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위 「만분가」
무오사화 때 죽음을 면하고 전남 순천으로 유배된 조위가 지은 유배 가사입니다. 억울한 귀양살이에 대한 비분강개, 나라와 임금을 향한 충정, 임과 멀어진 데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고사·비유·초자연적 상상을 통해 복합적으로 드러납니다.
조위 「만분가」 자료 보기
22 ⑤ · 23 ④ · 24 ⑤ · 25 ⑤ · 26 ③ · 27 ⑤
이 페이지에서는 「만분가」와 직접 연결되는 22·24·25·27번을 중심으로 상세 해설합니다. 23·26번은 앞의 「삼수갑산」·「이별가」 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작품 원문
아래는 2027 수능완성 실전 모의고사 5회에 제시된 「만분가」 부분입니다. 교재의 ‘(중략)’ 표시와 ㉠~㉤ 표기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진채지액: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초나라의 초빙을 받아 가는 도중 진나라와 채나라의 땅에서 병사들에게 포위되어 곤란을 겪은 사건.
혼돈이 죽은 후: 혼돈과 관련된 중국의 전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였음을 의미함.
관색성: 천한 사람의 감옥을 이르는 말로, 여기서는 작가의 유배지를 가리킴.
도척은 온전히 놀고 백이는 아사하니: 도척은 중국 춘추 시대의 큰 도적이고, 백이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치는 것을 만류하였으나 듣지 않자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으며 살다가 굶주려 죽은 인물로, 도적은 호의호식하고 충신은 굶주려 죽는 현실을 개탄함.
주공: 주나라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무왕이 죽자 왕권을 장악하라는 주변의 유혹을 물리치고 어린 성왕을 훌륭히 보필하였으며, 공자가 그를 후세의 모범으로 삼아야 할 인물로 격찬함.
1. 작품 핵심 정리
| 항목 | 내용 |
|---|---|
| 갈래 | 유배 가사 |
| 창작 배경 | 무오사화에서 죽음을 면하고 전남 순천으로 유배된 조위의 처지 |
| 문학사적 성격 | 최초의 유배 가사로 알려져 있으며, 후대 유배 문학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평가됨 |
| 주제 | 연군의 정과 자신의 억울함 호소 |
| 중략 전 | 정치 현실에 대한 불만, 유배의 억울함, 나라와 임금에 대한 걱정 |
| 중략 후 | 운명에 대한 체념, 여러 존재로 변해서라도 임에게 닿고 싶은 소망, 은거와 연군의 마음 |
2. 중요 구절·부분별 정밀 해설
자신의 생사와 유배가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운명적 상황임을 인식합니다. 작품 전반의 적강 의식·운명론적 체념과 연결됩니다.
공자조차 억울한 위기에 처했던 고사를 끌어와 자신의 유배를 역사 속 군자의 시련과 겹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정당화하고 위로합니다.
억울함과 원통함 때문에 자연의 질서마저 비정상적으로 변한 고사를 환기합니다. 화자의 비분강개를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과 같은 억울한 시련이 예나 지금이나 반복되어 왔음을 말합니다. 개인적 비극을 역사적 보편성 속에 놓으며 서러움과 억울함을 강조합니다.
‘관색성’은 감옥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유배지를 뜻합니다. 화자가 현재 유배 공간을 어둡고 억압적인 장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유배되어 정치적으로 무력해진 상황에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슬픔과 원한이 겹칩니다.
악인은 편안하게 살고 충신은 굶어 죽는 역사적 역설을 통해 부조리한 정치 현실을 비판합니다. 자신을 충신의 계열에 놓으며 억울함을 드러냅니다.
유배로 인해 고향의 조상 묘소를 실제로 돌보지 못하므로 꿈에서나 찾아갑니다. 가족·고향과의 단절에서 오는 비탄이 극대화됩니다.
‘백옥’처럼 고결한 존재가 더러운 ‘쉬파리의 소굴’에 놓였다는 대비를 통해 자신의 결백과 현재 처지의 부당함을 드러냅니다.
화자는 차가운 북풍 속에서 홀로 울며 임금을 걱정하지만, ‘하늘 같은 우리 임’은 그 뜻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충정과 소통 단절의 안타까움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자신이 어떻게 되든 궁극적으로는 초월적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체념을 나타냅니다. 실전 5회 22번에서 반복되는 시구의 예로 제시됩니다.
죽고 윤회하여 다른 존재가 되어서라도 자신의 소리·그림자·향기가 임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육체적 단절을 넘어 임과 연결되고자 하는 연군의 정이 극대화됩니다.
임과 가까운 곳에서 홀로 피는 매화가 되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외로운 처지와 고결한 충절의 이미지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직접 임에게 갈 수 없으니 자신의 그림자라도 임의 옷에 닿기를 바랍니다. 재회와 소통의 간절함을 환상적 상상으로 표현합니다.
봄바람이 매화의 향기를 실어 주는 자연적 상황을 활용합니다. 여기서는 임금에게 복귀하겠다는 직접적 의지보다, 자신의 고결한 삶을 자연 속 대숲에 의탁하려는 태도가 중심입니다.
세속적 욕망에서 벗어난 은거자의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곧 “한 마음은 궁궐에 달려 있어”라고 하여 완전한 탈속에 이르지 못한 연군의 정이 드러납니다.
몸은 유배지에 있지만 마음은 서울과 궁궐, 임금에게 향해 있습니다. 공간적 단절과 정신적 연결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자신의 잘못 여부조차 제대로 판단받지 못한 채 유배되었다는 억울함을 다시 토로합니다.
현실에서는 답을 얻을 수 없으므로 이상적인 충신인 주공에게 꿈속에서라도 옳고 그름을 묻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자신의 결백과 충절에 대한 확인 욕구가 집약됩니다.
3. ㉠~㉤ 핵심 정리
| 표시 | 핵심 의미 |
|---|---|
| ㉠ | 자신의 역경을 역사적 보편성 속에 놓으며 유배의 억울함과 서러움을 드러냄. |
| ㉡ |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함께 드러냄. |
| ㉢ | 유배로 고향과 조상의 묘를 돌보지 못하는 데 대한 비탄을 표현함. |
| ㉣ | 임금을 끊임없이 걱정하지만 그 마음이 임에게 닿지 않는 안타까움을 드러냄. |
| ㉤ | 자신의 고결한 삶을 자연에 의탁하려는 태도. 임금 곁으로 직접 복귀하려는 의지가 중심은 아님. |
4. 「이별가」의 ‘저편’과 「만분가」의 ‘임의 집’
| 공간 | 의미 |
|---|---|
| 「이별가」의 ‘저편’ | 죽은 대상이 있는 저승. 화자와 대상은 생사로 단절되어 있지만 ‘바람’을 통해 목소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나타남. |
| 「만분가」의 ‘임의 집’ | 화자가 매화·그림자·향기가 되어 임과 가까이 있고 싶어 하는 공간. 이별한 임과 재회하고 싶은 소망이 부각됨. |
5. 출제 포인트 20
- 「만분가」는 조위가 무오사화 이후 순천 유배 중 지은 유배 가사이다.
- 최초의 유배 가사로 알려져 있다.
- 주제는 연군의 정과 자신의 억울함 호소이다.
- 중략 전에는 정치 현실에 대한 불만과 유배의 억울함이 중심이다.
- 중략 후에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체념과 임에게 닿고 싶은 소망이 나타난다.
- 진채지액은 성인도 시련을 피할 수 없다는 고사로 활용된다.
- 오월 서리·삼 년 가뭄은 원통함을 과장하여 드러내는 고사적 표현이다.
- ㉠은 자신의 시련을 역사적 보편성 속에 놓는다.
- ㉡은 충정과 무력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 ㉢은 고향과 조상 묘를 돌보지 못하는 비탄을 나타낸다.
- 도척과 백이의 대비는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한다.
- ㉣은 임에게 닿지 못하는 충정의 안타까움을 나타낸다.
- ‘옥황상제 처분’의 반복은 운명에 대한 체념을 강화한다.
- 만장송·학·매화는 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소망과 연결된다.
- ‘임의 집’은 임과 재회하고 싶은 소망이 부각되는 공간이다.
- ㉤은 고결한 삶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 줄 수 있지만 임금 곁 복귀 의지는 직접 드러내지 않는다.
- ‘빈 낚싯대’와 ‘빈 배’는 은거적 삶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 그러나 화자의 ‘한 마음’은 여전히 궁궐에 달려 있다.
- ‘주공’은 이상적인 충신의 모델로 제시된다.
- 초자연적 대상은 화자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줄 존재라기보다 운명적 처지를 설명하고 정서를 부각하는 데 활용된다.
6. 핵심 빈칸 확인
7. EBS 실전 5회 문항 상세 해설
22. (가)~(다)의 공통점 정답 ⑤
「삼수갑산」은 ‘삼수갑산이 날 가두었네’, 「이별가」는 ‘뭐락카노’,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만분가」는 ‘옥황상제 처분’을 반복합니다. 세 작품 모두 특정 시구를 되풀이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느끼는 정서를 강조합니다.
- ① 세 작품 모두 연쇄법을 공통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② 「삼수갑산」에는 색채어가 없습니다.
- ③ 「만분가」의 ‘오월 서리’는 계절감을 띠지만 시간의 경과를 보여 주는 표현은 아닙니다.
- ④ 세 작품 모두 과거 장면을 삽입해 현재 상황의 원인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 ⑤ 각각 절망감, 다시 만나고 싶은 소망, 임과의 이별에 따른 슬픔을 반복을 통해 강조합니다.
24. ‘저편’과 ‘임의 집’ 정답 ⑤
「이별가」의 ‘저편’은 죽은 대상이 있는 저승으로, 생사로 단절되어 있으면서도 바람을 통해 목소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타납니다. 「만분가」의 ‘임의 집’은 화자가 매화나 그림자가 되어 임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공간이므로 재회의 소망이 부각됩니다.
- ① ‘저편’에서 추억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며, ‘임의 집’도 과거 추억의 회복이 중심이 아닙니다.
- ② ‘저편’에는 대상에 대한 원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③ ‘저편’에는 단절뿐 아니라 인연을 이어 가려는 소망도 있습니다.
- ④ ‘저편’에서 실제 재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임의 집’은 이별이 발생한 장소가 아닙니다.
- ⑤ 두 공간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25. ㉠~㉤ 이해 정답 ⑤
㉤의 ‘고결한 이내 생애’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지만, ‘대숲에나 부치고저’에서는 봄바람의 위로를 받으며 자연에 자신의 삶을 의탁하려는 태도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임금 곁으로 돌아가겠다는 직접적 의지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 ① ㉠은 자신의 역경을 고금의 많은 사례와 연결해 억울함을 드러냅니다.
- ② ㉡은 나라 걱정이라는 충정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을 함께 보여 줍니다.
- ③ ㉢은 고향의 조상 묘를 돌보지 못하는 비탄을 드러냅니다.
- ④ ㉣은 임금을 계속 걱정하지만 그 마음이 닿지 않는 안타까움입니다.
- ⑤ ‘임금 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라고 단정한 부분이 부적절합니다.
27. 외적 준거에 따른 감상 정답 ⑤
「이별가」의 ‘동아밧줄’은 대상과 연결하기 위해 화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수단이 아니라, 썩고 삭아 내려 현실적 연결이 끊어지는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또한 「만분가」의 ‘옥황상제’는 화자의 유배 운명을 좌우하는 초월적 처분자로 등장할 뿐, 화자가 그 존재에게 기대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아닙니다.
- ① 「삼수갑산」의 귀향 불가능 진술은 단절감과 체념적 정서를 드러냅니다.
- ② 「이별가」의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반복은 인연을 이어 가려는 절절함을 드러냅니다.
- ③ ‘도척’과 ‘백이’의 고사는 간신과 충신의 대비를 통해 분노와 억울함을 복합적으로 표현합니다.
- ④ ‘삼수갑산’은 물리적 단절 공간이고, ‘강기슭’은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는 저승의 공간입니다.
- ⑤ 동아밧줄과 옥황상제의 기능을 잘못 해석했으므로 부적절합니다.
8. 수능형 변형문제 10제
선택지를 누르면 정답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BS 해제의 핵심 내용입니다.
고사는 자신의 억울함을 역사적 사례와 겹치며 정서를 확대합니다.
충정과 원한·무력감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정서입니다.
현실의 부조리와 화자의 억울함을 함께 드러냅니다.
25번 ④ 선지의 근거입니다.
연군의 정을 초자연적 상상으로 극대화한 부분입니다.
EBS 25번의 핵심 오답입니다.
24번에서 「이별가」의 ‘저편’과 비교되는 핵심 공간입니다.
반복은 운명론적 체념과 임과의 단절에서 오는 슬픔을 강화합니다.
「만분가」의 정서와 표현 방식을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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