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 갈래 복합 02 · EBS 본문 250~255쪽
정약용 「상론」 해설 및 변형문제
수능특강 수록 지문과 정답·해설 89~91쪽을 기준으로 ‘상→운명’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논리, 익힘·형세·환경의 상호 작용, ㉠~㉢ 사례와 공자·자우 인용의 기능까지 정밀하게 정리했습니다.
01 ② · 02 ④ · 03 ③ · 04 ④ · 05 ⑤ · 06 ⑤
1. 수능특강 수록 지문
[A] 상(相)은 익히는 것으로 인하여 변하고, 형세는 상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데, 그 형국이다 유년이다의 설을 하는 사람은 거짓이다. 아주 어린 아이가 배를 땅에 대고 엉금엉금 길 적에 그 용모를 보면 예쁠 뿐이다. 하지만 그가 장성해서는 무리가 나누어지게 되는데, 무리가 나누어짐으로써 익히는 것이 서로 달라지고, 익히는 것이 서로 달라짐으로써 상도 이로 인해 변하게 된다.
[B] 서당의 무리는 그 상이 아름답고, 시장의 무리는 그 상이 검고, 목동의 무리는 그 상이 산란하고, 강패나 마조 같은 무리는 그 상이 사납고 약빠르다. 대체로 그 익히는 것이 오래됨으로써 그 성품이 날로 옮겨 가게 되니, 그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 겉으로 나타나서, 상이 이로 인하여 변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그 상의 변한 것을 보고는 또한 말하기를 ‘그 상이 이렇게 생겼기 때문에 그 익히는 것이 저와 같다.’ 하니, 아, 그것은 틀린 말이다.
대저 학문을 익힌 사람은 사리를 통달하는 데 효과가 있고, 이를 익힌 사람은 재물을 모으는 데 효과가 있고, 힘을 익힌 사람은 비천한 일에 몸을 마치고, 악을 익힌 사람은 패망한 데 몸을 마치게 되니, 익힘과 효과가 아울러 진보함으로써 효과와 상이 모두 변하게 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상의 변하는 것을 보고 또한 말하기를 ‘그 상이 이러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저와 같은 것이다.’ 하니, 아, 어쩌면 그렇게 어리석단 말인가.
㉠ 어떤 아이가 있는데 그의 눈동자가 빛나면 부모는 ‘이 아이는 가르칠 만하다.’ 하고 서적을 사들이고 스승을 정한다. 스승도 가르칠 만하다고 하여 학습 도구를 더 주니 아이는 더욱 공부에 힘쓰고 날로 부지런해진다. 대부가 쓸 만하다고 천거하고 임금도 대우할 만하다고 하여 권장·칭찬·선발하므로 이윽고 재상에 이른다.
㉡ 어떤 아이의 얼굴이 풍만하면 부모는 ‘부자가 될 만하다.’ 하여 재산을 더 주고, 부인은 ‘부릴 만하다.’ 하여 자본을 더 준다. 아이는 더욱 힘쓰고 사방으로 장사를 다니며, 마침내 주인이 되고 백만장자가 된다.
㉢ 어떤 아이는 미모가 더부룩하고 어떤 아이는 콧구멍이 밖으로 드러나면, 부모와 사장들은 양성하고 협조하는 것을 위와 반대로 한다. 이와 같은 것은 그 상으로 인하여 그 형세를 이루고, 그 형세로 인하여 그 상을 이루게 된 것인데, 사람들은 다시 ‘그 상이 이와 같기 때문에 그 이룬 것이 저와 같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재덕을 충분히 간직하고도 액궁하여 그 재덕을 발휘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 상을 따지지 않고 우대했더라면 재상이 되었을 것이고, 이해와 귀천에 밝지만 종신토록 곤궁한 사람에게 자본을 대 주었더라면 큰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물며 거처는 기질을 변화시키고, 봉양은 신체를 변화시키며, 부귀는 그 뜻을 음란하게 하고, 우환은 그 마음을 슬프게 하여 사람의 상은 아침저녁으로도 달라질 수 있으니, 상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사서인이 상을 믿으면 직업을 잃게 되고, 경대부가 상을 믿으면 그 친구를 잃게 되고, 임금이 상을 믿으면 신하를 잃게 된다. 공자가 말하기를, “용모로써 사람을 취했더라면 자우에게 실수할 뻔했다.” 하였으니, 참으로 성인이다.
– 정약용, 「상론」 / 상: 용모. / 강패: 뱃사공. / 마조: 마부. / 미모: 눈썹. / 액궁: 운수가 나빠 고생함. / 자우: 담대멸명의 자. 담대멸명은 얼굴이 매우 못생겼으나 품행이 훌륭했다고 한다.
2. 개괄적 해설
3. 구성과 논리 전개
익힘의 차이가 성품과 상을 변화시킨다는 명제
무리별 사례로 익힘과 상의 관계를 구체화
㉠~㉢을 통해 주변 평가가 기회·형세를 만드는 과정 제시
재덕·재능이 있어도 관상 때문에 기회를 잃는 폐해 제시
환경·봉양·부귀·우환에 따른 상의 가변성 강조
직업·친구·신하를 잃는 폐해와 공자·자우 사례로 결론 강화
4. 중요 표현·논리 정밀 해설
| 포인트 | 해설 |
|---|---|
| 1 | 첫 문장 “상은 익히는 것으로 인하여 변한다”가 글 전체의 핵심 명제를 압축한다. |
| 2 | 글쓴이는 형국·유년 등으로 사람의 운명을 고정적으로 설명하는 관상론을 “거짓”이라고 비판한다. |
| 3 | 어린아이의 용모가 단순히 예쁘게 보인다는 말은 아직 무리와 익힘의 차이가 충분히 누적되지 않은 상태를 설명한다. |
| 4 | 무리가 달라지면 익힘이 달라지고, 익힘이 오래되면 성품과 상도 달라진다는 인과를 제시한다. |
| 5 | [B]의 서당·시장·목동·강패·마조는 [A]의 추상적 주장을 구체화하는 예시이다. |
| 6 | 사람들이 “상 때문에 익힘과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고 보는 것은 글쓴이가 비판하는 인과의 전도이다. |
| 7 | ㉠은 긍정적 외모 평가가 교육·천거·격려를 낳고, 그것이 노력과 성취를 강화하는 사례이다. |
| 8 | ㉡은 풍만한 얼굴에 대한 기대가 재산·자본 지원으로 연결되고, 본인의 노력과 결합해 부자가 되는 사례이다. |
| 9 | ㉢은 부정적 외모 평가 때문에 양성·협조가 줄어들어 성장의 형세가 불리해지는 사례이다. |
| 10 | 세 사례는 모두 외모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실제 기회와 삶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구조를 보여 준다. |
| 11 | “재덕을 충분히 간직하고도 액궁”한 사람은 비판 대상이 아니라 관상 중심 평가 때문에 기회를 잃은 피해 사례이다. |
| 12 | 거처·봉양·부귀·우환 등은 사람의 기질·신체·마음과 상을 변화시키는 환경 요인으로 제시된다. |
| 13 | “상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라는 반문은 상의 고정성을 부정한다. |
| 14 | 사서인→경대부→임금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상을 믿을 때 직업·친구·신하를 잃는 폐해를 경고한다. |
| 15 | 공자와 자우의 일화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판단의 위험을 성인의 권위 있는 사례로 뒷받침한다. |
6. 시험 출제 포인트
7. 클릭형 변형문제 10제
1. 「상론」에서 글쓴이가 가장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생각은?
정답 ④
- 글쓴이가 인정하는 인과이다.
- 글쓴이가 직접 제시하는 주장이다.
- ㉠~㉢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 정답. 글쓴이는 상의 변화와 삶의 결과를 거꾸로 해석하는 관상 통념을 “어리석다”고 비판한다.
- 작품의 핵심 주장에 해당한다.
2. [A]의 “무리가 나누어짐으로써 익히는 것이 서로 달라지고”가 의미하는 바는?
정답 ②
- 글쓴이가 비판하는 역인과이다.
- 정답. 무리→익힘의 차이→성품·상의 변화라는 흐름이다.
- 작품은 상이 변한다고 강조한다.
- 무리에 따라 익힘이 달라진다고 한다.
- 유전적 고정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3. 서당·시장·목동·강패·마조의 예를 나열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 핵심은 서열화가 아니라 습관과 상의 관계다.
- 관상을 판정하려는 글이 아니다.
- 여러 무리를 대조한다.
- 오히려 그 통념을 비판한다.
- 정답. [A]의 추상적 주장을 [B]에서 구체적으로 예증한다.
4. ㉠의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인과 구조는?
정답 ①
- 정답. 외모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기회와 노력의 조건을 바꾸어 결과에 영향을 준다.
- 작품이 비판하는 관상 결정론이다.
- 이는 ㉡에 가까운 구조다.
- 이는 ㉢ 및 뒤의 액궁 사례에 가깝다.
- 작품의 설명과 반대다.
5. ㉡의 사례가 글쓴이의 주장에 기여하는 방식은?
정답 ③
- 관상 결정론을 비판하는 글이다.
- 오히려 자본·기회가 결과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본다.
- 정답. 주변 평가가 형세를 만들고, 그 형세가 다시 삶의 결과에 작용한다.
- 학문과 상업의 우열이 주제가 아니다.
- 부인의 자본 지원이 중요한 계기로 제시된다.
6. ㉢에서 “양성하고 협조하는 것을 모두 위와 반대로” 한다는 말의 의미는?
정답 ④
- 위와 반대이므로 지원이 줄어드는 방향이다.
- 관상을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영향을 받는다.
- 주변 사람들의 처우가 핵심이다.
- 정답. 주변의 평가가 실제 기회와 성장 조건을 바꾸는 사례이다.
- 도덕적 악인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7. “거처는 기질을 변화시키고, 봉양은 신체를 변화시키며”가 뒷받침하는 내용은?
정답 ①
- 정답. 뒤의 아침·저녁, 초췌함·윤택함의 변화와 함께 상의 가변성을 강조한다.
- 환경 영향과 관직 결과를 동일시하지 않는다.
- 부귀도 뜻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할 뿐 선함을 보증하지 않는다.
- 재덕 자체가 없어진다고 하지 않는다.
- 다양한 환경·정서·봉양의 영향을 제시한다.
8. “사서인이 상을 믿으면 직업을 잃고 … 임금이 상을 믿으면 신하를 잃는다”의 기능은?
정답 ⑤
- 관상법 교육이 아니라 비판이다.
- 상에 따른 직업 결정을 경계한다.
- 사서인·경대부·임금 모두를 언급한다.
- 친구를 잃는 폐해를 든다.
- 정답. 관상 통념의 폐해를 사회적 관계와 인재 등용의 문제로 확장한다.
9. 공자의 “용모로써 사람을 취했더라면 자우에게 실수할 뻔했다”는 인용의 효과는?
정답 ②
- 인용 취지와 반대다.
- 정답. 자우의 뛰어난 품행과 못생긴 외모의 불일치가 외모 판단의 한계를 보여 준다.
- 일치가 아니라 불일치 사례다.
- 작품은 공자의 반성적 말을 논거로 활용한다.
- 외모 중심 판단을 경계한다.
10. EBS 05번에서 ⑤가 정답인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 세 사례 모두 주변 평가가 중요하다.
- ㉠·㉡은 본인도 더 힘쓰고 부지런해진다.
- 정답. EBS 해설의 핵심이다.
- 글쓴이는 바로 이런 결과를 관상의 정확성으로 오해하는 것을 비판한다.
- 사례의 목적과 반대다.
※ 수능특강 본문 250~255쪽과 정답·해설 89~91쪽을 기준으로 원문·문항 논리를 검수했습니다. 변형문제와 해설은 학습용으로 새로 구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