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지학사] 성석제 「다음에, 나머지 반도」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고2 문학 지학사 · 1. 문학의 본질과 양상 · (1) 문학의 가치

성석제 「다음에, 나머지 반도」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오일장 장수 김 주사의 삶을 익살스럽게 그리면서, 그가 지닌 인정과 어리숙한 인간미를 통해 웃음과 연민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콩트입니다.

지학사 문학 전체 목차

교과서 수록 지문 전체 원문

그날은 아침부터 손님이 많지 않았다. 오일장을 돌며 장사를 하려면 여간 눈치가 빨라야 하는 게 아니었다. 아침에 어떤 목을 차지하느냐,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어떤 자리를 잡고 앉느냐에 따라 그날 매상이 좌우되는 법인데 김 주사는 추위로 굳은 몸을 편답시고 꾸무럭대다 찬 바람이 송곳처럼 찔러 대는 구석 자리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1톤 트럭을 끌고 다니면서 스피커로 “물 좋은 고등어 삼치요, 눈을 꿈뻑꿈뻑 하는 오징어가 왔어요!” 하고 외쳐 대며 손님을 끄는 30대 이동수 같은 치들이 좋은 자리를 재빨리 선점하고는 점심 무렵에 이미 하루 장사를 거진 다 해 버리는 것을 눈 뜨고 보아야 하니 심사가 좋을 리 없었다.

바로 그 이동수가 김 주사에게 점심때 “할배요, 오늘 장사가 영 파리만 날리는 게 시원찮은갑네요. 우동으로 점심 때울라카는데 같이 드실랍니까?” 하고 물었을 때 그는 “네 증조할부지 보고 와서 장사를 해 보래라. 요새 같은 불경기에 밥그릇에 숟가락 걸치기가 그리 쉬운가.” 하고 되쏘고야 말았다.

원래 김 주사는 시골 오일장을 돌아다니며 고무줄이나 이쑤시개, 빨래집게, 비눗갑 등등의 가볍고 작은, 값싼 일상용품 수십 종을 늘어놓고 팔며 수십 년 동안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해 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주차장에 수천 대의 승용차를 집어삼키는 대형 할인 마트에서 인터넷 쇼핑몰,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김 주사의 라이벌이 되어 갔다. 비록 썩지 않는 물건이라고는 하나 팔리지 않으면 종내 헌것처럼 보이게 마련이고 그러면 떨이를 하여도 본전을 못 챙기기가 일쑤였다.

당장 때려쳐야지, 하는 말을 장날마다 하면서도 그만두지 못한 건 자신도 잘 모를 일이었다. 아니다. 나고 자란 읍내에서 장날이 되면 목청 높여 손님을 부르는 장사치들 사이를 뛰어다니면서 축제나 불꽃놀이를 구경할 때처럼 가슴이 뛰었던 기억 때문에라도 장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또 오랜 세월 그의 물건만을 사러 와 주는 단골들 때문에라도.

그가 장돌림으로 반평생을 보내며 늙었듯이 그가 돌아다니는 시골 장날에 마주치는 사람들도 그처럼 나이를 먹었다. 사 가는 물건이래야 예전의 라이터돌, 장독 고무줄 같은 것에서 파리채, 가위, 손톱깎이 등속으로 바뀌었으되 값은 언제나 거기서 거기인 것이었다. 그런 것들이 별달리 고장 날 일도 없건만 아침 일찍부터 자신이 오기를 기다리며 나와 앉았다가 대단찮은 고장을 고쳐 달라고 할 때는 귀찮기도 하지만 보지 않으면 그새 무슨 일이라도 있나, 혹 앓기라도 한 건 아닌가 싶어서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다. 바로 그런 사람들, 쉽게 화내지 않고 웃지 않고 울지 않고 성내지 않는 사람들, 기껏 소리 없는 웃음이 귀까지 벙싯 걸리는 것이 고작인 사람들에게 김 주사는 자신도 모르는 새 정이 들었다. 그놈의 정 때문에 장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그가 큰마음을 먹고 장사 물품을 대폭 교체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나이가 고희에 접어든 여섯 달 전이었다. 장날에 일 없이도 나오던 단골들이 언젠가부터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들도 나이가 들었으니 기운이 딸리거나 노환으로 구들장 신세를 지고 있을 터, 혹은 이미 사는 세상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꿔 탔는지도 몰랐다.

몇 번의 오일장에 김 주사의 물건을 사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결국 마지막으로 망하든 말든 사내답게 한번 사업을 벌여 보리라 했다. 그게 우주 탐사를 떠나는 것 같은 대단한 사업은 아니고, 인건비 낮은 나라에서 생산한 값싼 옷가지며 신발을 무게로 달아서 파는 데 곁다리로 껴들었던 것뿐이었다.

캄보디아나 베트남, 중국, 파키스탄 같은 곳에는 대도시 대형 의류 판매점에 옷가지 등속을 생산 공급하는 하청 회사가 있었다. 값싼 원가 위주로 생산한 물품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고 또 언제나 수요 공급을 딱 맞출 수도 없어서 어쩌다 싼값에 겉은 멀쩡한 옷가지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런 싸구려 의류를 장바닥에 풀어먹임으로써 삽시간에 한몫 챙겨 가는 사람을 부러워만 하던 끝에 큰마음 먹고 그도 거기에 뛰어든 것이었다. 간이 콩알만 한 김 주사는 자신이 가진 돈의 절반을 부어서 수백 장의 셔츠와 바지를 샀고 계절이 완전히 바뀌기 전에 팔아넘길 요량이었다.

그는 오후 3시부터 긴팔 셔츠 한 개에 만 원 하던 것을 3개에 2만 원으로 바꿨다. 땅거미가 짙어 오고 파장이 가까워 오면서 초조해진 나머지 또 값을 낮춰 “티샤쓰가 두 장에 만 원, 만 원.” 하고 잘 맞지도 않는 박자로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외쳐 보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런 김 주사를 낯설게, 또는 우습게 보기만 할 뿐 도대체 옷을 살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늦게 장에 나온 사람들은 떨이 채소 등속을 싸게 사려는 사람뿐이었다.

그러던 중 김 주사의 눈에 아까부터 몇 번째 그의 주변을 맴도는 40대 후반의 사내가 보였다. 사내는 후줄근한 점퍼를 걸치고 있었는데 안에 입은 셔츠는 헐렁하고 얇은 와이셔츠였고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에 한기를 느끼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김 주사가 조금 더 값을 낮춰 부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 주사는 오기가 나서 장사를 끝낸 트럭들이 시동을 걸고 떠날 때까지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런 식으로 허기가 질 지경이 되었다. 마침내 사내가 김 주사에게 다가왔다.

“보소, 아재요. 거 티샤쓰가 한 개에 울맨교?”

“한 개는 절대로 안 팝니데이. 두 개에 만 원, 만 원.”

김 주사의 어투는 자동으로 그 지역에 맞는 사투리로 바뀌었다.

“에이 그카지 말고 한 개만 파소, 사람이 몸뚱아리가 한 갠데 우예 두 개를 한꺼분에 입는다고 그카는교.”

“그래는 몬하지. 그래마 혼자 남은 티샤쓰가 외로와 외로와서 못 살제. 두 개 같이 가져가이소, 요일따라 기분따라 색깔을 바까가미 입으시마 좋지.”

그들의 팽팽한 논전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누가 옳고 그른 것도 아니었다. 결국 장사에서는 시간을 등에 업은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김 주사는 이를 빠득 갈며 비닐봉지에 티셔츠 하나를 담아서 사내에게 건넸다. 사내는 곧 닳아 없어져 버릴 듯 나달거리는 오천 원짜리 한 장을 김 주사에게 건넨 뒤 건들거리는 걸음으로 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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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사는 그의 등짝에 대고 “그 옷, 그거 담 장날 가지고 와도 반, 반, 반….” 하는데 뒤의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반품 없다’는 말 대신 반토막, 반쪽, 반대, 반사, 반딧불 같은 단어가 초파리처럼 달려드는 바람에 머리를 흔들던 김 주사는 마침내 결정했다.

“담 장날에 돈 마이 벌어 와서 나머지 반동가리도 꼭 사 가이소, 어이?”

사내는 몸을 반쯤 돌린 채 서 있다 어리둥절한 듯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검은 비닐봉지를 들어 보였다.

“그럼 또 보입시더!”

“잘 가소!”

인사를 마친 그들은 각자 가려던 방향으로 천천히 흩어져 갔다.

작품 개괄

갈래 장편(掌篇) 소설·콩트  성격 해학적·비애적
주제 시대의 변화에 뒤처진 김 주사의 인생 역정

교과서는 이 작품을 짧은 분량 안에서 한 인물의 삶의 단면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콩트로 설명합니다. 김 주사는 대형 할인 마트·인터넷 쇼핑몰·편의점이 등장하는 시대에 오일장을 떠돌며 장사하는 인물입니다. 시대에 재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숙하지만, 오랜 단골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손님에게도 모질지 못한 모습이 독자의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이끌어 냅니다.

작품 구성

단계 내용
발단 장사가 잘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김 주사의 모습이 제시됩니다.
전개 대형 유통망에 밀려 장사가 어려워졌지만 장날의 추억과 단골들과의 정 때문에 일을 그만두지 못합니다.
위기 싸구려 의류를 떼다 파는 새 사업으로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 하지만 여전히 장사가 잘되지 않아 초조해합니다.
절정 티셔츠를 한 장만 사려는 40대 후반의 사내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결말 결국 한 장만 팔아 주고, ‘반품 없다’는 말을 떠올리지 못해 엉뚱한 말을 건네며 헤어집니다.

김 주사의 복합적 성격

눈치가 빠르지 않고 게으른 면
좋은 자리가 매상을 좌우하는데도 몸을 녹이느라 꾸무럭대다가 구석 자리만 차지합니다.
시대 변화에 둔감한 면
대형 할인 마트·인터넷 쇼핑몰·편의점에 밀려 기존 장사가 어려워졌고, 새로 뛰어든 싸구려 의류 판매도 이미 경쟁력을 잃은 방식인데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합니다.
인연과 정을 소중히 여기는 면
오랜 단골들이 보이지 않으면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그들과 쌓은 정 때문에 장사를 그만두지 못합니다.
속물적이지만 악착같지 않은 면
싼 옷을 팔아 한몫 챙기려는 욕심은 있지만, 손님에게 끝까지 모질게 굴지 못하고 결국 한 장만 팝니다.
어리숙하고 인간적인 면
‘반품 없다’는 말을 떠올리지 못하고 ‘반동가리’를 말하면서도 손님이 다음 장날 다시 오기를 바랍니다. 이 어리숙함이 해학과 연민을 동시에 만듭니다.

김 주사와 이동수의 대조

김 주사 이동수
대체로 나이가 많고, 장사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함. 30대로 상대적으로 젊고, 좋은 자리를 재빨리 선점함.
꾸무럭대다가 구석 자리를 차지함. 트럭·스피커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손님을 끌어모음.
점심 무렵에도 장사가 부진함. 점심 무렵에 이미 하루 장사를 거의 끝냄.
이동수에게 괜한 반감을 보임. 장사가 안 되는 김 주사에게 우동을 함께 먹자며 챙겨 줌.

교과서는 두 인물을 대비함으로써 김 주사가 시대 변화에 뒤처져 주변부로 밀려나는 상황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 준다고 설명합니다.

해학이 만들어지는 방식

허황한 계획 — 이미 경쟁력이 약해진 싸구려 의류 장사를 ‘마지막 큰 사업’처럼 여기고 가진 돈의 절반을 투자합니다.
능청스러운 말 — 한 장만 사겠다는 손님에게 “혼자 남은 티샤쓰가 외로와 외로와서 못 살제.”라고 말하며 억지로 두 장을 사게 하려 합니다.
행동과 결과의 불일치 —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려고 끝까지 버티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 손님의 요구대로 한 장만 팝니다.
엉뚱한 말 — ‘반품’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반토막, 반쪽, 반대, 반사, 반딧불’을 연상하다가 ‘반동가리’라는 말로 결론을 냅니다.
해학의 정서 — 작품은 김 주사를 조롱의 대상으로만 만들지 않습니다. 그의 결함과 어리숙함을 웃음으로 보여 주되, 그를 향한 동정과 이해, 긍정적 시선을 유지합니다.

제목 「다음에, 나머지 반도」의 의미

제목은 마지막 장면에서 김 주사가 ‘반품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한 장만 산 사내에게 다음 장날 돈을 많이 벌어 와서 나머지 반쪽도 사 가라는 식의 엉뚱한 말을 건네는 데서 비롯됩니다.

제목의 효과
김 주사의 어리숙함과 언어적 착오가 웃음을 만들지만, 동시에 손님의 가난한 처지를 알아보고 모질게 굴지 못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따라서 제목에는 작품의 해학성과 따뜻한 연민이 함께 압축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학습 활동 핵심

활동 핵심 답안
김 주사의 처지 대형 할인점 등에 밀려 시골 오일장 장사가 점점 어려워짐.
장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어릴 적 장날의 설렘과 오랜 단골들과의 정·관계 때문.
새로운 사업 값싼 해외 생산 의류를 떼어다 장터에서 판매함.
40대 사내와의 사건 두 장에 만 원인 티셔츠를 한 장만 사고 싶어 하는 사내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한 장을 내어 줌.
김 주사의 성격 시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함, 인연과 정을 중시함, 속물적 욕심도 있음, 사람에게 모질지 못하고 약삭빠르지 못함.
해학적 장면의 효과 독자의 웃음을 유발하고 인물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미적 쾌감을 줌.

문학의 정서적·미적 기능

교과서는 독자가 작품 속 인물의 기쁨·슬픔·고통 같은 감정을 공유하며 감동을 얻고, 다양한 언어 표현을 통해 아름다움과 심미적 쾌감을 느끼는 것을 문학의 정서적·미적 기능으로 설명합니다.

이 작품에서의 구현
김 주사의 허황한 계획과 능청스러운 말, 엉뚱한 언행은 웃음을 만들어 미적 쾌감을 주고, 시대 변화 속에서 소외되는 그의 처지는 독자에게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웃음과 비애가 함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엮어 읽기

성석제 「처삼촌 묘 벌초하기」
처가의 선산 벌초를 둘러싼 인물의 심리를 짧은 형식 안에 담은 콩트입니다. 짧은 분량, 단순한 사건, 익살과 기지를 통해 인간사의 한 면을 드러낸다는 장르적 특성에 주목해 비교할 수 있습니다.
최일남 「노새 두 마리」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인물의 고달픈 삶을 다룹니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인물이라는 소재적 관련성에서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교과서 ‘작품 너머로’에서는 문학의 정서적·미적 기능을 확장하여 감상하기 위해 아름다운 달밤의 정경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을 제시합니다. 「다음에, 나머지 반도」가 해학과 연민을 통해 미적 경험을 준다면, 「메밀꽃 필 무렵」은 서정적 묘사와 감각적 이미지로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합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20

  1. 갈래는 장편(掌篇) 소설, 즉 콩트이다.
  2. 성격은 해학적·비애적이다.
  3. 주제는 시대 변화에 뒤처진 김 주사의 인생 역정이다.
  4. 김 주사는 시골 오일장을 돌며 값싼 일상용품을 팔아 왔다.
  5. 대형 할인 마트·인터넷 쇼핑몰·편의점은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나타낸다.
  6. 이동수는 김 주사보다 젊고 시대 변화에 상대적으로 잘 적응하는 인물이다.
  7. 김 주사는 좋은 자리를 놓칠 정도로 눈치가 빠르지 않고 꾸무럭대는 면이 있다.
  8. 오랜 단골과의 인연과 정 때문에 장사를 그만두지 못한다.
  9. 단골들이 장터에 보이지 않게 된 것은 김 주사의 세대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과 관련된다.
  10. 새 사업은 값싼 해외 생산 의류를 떼어다 파는 일이다.
  11. 김 주사는 가진 돈의 절반을 투자할 정도로 새 사업에 기대를 건다.
  12. 가격을 계속 낮추는 모습은 치밀하지 못한 장사 수완을 보여 준다.
  13. 40대 후반 사내 역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인물로 묘사된다.
  14. 김 주사와 사내의 신경전은 작품의 중심 사건이다.
  15. 사투리 사용은 현장감과 생동감을 높이고 인물의 말맛을 살린다.
  16. “혼자 남은 티샤쓰가 외로와”는 능청스러운 해학을 만든다.
  17. 김 주사는 결국 사내에게 티셔츠 한 장만 판다.
  18. ‘반품’이 떠오르지 않아 ‘반동가리’를 말하는 장면은 어리숙함과 인간미를 함께 드러낸다.
  19. 해학은 인물을 조롱하기보다 동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선의의 웃음을 유발한다.
  20. 문학의 정서적·미적 기능: 웃음·연민·공감을 통해 정서적 충만감과 미적 쾌감을 경험하게 한다.

클릭형 5지선다 변형문제 10제

1. 「다음에, 나머지 반도」의 갈래와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교과서 작품 개관은 이 작품을 장편(掌篇) 소설, 곧 손바닥에 쓸 만큼 짧은 콩트로 분류하고, 해학적·비애적 성격을 제시합니다.

2. 이 작품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교과서는 주제를 ‘시대의 변화에 뒤처진 김 주사의 인생 역정’으로 정리합니다.

3. 이동수와 김 주사의 대비가 드러내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이동수는 좋은 자리를 재빨리 선점하고 손님을 적극적으로 끌어 장사를 빨리 마치는 반면, 김 주사는 시대 변화와 장사의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합니다.

4. 김 주사가 장사를 쉽게 그만두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답 ④

김 주사는 어린 시절 장날의 설렘과 오랜 단골들과 쌓은 인정 때문에 장사를 그만두지 못합니다.

5. ‘대형 할인 마트, 인터넷 쇼핑몰, 편의점’이 작품에서 하는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교과서는 이 소재들을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나타내는 동시에 김 주사의 생계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설명합니다.

6. 김 주사가 싸구려 의류 판매에 뛰어든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②

김 주사는 의류 판매로 이미 성공한 것이 아니라 기존 장사가 어려워지자 마지막으로 새 사업을 시도한 것입니다.

7. ‘사람이 몸뚱아리가 한 갠데 우예 두 개를 한꺼분에 입는다고 그카는교.’가 웃음을 유발하는 주된 이유는?

정답 ④

손님은 ‘몸은 하나인데 왜 티셔츠를 두 개 사야 하느냐’는 이치에 맞는 말로 김 주사의 억지 판매 논리를 받아쳐 해학을 만듭니다.

8. ‘혼자 남은 티샤쓰가 외로와 외로와서 못 살제.’라는 말에서 드러나는 김 주사의 모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김 주사는 능청스러운 말로 두 장을 팔려 하지만 결국 손님의 요구대로 한 장을 팝니다. 해학과 인간미가 함께 드러납니다.

9. 마지막에 김 주사가 ‘반품 없다’ 대신 ‘다음에, 나머지 반도’ 사 가라는 식의 말을 하는 장면의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반품’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못하고 ‘반동가리’를 말하는 엉뚱함이 웃음을 주지만, 손님에게 다음 장날 다시 오라고 하는 태도에는 인정과 연민이 담겨 있습니다.

10. 이 작품과 문학의 정서적·미적 기능의 관련성을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교과서는 해학적 장면을 통해 독자의 웃음과 미적 쾌감을 유발하고, 동시에 김 주사의 처지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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