어에는 음절 초성에 하나의 자음만 올 수 있다는 제약이 성립한다.
- 아래아의 변화 — 16세기에는 둘째 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18세기에는 첫째 음절의 ㆍ가 ㅏ로 바뀐다.
- 모음 조화 약화 — 양성 모음 ㆍ가 음성 모음 ㅡ로 바뀌는 16세기 변화는 모음 조화를 약화하는 데 기여한다.
- 원순 모음화 — 양순음 아래의 ㅡ가 ㅜ로 바뀌는 변화이며, 일부 단어를 동음어로 만들기도 한다.
- 장소 대명사 — 담화 속 ‘여기·거기·어디’가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지, ‘어디’가 미지칭인지 부정칭인지 문맥으로 판단해야 한다.
- ‘ㅿ의 소실’과 ‘어두 자음군의 소실’을 같은 변화로 처리하지 않는다.
- ‘ㆍ → ㅡ’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 16세기에, ‘ㆍ → ㅏ’는 첫째 음절에서 18세기에 일어난 변화라는 점을 구별한다.
- 모음 조화 약화와 직접 관련된 것은 둘째 음절 이하의 ‘ㆍ → ㅡ’ 변화이다.
- ‘치다 → 가르치다’는 두 시기의 아래아 변화를 모두 거친 예이다.
- ‘각 → 생각’은 첫째 음절의 아래아가 ㅏ로 바뀐 결과이므로 모음 조화 약화의 직접 근거로 보지 않는다.
- ‘믈 → 물’은 원순 모음화의 예이며, 현대 국어에서 한자어 ‘물(物)’과 동음어가 되는 결과를 낳는다.
- ‘어디’가 질문에서 잘 모르는 장소를 가리키면 미지칭 기능이다.
- ‘어디에나’처럼 특정 장소를 한정하지 않으면 부정칭 기능이다.
- 같은 장소라도 대화 참여자의 위치와 발화 맥락에 따라 ‘거기’와 ‘여기’가 모두 그 장소를 가리킬 수 있다.
- 지시 대명사의 기능은 단어 자체만 보지 말고 대화 전체에서 실제 지시 대상을 확인해야 한다.
세부 개념 해설
근대 국어 음운 변화에서는 변화의 방향과 결과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ㅿ의 소실은 단순히 자음 하나가 사라진 데서 끝나지 않고, 종성 ㅿ을 지녔던 일부 용언이 현대 국어에서 ㅅ 불규칙 활용을 하게 되는 결과와 연결된다. 어두 자음군의 소실은 현대 국어의 음절 초성에 하나의 자음만 올 수 있다는 제약과 연결된다. 아래아는 16세기 둘째 음절 이하에서 ㅡ로, 18세기 첫째 음절에서 ㅏ로 바뀌며, 이 가운데 전자의 변화가 모음 조화를 약화하는 데 기여한다.
EBS 01 정답은 ④이다. ‘각 → 생각’에서 확인되는 것은 첫째 음절의 ㆍ가 ㅏ로 바뀐 변화이다. 모음 조화 약화와 직접 관련된 것은 둘째 음절 이하에서 ㆍ가 ㅡ로 바뀐 16세기의 변화이므로, ④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반면 ‘치다 → 가르치다’는 두 종류의 아래아 변화를 모두 거친 예이고, ‘믈 → 물’은 원순 모음화의 예이다.
장소 대명사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위치만 기계적으로 따지지 말고, 담화 속에서 각 표현이 실제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추적해야 한다. EBS 대화에서 ⓑ ‘거기’, ⓒ ‘거기’, ⓔ ‘여기’는 모두 ‘○○동에 있는 유명한 벽화 마을’을 가리킨다. ⓐ·ⓓ의 ‘어디’는 화자가 모르는 장소를 묻는 의문 대명사이고, ⓕ의 ‘어디’는 특정 장소를 한정하지 않는 부정 대명사이다.
01 ④ / 02 ③
02의 ③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의 ‘거기’가 ⓑ의 ‘거기’와 같은 곳뿐 아니라 ⓔ의 ‘여기’와도 같은 곳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른 지시 표현으로 가리킬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독립형 고난도 변형문제 10제
각 문항에 필요한 자료와 조건을 다시 제시했습니다. 앞의 내용 정리를 보지 않아도 문항 자체만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다음 규칙과 자료를 바탕으로 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종성 ㅿ은 후대에 소실되어 일부 용언의 활용 양상에 변화를 가져왔다.
㉡ 어두 자음군의 소실로 현대 국어에는 음절 초성에 하나의 자음만 올 수 있다는 제약이 생겼다.
㉢ 16세기에는 둘째 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18세기에는 첫째 음절의 ㆍ가 ㅏ로 바뀌었다.
자료: 치다 → 가르치다 / 각 → 생각
모음 조화 약화와 직접 관련된 것은 양성 모음 ㆍ가 음성 모음 ㅡ로 바뀌는 16세기의 둘째 음절 이하 변화이다. ‘각→생각’은 첫째 음절의 ㆍ→ㅏ 변화이다.
2. 다음 설명을 바탕으로 ‘ㅿ의 소실’이 활용에 미친 영향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것은?
중세 국어의 일부 용언은 종성에 ㅿ을 가지고 있어 모음 앞과 자음 앞에서 규칙적으로 활용하였다. 이후 ㅿ이 소실되면서 모음 앞에서는 자음이 나타나지 않고, 자음 앞에서는 ㅅ이 나타나는 형태가 남게 되었다.
EBS는 종성 ㅿ의 소실로 일부 용언이 ‘이어/잇고’처럼 현대 국어의 ㅅ 불규칙 활용과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3. 다음 자료에서 현대 국어의 음절 초성 제약과 직접 관련된 변화는?
㉠ ㅿ의 소실
㉡ 어두 자음군의 소실
㉢ 둘째 음절 이하의 ㆍ→ㅡ
㉣ 첫째 음절의 ㆍ→ㅏ
㉤ 양순음 아래의 ㅡ→ㅜ
어두 자음군이 사라지면서 현대 국어의 음절 초성에는 하나의 자음만 올 수 있다는 제약이 생겼다.
4. 다음 두 변화의 관계를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둘째 음절 이하: ㆍ → ㅡ
(나) 첫째 음절: ㆍ → ㅏ
EBS는 둘째 음절 이하의 ㆍ→ㅡ를 16세기, 첫째 음절의 ㆍ→ㅏ를 18세기의 변화로 설명하며, 전자가 모음 조화를 약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
5. 다음 자료의 변화와 그 결과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믈[水] → 물
‘믈→물’은 양순음 아래의 ㅡ가 ㅜ로 바뀐 원순 모음화의 예이며, EBS는 이 변화로 고유어 ‘물[水]’과 한자어 ‘물(物)’이 동음어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6. 다음 대화에서 장소 대명사의 지시 대상을 분석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영: 이 사진 어디서 찍었어?
민호: 지난주에 벽화 마을에 갔을 때 찍었어. 거기 야경이 유명해.
가영: 아, 거기가 그 ○○동 벽화 마을이야?
민호: 맞아.
가영: 사진으로 보니 여기는 낮에 본 모습과 느낌이 다르네.
지시 표현의 실제 대상은 담화 전체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 대화에서는 두 ‘거기’와 ‘여기’가 모두 같은 벽화 마을을 가리킨다.
7. 다음 두 문장의 ‘어디’의 기능을 바르게 구분한 것은?
(가) 너는 이번 방학에 어디로 여행 갈 거야?
(나) 요즘은 어디에나 비슷한 무인 매장이 생겼다.
질문에서 모르는 장소를 가리키는 ‘어디’는 미지칭 기능이고, ‘어디에나’처럼 장소를 특정하지 않는 경우는 부정칭 기능이다.
8. 다음 대화의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서연: 너 그 카페 ㉠어디 있는지 알아?
지훈: 응. 학교 뒤 골목에 있어. ㉡거기 디저트가 유명해.
서연: 아, ㉢거기가 지난번에 네가 말한 곳이구나.
지훈: 맞아. 요즘은 ㉣어디에나 그런 분위기의 카페가 있더라.
㉡과 ㉢의 ‘거기’는 모두 ‘학교 뒤 골목에 있는 카페’를 가리킨다. ㉠은 미지칭, ㉣은 부정칭 기능이다.
9. 장소를 가리키는 표현을 분석할 때 가장 적절한 판단 방법은?
한 대화 안에서 한 화자가 ‘거기’라고 한 장소를 다른 화자가 이어서 ‘여기’라고 표현하였다.
EBS 원문에서도 ⓑ·ⓒ의 ‘거기’와 ⓔ의 ‘여기’가 같은 벽화 마을을 가리킨다. 지시 대상은 담화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
10. 다음 학습 활동의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학생은 ‘어디서 찍었어?’, ‘거기 포토 존이 유명해’, ‘거기가 어디냐고?’, ‘여기는 느낌이 다르네’, ‘어디에나 비슷한 곳이 있어’를 한 대화 속에서 분석하였다.
이 회차의 핵심은 ‘어디’의 미지칭·부정칭 기능을 문맥으로 구별하고, ‘여기·거기’의 실제 지시 대상을 대화 전체에서 추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