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지학사 · 1. 문학의 본질과 양상 · (1) 문학의 가치
나희덕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복숭아나무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화자의 인식 변화를 통해, 선입견으로 타인을 판단하는 태도를 성찰하고 대상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과정의 어려움과 보람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교과서 수록 지문 전체 원문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나는 왠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흰꽃과 분홍꽃을 나란히 피우고 서 있는 그 나무는 아마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거라고
멀리로 멀리로만 지나쳤을 뿐입니다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눈부셔 눈부셔 알았습니다
피우고 싶은 꽃빛이 너무 많은 그 나무는
그래서 외로웠을 것이지만 외로운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가만히 들었습니다 저녁이 오는 소리를
작품 개괄
주제 대상(타인)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
교과서는 ‘복숭아나무’를 일상에서 만나는 타인을 비유하는 대상으로 보고, 화자가 대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재인식과 깨달음을 거쳐 이해와 공감에 이르는 과정을 중심으로 작품을 설명합니다. 이 과정은 문학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문학의 인식적 기능과 직접 연결됩니다.
시상 전개와 화자의 인식 변화
| 단계 | 핵심 시구 | 화자의 인식·태도 |
|---|---|---|
| 오해와 편견 | “여러 겹의 마음”,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 | 대상의 복잡한 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거리감을 느끼고 가까이 가지 않음. |
| 재인식·깨달음 |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 | 피상적으로 보던 대상에게 자신이 몰랐던 다양한 면모와 본질이 있음을 깨달음. |
| 이해의 심화 |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 타인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음을 성찰함. |
| 이해와 공감 |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 … 저녁이 오는 소리를” | 대상과의 거리감이 사라지고, 같은 공간에서 조화롭게 어울리며 교감함. |
시구별 심층 해설
복숭아나무를 인간처럼 ‘여러 겹의 마음’을 지닌 존재로 의인화합니다. 처음에는 그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상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대상에 대한 화자의 첫 태도입니다. 명확한 근거 없이 ‘왠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선입견과 편견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거라고’는 대상의 실상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화자가 스스로 만들어 낸 추측임을 보여 줍니다.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은 대상에 대한 거리감과 부정적 선입견을 상징합니다.
같은 단어를 반복해 거리 두기를 강조합니다. 편견은 단순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제 관계의 단절로 이어집니다.
화자의 인식 전환이 시작되는 핵심 구절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두 가지 색깔만으로 대상을 규정했지만, 그 사이에는 ‘수천의 빛깔’로 표현되는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본질이 존재함을 깨닫습니다.
‘알았습니다’의 반복과 ‘눈부셔’의 반복을 통해 깨달음의 강렬함을 강조합니다. 다만 아직 ‘멀리서’ 알았다는 점에서 완전한 교감 이전의 단계임을 볼 수 있습니다.
화자는 이제 대상의 내면을 상상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여러 가능성과 복잡한 마음을 지닌 존재가 오히려 외로웠을 것이라고 바라보며 공감이 심화됩니다.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던 ‘여러 겹의 마음’을 이제는 이해의 대상으로 받아들입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으며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드러냅니다.
앞부분의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과 대비됩니다. 실제로 그늘에 들어와 앉았다는 것은 편견을 버리고 대상과 관계를 맺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목적어를 뒤에 배치하는 도치법으로 시적 여운을 남깁니다. ‘저녁’은 대상과의 거리감이 사라진 조화로운 어울림의 시간으로 해석됩니다.
핵심 시어·상징의 함축적 의미
| 시어·시구 | 함축적 의미 |
|---|---|
| 흰꽃과 분홍꽃 | 피상적으로 바라본 대상의 모습. |
|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 | 대상으로부터 느껴지는 거리감, 대상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
| 수천의 빛깔 | 대상이 지닌 복잡하고 진정한 모습. |
| 여러 겹의 마음 | 쉽게 단정할 수 없는 타인의 복잡한 내면. |
| 그 복숭아나무 그늘 | 화자와 대상 사이에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 |
| 저녁 | 대상과의 거리감이 사라진 시간, 조화로운 어울림의 시간. |
표현상의 특징
교과서 학습 활동 핵심
| 활동 | 핵심 답안 |
|---|---|
| 처음 화자가 인식한 복숭아나무 |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함. |
| 인식 변화가 시작되는 시구 |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
| 재인식한 복숭아나무 |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고, 피우고 싶은 꽃빛이 너무 많으며, 외로웠지만 외로운 줄도 몰랐을 것이라고 이해함. |
| 꽃잎이 흩어진 뒤의 복숭아나무 |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함. |
| 마지막 화자의 태도 | 대상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늘에 머물며 대상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교감하려 함. |
| 화자의 깨달음 | 선입견을 지니고 타인을 판단하지 말고, 대상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여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
문학의 인식적 기능
교과서는 이 작품을 통해 문학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인식적 기능을 강조합니다. 화자가 복숭아나무를 피상적으로 판단했다가 그 안의 ‘수천의 빛깔’을 발견하듯, 독자 역시 자신이 타인을 외형이나 첫인상만으로 재단했던 경험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문학 작품 속 화자의 깨달음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기존에 알고 있던 대상과 세계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관계 맺기 방식까지 성찰할 수 있습니다.
엮어 읽기
어린 시절 자주 접했던 자연물을 매개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작품입니다. 자연물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성찰하는 수필입니다. 타인을 자기 기준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이해하려는 태도라는 점에서 이 작품과 연결됩니다.
교과서 학습 활동은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다른 작품의 예로 이 두 시를 제시합니다. 특히 「간격」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관계의 거리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20
- 갈래는 자유시·서정시이다.
- 성격은 고백적·성찰적·비유적이다.
- 주제는 대상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이다.
- 복숭아나무는 타인 일반을 비유하는 대상이다.
- ‘그’라는 지시어의 반복은 중심 소재를 초점화한다.
- 처음의 ‘여러 겹의 마음’은 화자가 이해하지 못한 복잡한 내면이다.
-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은 거리감과 선입견을 드러낸다.
- ‘멀리로 멀리로’의 반복은 관계 단절을 강조한다.
- ‘흰꽃과 분홍꽃’은 피상적으로 바라본 대상의 모습이다.
- ‘수천의 빛깔’은 대상의 진정하고 복합적인 모습이다.
- “알았습니다”의 반복은 화자의 인식 전환을 강조한다.
- ‘눈부셔 눈부셔’는 깨달음의 강렬함을 나타낸다.
- ‘외로웠을 것이지만’부터 대상에 대한 공감이 심화된다.
-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는 타인 이해의 어려움을 드러낸다.
- 꽃잎이 흩어진 뒤의 ‘심심한 얼굴’은 대상에 대한 화자의 이해가 한층 깊어진 상태와 관련된다.
- 마지막의 ‘그늘’은 이해와 소통의 공간이다.
- ‘저녁’은 대상과의 거리감이 사라진 조화로운 시간이다.
- 마지막 행에는 도치법을 사용해 시적 여운을 형성한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자의 인식과 태도가 변화한다.
- 문학의 인식적 기능: 작품을 통해 타인과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클릭형 5지선다 변형문제 10제
1.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의 갈래와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 작품 개관은 이 작품을 자유시·서정시로 분류하고, 고백적·성찰적·비유적 성격을 제시합니다.
2. 이 작품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대상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을 작품의 주제로 제시합니다.
3. 화자가 처음 복숭아나무를 바라보는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화자는 복숭아나무가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가까이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4.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수천의 빛깔’을 대상이 지니고 있는 진정한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5. ‘눈부셔 눈부셔 알았습니다’의 표현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눈부셔’의 반복은 대상의 참모습을 발견한 화자의 강렬한 깨달음을 강조합니다.
6.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가 드러내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화자가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결국 대상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정리합니다.
7. 마지막의 ‘그 복숭아나무 그늘’이 앞부분의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과 대비되는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처음의 그늘은 선입견과 거리감의 표현이지만, 마지막의 그늘은 화자와 대상 사이에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8. ‘저녁’의 함축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저녁’을 대상과의 거리감이 사라진 시간, 조화로운 어울림의 시간으로 풀이합니다.
9. 작품의 표현상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은 의인화, 지시어의 반복, 경어체와 독백적 어조, 도치법 등을 활용하지만 권력자를 풍자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10. 이 작품과 문학의 인식적 기능의 관련성을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이 작품을 문학의 인식적 기능을 학습하기 위한 제재로 선정하며,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기능을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