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 교과서 개념 고전 시가 · 월곡답가형 통일 구성
안민영 「고울사 저 꽃이여」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교재 수록 원문과 공식 해설을 기준으로 ‘반만 여윈 꽃’의 상태, 예찬과 안타까움이 겹치는 정서, 꽃과 나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작품 원문
더도 덜도 말고 매양 그만하여 있어
춘풍에 향기 좇는 나비를 웃고 맞이하노라
– 안민영
작품 개괄적 해설
화자는 활짝 피었다가 이제 ‘반만 여윈’ 꽃을 바라봅니다. 여기서 ‘여위다’는 꽃이 시들어 생기를 잃어 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대상은 꽃봉오리에서 만개로 나아가는 중이 아니라, 만개의 절정을 지나 소멸 쪽으로 기울고 있는 꽃입니다. 그런데 화자는 이 상태를 쇠락으로만 보지 않고 ‘고울사’라고 감탄합니다. 완전히 피어난 순간만 아름답다고 보는 통념에서 벗어나, 절정을 지나면서도 향기와 품위를 간직한 현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것입니다.
중장의 ‘더도 덜도 말고’는 더 피기를 바라지도, 더 시들기를 바라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화자는 꽃이 지금의 상태로 ‘매양’, 곧 늘 머물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자연의 순환상 꽃은 결국 완전히 시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현될 수 없는 소망이므로 현재의 예찬 이면에는 곧 사라질 아름다움에 대한 안타까움이 깔려 있습니다. 이처럼 작품의 정서는 예찬과 애상이 서로 배척되는 것이 아니라 한 대상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종장에서는 봄바람 속에서 향기를 좇아온 나비를 꽃이 ‘웃고 맞이’한다고 표현합니다. 꽃을 사람처럼 제시한 의인법이 쓰였으며, 꽃과 나비는 생태적으로도 가까운 소재입니다. 두 자연물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은 반쯤 시든 꽃이 여전히 향기와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작품을 인생의 비유로 읽으면, 삶의 절정기를 지난 사람의 원숙한 아름다움과 품위를 긍정하는 노래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중·종장 시상 전개
‘고울사’라는 감탄으로 반쯤 시든 꽃의 현재 모습을 예찬합니다.
꽃이 더 피지도 더 시들지도 않고 지금 상태로 늘 머물기를 소망합니다.
꽃이 봄바람에 향기를 좇아온 나비를 웃으며 맞는 조화로운 장면을 제시합니다.
표현상 특징
‘고울사’로 감탄하고 ‘저 꽃이여’를 반복해 대상을 직접 부릅니다. 화자의 시선이 꽃에 집중되어 있으며 꽃을 향한 강한 예찬이 드러납니다.
‘저 꽃이여’의 반복, ‘더도 덜도’의 짝을 이룬 표현이 리듬을 형성하고 현재 상태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윈’ 상태는 쇠락과 결핍을 떠올리게 하지만 화자는 오히려 ‘고울사’라고 예찬합니다. 쇠락 속에서도 발견되는 원숙한 아름다움이 부각됩니다.
꽃이 나비를 ‘웃고 맞이’한다고 하여 꽃에 인간의 표정과 행동을 부여합니다. 꽃의 생명력과 나비와의 친화적 관계가 생생해집니다.
꽃과 나비의 모습은 시각적 이미지를, ‘향기’는 후각적 이미지를 환기합니다. 짧은 시조 안에 봄날의 생동감 있는 장면을 구성합니다.
‘꽃-향기-나비-춘풍’은 현실 세계에서도 서로 인접한 소재들이며, 작품 안에서는 쇠락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함께 형성합니다.
상세 출제 포인트
꽃이 반쯤 피어나는 상태가 아니라 활짝 핀 뒤 반쯤 시든 상태입니다. ‘여윈’을 성장 과정으로 바꾸어 읽으면 작품의 시간 방향과 정서를 모두 놓칩니다.오답 함정: 개화를 앞둔 꽃, 생명력이 점차 강해지는 꽃으로 설명하는 선택지
감탄형 표현으로 현재 꽃의 자태를 적극적으로 긍정합니다. 화자는 시든 꽃을 냉소하거나 혐오하지 않습니다.오답 함정: 자연의 쇠락을 비판적으로 관찰한다는 진술
‘더’는 더 피는 변화, ‘덜’은 더 시드는 변화를 모두 막고 지금 상태를 유지하려는 소망입니다. 한쪽 변화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오답 함정: 꽃이 완전히 피기를 재촉한다고 보는 진술
‘언제나, 늘’이라는 뜻으로 현재의 아름다움을 영속시키고 싶은 마음을 드러냅니다. 자연의 순환상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표면적으로는 꽃의 아름다움을 찬미하지만, 모든 꽃이 끝내 시든다는 작품 외적 맥락이 소멸의 예감을 만듭니다. 두 정서를 양자택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오답 함정: 화자가 미래의 소멸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선택지
향기를 지닌 꽃과 그 향기를 좇는 나비는 생태적으로 인접합니다. 작품 안에서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화자의 만족감과 봄날의 생동감을 구체화합니다.
문맥상 나비를 맞는 주체는 꽃입니다. 화자가 나비를 맞거나 나비가 꽃을 조롱하는 장면이 아닙니다.
꽃을 수동적으로 시들어 가는 대상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교류하는 능동적 존재로 형상화해 잔존하는 생명력과 품위를 부각합니다.
대상 발견과 감탄 → 현재 상태의 지속 소망 → 나비와 어울리는 구체적 장면으로 전개됩니다. 과거 회상이나 급격한 태도 전환은 없습니다.
‘반만 여윈 꽃’을 삶의 절정기를 지난 사람에 빗대면, 노화 자체를 부정하기보다 원숙한 시기의 아름다움을 긍정하는 태도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가능한 확장 해석이지 원문에 특정 인물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장·중장·종장의 3장으로 이루어진 평시조입니다. 짧은 정형 형식 안에서 대상과 정서를 압축적으로 제시합니다.
별도의 관념적 제목 대신 첫 구절로 작품을 지칭합니다. 따라서 제목 자체가 대상에 대한 감탄과 호명의 성격을 직접 드러냅니다.
선택형 변형문제 10제
1. 이 작품의 중심 정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 ① 화자는 완전한 시듦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 ② 꽃과 나비는 적대가 아니라 조화의 관계입니다.
- ③ 현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과 필연적 소멸에 대한 안타까움을 함께 설명했습니다.
- ④ ‘여윈’ 꽃은 개화 전이 아니라 만개 뒤 시들어 가는 꽃입니다.
- ⑤ 꽃이 눈앞에 있으며 화자는 그 모습을 직접 예찬합니다.
2. ‘반만 여윈 저 꽃’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 ① ‘여위다’는 피어나다가 아니라 시들어 생기를 잃다는 뜻입니다.
- ② 꽃은 향기로 나비를 불러들이므로 생명력을 완전히 잃지 않았습니다.
- ③ 춘풍·향기·나비와 어우러지는 살아 있는 꽃입니다.
- ④ 화자는 ‘고울사’라고 꽃을 높이 평가합니다.
- ⑤ 작품의 시간 방향과 화자의 평가를 모두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3. ‘더도 덜도 말고 매양 그만하여 있어’에 담긴 화자의 소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 ① 화자는 변화와 소멸을 재촉하지 않습니다.
- ② ‘더도 덜도 말고’와 ‘매양’의 의미를 정확히 결합했습니다.
- ③ 나비를 웃으며 맞는 장면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 ④ 향기는 꽃의 현재 생명력을 보여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⑤ 열매로의 변화는 작품에 제시되지 않습니다.
4. 종장의 표현상 특징과 효과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정답 ①
- ① 인간의 표정과 행동을 꽃에 부여한 의인법의 효과를 정확히 설명했습니다.
- ② 나비의 발화는 없습니다.
- ③ ‘향기’는 후각적 이미지이며 공감각적 전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 ④ 배경은 ‘춘풍’이 부는 봄입니다.
- ⑤ 공간 배치가 시간의 역전을 만드는 구성이 아닙니다.
5. 이 작품의 시상 전개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 ① 시듦의 원인을 찾거나 나비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 ② 작품은 꽃의 개화 과정을 시간순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 ③ 과거 회상과 미래의 재생 확신은 없습니다.
- ④ 초장·중장·종장의 시상 전개와 일치합니다.
- ⑤ 화자의 공간 이동이나 다른 꽃의 발견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6. 다음 <보기>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시어의 함축적 의미는 작품 안의 다른 시어와 맺는 관계뿐 아니라 자연의 질서와 같은 작품 외적 맥락을 함께 고려할 때 구체화된다.
정답 ②
- ① 비교 관계를 통해 현재 꽃의 상태가 구체화됩니다.
- ② ‘매양’은 화자의 소망일 뿐 자연 법칙상 실현된다는 확신이 아닙니다.
- ③ 외적 맥락이 작품의 애상적 정서를 보충합니다.
- ④ 꽃의 향기를 좇는 나비라는 생태적 관계가 작품의 조화를 만듭니다.
- ⑤ 통념과 다른 화자의 가치 발견을 정확히 설명했습니다.
7. 이 작품을 인생론적 관점에서 확장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 ① 작품은 절정을 지난 존재도 아름답다고 봅니다.
- ② 꽃과 나비의 조화는 교류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 ③ 화자의 소망과 실제 자연의 질서를 구분해야 합니다.
- ④ 작품은 현재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공감하며 일률적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 ⑤ ‘반만 여윈 꽃’을 성숙한 인간의 삶에 빗댄 타당한 확장 해석입니다.
8. ‘저 꽃이여’의 반복이 거두는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 ① 화자의 관심 대상은 일관되게 꽃에 집중됩니다.
- ② 호명은 대상에 대한 정서적 밀착을 강화합니다.
- ③ 돈호와 반복의 효과를 정확히 설명했습니다.
- ④ 지시어의 반복이 복수의 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 ⑤ 작품의 계절은 봄으로 제시되며 반복되는 사건이 아닙니다.
9. 이 작품의 갈래와 구성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 ① 형식과 각 장의 내용 전개를 모두 정확히 설명했습니다.
- ② 고려 가요의 후렴과 노동요적 성격이 없습니다.
- ③ 장편 가사가 아니라 단시조입니다.
- ④ 한 수로 완결되므로 연시조가 아닙니다.
- ⑤ 사물을 의인화해 전기를 쓰는 가전체가 아닙니다.
10. 작품을 종합적으로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④
- ① ‘고울사’와 ‘반만 여윈’의 결합에서 확인됩니다.
- ② ‘매양 그만하여 있어’의 의미를 정확히 짚었습니다.
- ③ 종장의 중심 장면에 해당합니다.
- ④ 꽃은 나비를 웃으며 맞이하므로 훼손과 단절의 관계가 아닙니다.
- ⑤ 작품의 주요 표현법과 효과를 종합한 타당한 설명입니다.
선택지를 누르면 정오 판단과 해당 문항의 전체 해설이 바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