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해설 및 변형문제
00 작품 원문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비상교육(강호영) 『문학』 30~31쪽
01 작품 개관 및 연별 구성
| 갈래 / 성격 | 자유시, 서정시 / 고백적·반성적·성찰적·저항적 |
|---|---|
| 어조 | 독백적 |
| 제재 | 시가 쉽게 쓰이는 일에서 느끼는 부끄러움 |
| 주제 | 자아 성찰을 통해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
| 시대·장소 | 일제 강점기(교과서에서 1942년 창작 상황 설명), 일본 유학 중 머무는 육첩방 |
| 1~2연 | 일본에서 시를 쓰는 화자의 슬픈 현실 인식 |
| 3~6연 | 무기력한 현재의 생활에 대한 회의와 갈등 |
| 7연 | 시 쓰기의 부끄러움과 자아 성찰·각성 |
| 8~10연 | 현실적 자아·내면적 자아의 화해, 희망과 현실 극복 의지 |
| 대립적 시어 | 밤비·어둠·육첩방 ↔ 등불·아침 |
| 분열된 자아 | 현실적 ‘나’(무기력·순응) ↔ 내면적 ‘최후의 나’(반성·극복 의지) |
02 연·주요 시구별 정밀 해설
01. 제목의 의미와 반어적 긴장
「쉽게 씌어진 시」라는 제목은 시를 쓰는 기술이 쉽거나 창작을 가볍게 여긴다는 선언이 아니다. 식민지 시대의 고통을 체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현실에 대응하지 못한 채 대학생으로 공부하고 시를 쓰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부끄러움과 자기반성이 담겼다. ‘삶의 어려움’과 ‘시가 쉽게 쓰이는 일’의 대비가 제목을 이해하는 열쇠다.
02. 1연: 창밖의 밤비와 육첩방
창밖의 ‘밤비’는 소리와 어둠의 이미지를 통해 고요하면서도 불안한 시대를 환기한다. ‘육첩방’은 일본식 다다미 여섯 장을 깐 방으로 교과서는 유학 중 머무는 일본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낯선 타국에서의 소외를 연결한다. ‘남의 나라’는 실제 유학 생활과 식민지 지식인의 현실 인식이 겹치는 표현이다.
03. 2연: 슬픈 천명과 시 쓰기에 대한 망설임
화자는 시인의 삶을 ‘슬픈 천명’으로 느끼면서도 시를 쓰려 한다. ‘천명’은 타고난 운명이며, 시를 통한 자기표현과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응 사이에서 느끼는 괴로움을 드러낸다. 시를 쓰는 행위를 단순히 포기하거나 즐긴다고 읽지 말고, 현실에서 시인이 된다는 일이 주는 심리적 부담을 읽어야 한다.
04. 3~4연: 학비 봉투와 늙은 교수의 강의
부모님의 땀과 사랑이 느껴지는 ‘학비 봉투’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부모의 정성과 사랑을 환기한다. ‘대학 노―트’와 ‘늙은 교수의 강의’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의 일상을 보여 준다. 교과서는 이러한 지식인의 생활이 고통스러운 시대 현실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화자의 갈등과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부모의 사랑과 현실로부터 떨어진 공부의 문제의식은 구별해서 해석해야 한다.
05. 5연: 어린 시절 동무의 상실
어린 때의 동무를 하나둘 잃어버렸다고 회고하는 대목은 사람들과의 연결이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과거의 관계를 환기함으로써 현재의 고독과 상실감을 심화한다. 이 대목만으로 동무들이 모두 사망했다거나 특정 사건으로 체포됐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교과서도 그러한 원인까지 확정하지 않는다.
06. 6연: 홀로 침전하는 자신에 대한 물음
‘침전’은 아래로 가라앉는 이미지다. 여기서 화자는 가치 있는 삶을 향해 움직이지 못하고 홀로 무기력해지는 자신의 현재를 반성한다. 의문형은 자아를 되돌아보는 회의와 성찰을 드러내며, 이를 성취에 만족하거나 세속적 성공을 확신하는 태도로 읽는 것은 부적절하다.
07. 7연: 삶의 어려움과 시 쓰기의 부끄러움
암울한 식민지 현실에서 인생은 어려운데 자신이 시를 쉽게 쓰고 있다는 대비가 자기반성의 중심이다. 시 자체가 무가치하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무기력을 부끄러워한다. 교사용 교과서는 1942년의 일제 탄압이라는 창작 상황을 고려하여 이 대목을 분석한다.
08. 8연: 육첩방과 밤비의 반복 및 변형
시의 앞부분에서 제시했던 ‘육첩방’과 ‘밤비’가 다시 등장한다. 반복되는 배경은 현실이 여전히 암담하다는 점을 보여 주면서, 이제 그 상황을 다르게 인식하고 대응하려는 화자의 변화를 준비한다. 실제로 방을 떠나거나 현실이 이미 바뀌었다는 근거는 없다. 반복된 이미지는 시상의 결속과 현실의 재인식을 함께 만든다.
09. 9연: 등불과 어둠의 대조
‘등불’을 켜서 ‘어둠’을 조금 내몬다는 행동은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려는 제한적이지만 분명한 의지를 상징한다. ‘어둠’은 일제 강점기의 부정적 상황, ‘등불’은 희망과 저항·극복의 태도에 대응한다. ‘조금’이라는 표현을 현실의 완전한 극복이나 영웅적 승리로 과장해서는 안 된다.
10. 9연: 시대처럼 올 아침
‘아침’은 어둠이 물러나고 도래할 긍정적 미래와 조국의 광복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화자는 아침을 기다리며 암울한 현실에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한다. 교과서는 이를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과 연결한다. 단, 작품 내부에서는 광복이 이미 성취되었다거나 구체적인 날짜가 제시되지는 않는다.
11. 9~10연: 현실적 자아와 내면적 자아
교과서가 구분한 현실적 자아는 식민지 상황에 순응하고 무기력하게 생활하는 ‘나’이며, 내면적 자아인 ‘최후의 나’는 자기 성찰을 통해 현실 극복의 의지를 품는 ‘나’다. 두 자아는 물리적으로 다른 등장인물이 아니라 한 화자의 내적 갈등을 형상화하는 두 측면이다. 후반부에서 희망을 향한 태도로 수렴된다.
12. 10연: 작은 손과 최초의 악수
‘나’가 ‘최후의 나’에게 손을 내밀고 눈물과 위안으로 악수하는 장면은 분열됐던 두 자아의 화해와 통합을 상징한다. ‘최초’라는 말은 이전의 자기 분열과 달리 새로운 삶의 태도를 갖게 됨을 부각한다. ‘눈물’은 성찰 과정의 아픔, ‘위안’은 회복과 화해의 정서로 읽는다. 실제 타인과의 악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13. 시상 전개의 큰 구조
교사용 교과서는 1~2연을 일본에서 시를 쓰는 현실의 슬픔, 3~6연을 무기력한 생활에 대한 회의, 7연을 부끄러움을 통한 성찰과 각성, 8~10연을 내적 자아의 화해와 희망으로 구분한다. 이는 ‘암담한 현실의 인식 → 무기력의 자각 → 자기반성 → 극복 의지와 화해’라는 정서의 심화 과정이다.
14. 문학의 윤리적 기능
이 작품을 읽으면 ‘어려운 시대에 자신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생긴다. 문학의 윤리적 기능은 삶의 가치와 바람직한 태도를 스스로 성찰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작품이 특정한 행동 목록을 독자에게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고뇌와 반성을 통해 독자 스스로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03 핵심 내용 정리 · 클릭형 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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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교과서 학습 활동 및 모범 답안
1. 작품 스케치: 분열된 두 자아
‘나’는 식민지 상황에 순응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실적 자아이다. ‘최후의 나’는 그 삶을 돌아보며 바람직한 태도를 모색하는 내면적 자아이다. 후반부의 ‘악수’는 갈등의 해소와 화해를 뜻한다.
2. 활동 1-⑴ 현재와 이상의 대립적 시어
현재: ‘밤비’·‘어둠’·‘육첩방’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와 부정적 현실에 대응한다. 이상: ‘등불’·‘아침’은 희망·극복 의지·광복에 대한 긍정적 미래와 관련된다. 시어 하나의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맥락 속 상징을 밝혀야 한다.
3. 활동 1-⑵ 태도 변화
‘홀로 침전’하는 삶에 대한 회의와 자기 성찰에서 출발하여, 등불을 켜고 아침을 기다리는 의지의 태도로 변화한다. 이 변화는 환경 자체가 바뀌어서가 아니라 같은 현실에 대한 화자의 인식과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4. 활동 1-⑶ 주제 도출
일본에 있는 식민지 지식인은 무기력한 현재를 부끄러워하지만, 부단한 성찰을 통해 긍정적 미래에 대한 믿음과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회복한다. 내면의 분열과 화해가 주제 실현의 핵심이다.
5. 활동 2-⑴ 창작 당시와 시구 이해
교과서는 1942년에 일제의 탄압이 극심했음을 제시한다. 그 시대를 사는 화자는 시를 쓰고 공부하는 삶이 현실의 고통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시를 쓰는 일 자체의 예술적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6. 활동 2-⑵ 문학의 윤리적 기능
화자가 자신만의 생활을 넘어서 시대의 고통을 의식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성찰적 태도에 주목한다. 독자는 작품을 통해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어떠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7. 활동 3: 문학 활동의 확장
교과서는 윤동주의 다른 시를 찾아 읽고 시비에 새기고 싶은 작품을 고른 뒤 그 이유를 말해 보도록 한다. 제시된 예시에는 「서시」와 「아우의 인상화」가 포함되어 있다. 선택 이유는 정서·표현·시대적 의미 등 구체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8. 비교 읽기: 확장 작품의 구별
교과서 34쪽에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고통을 다룬 조지훈 「봉황수」와 침묵하는 지식인의 자기반성을 다룬 김수영 「사령」이 확장 자료로 소개된다. 「쉽게 씌어진 시」의 본문 구절이나 직접 등장 장면과 혼동하지 않는다.
05 출제 포인트 20개
일제 강점기의 억압적 현실 속 식민지 지식인의 자기반성에 주목한다.
정형률보다 독백적 어조와 심상·상징·내적 갈등이 중심이다.
일본 유학의 실제 거처이면서 타국에서 느끼는 부정적 현실을 환기한다.
어둡고 고독한 상황과 자기 성찰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시인으로 살아가는 운명에 대한 고뇌와 괴로움이다.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부모의 사랑·노고를 감각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현실의 고통과 일정 거리를 둔 지식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자의식이 드러난다.
고독과 상실을 떠올리되 모든 동무의 죽음을 단정하지 않는다.
홀로 가라앉는 무기력과 좌절을 상징한다.
시인의 무기력한 생활을 자책하는 계기다.
화자의 부정적 현실 인식과 자기 갈등이 심화된다.
시를 쓰는 현실적 자아에 대한 자기 성찰·각성이 나타난다.
앞부분 배경을 반복·변형하며 같은 현실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준비한다.
부정적 시대 현실과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대비한다.
어둠을 조금 내몰고자 하는 극복 의지다.
긍정적 미래, 조국의 광복에 대한 희망이다.
공부와 시 쓰기만 반복하는 생활에 회의를 느낀다.
자기 성찰을 통해 바람직한 삶을 지향한다.
분열된 두 자아의 화해·통합과 새 출발을 뜻한다.
가치 있는 삶과 자신의 태도를 성찰하도록 한다.
06 핵심 단답형 20문항
정답을 먼저 적은 뒤 버튼으로 근거를 확인하세요.
교사용 교과서는 일제 강점기의 민족 탄압이 극심하던 때라고 설명한다.
다다미 여섯 장을 깐 일본식 방을 뜻한다.
교과서는 밤비를 어둠의 이미지로 설명한다.
시를 쓰는 운명에 대한 고뇌다.
부모가 보내 준 학비를 통해 사랑과 노고를 느낀다.
강의를 들으러 가는 유학생의 일상을 보여 준다.
상실된 관계와 고독을 환기한다.
현재의 무기력·좌절을 드러낸다.
시대의 고통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는 삶을 반성한다.
앞부분과의 반복·변형 관계를 이룬다.
새로운 태도를 드러내는 밝음의 이미지다.
‘시대처럼 올’ 긍정적 미래에 대한 믿음이 담겼다.
반성하는 내면적 자아와 대립한다.
자기 성찰을 거쳐 이상을 지향한다.
갈등 해소와 새로운 삶의 태도를 뜻한다.
성찰의 아픔과 화해의 정서가 함께 나타난다.
이 작품의 교과서 핵심 학습 개념이다.
분열된 두 자아가 극복 의지 속에 화합한다.
밤비·어둠과 등불·아침을 대비한다.
시대의 고통을 의식하며 자신을 반성한다.
07 수능·내신형 고난도 객관식 20문항
시구의 의미, 작품의 내적 구조, 시대 상황, 두 자아의 관계와 교과서 학습 목표를 함께 묻는 자체 제작 변형문제입니다.
문항 1. 작품 전체의 시상 전개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항 2. 다음 <보기>를 바탕으로 한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를 쓰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상황과 시를 쓰는 일 자체의 가치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시대적 현실과 자기반성의 관계를 살펴보자.
문항 3. ‘육첩방’의 의미를 작품에 맞게 이해한 것은?
문항 4. ‘슬픈 천명’이 드러내는 화자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항 5. ‘학비 봉투’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물 하나는 부모의 노고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화자의 공부하는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두 층위를 함께 고려하자.
문항 6. 어린 시절 동무를 잃었다는 대목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항 7. ‘침전’에 담긴 의미를 바르게 해석한 것은?
문항 8. 8연에서 전반부의 배경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동일한 공간과 시간 이미지가 다시 등장해도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화자의 태도까지 이전과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복 앞뒤에 나오는 정서와 행동을 함께 확인하자.
문항 9. 시어의 대립적 이미지와 상징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문항 10. ‘등불을 밝히는’ 행동의 상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항 11. ‘시대처럼 올 아침’에 대한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교과서는 1942년 창작 상황을 설명한다. 화자의 희망과 작품 속에서 이미 확인된 역사적 사건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문항 12. ‘나’와 ‘최후의 나’의 관계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문항 13. ‘최후의 나’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문항 14. ‘눈물과 위안’ 속에 이뤄진 악수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화자가 자신의 또 다른 ‘나’에게 손을 내미는 표현은 실제 외부 인물과의 사건인지 내면 변화의 상징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문항 15. 7연이 작품 전체에서 수행하는 역할로 적절한 것은?
문항 16. 교과서가 설명하는 ‘문학의 윤리적 기능’에 맞는 감상은?
문항 17. 다음 <보기>와 작품을 연결한 판단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떤 학생은 이 작품에서 암울한 현실을 성찰하는 태도가 희망을 향한 새로운 행동과 연결된다고 보았다. 그는 어두운 이미지와 밝은 이미지, 그리고 마지막의 악수를 한 흐름으로 읽으려 한다.
문항 18.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해석으로 적절한 것은?
문항 19. 표현과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은 시간·공간의 배경, 대립적 이미지, 두 자아의 갈등과 화해, 독백적 어조를 결합한다. 표현상 특징을 서술할 때는 해당 기법이 시상의 어느 단계에서 기능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항 20. 작품 전체에 대한 종합적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08 서술형 5문항
답안 조건: 일본 유학, 일제 강점기, 화자의 정서를 포함할 것.
‘육첩방’은 일본식 다다미 여섯 장을 깐 화자의 유학 시절 거처이다. ‘남의 나라’에서 시를 쓰는 상황을 부각하여 식민지 지식인의 소외와 암울한 현실 인식을 드러낸다. 따라서 공간적 배경이자 화자의 고뇌를 환기하는 시어다.
채점 기준(5점)공간의 실질적 의미(1점), 역사적 상황(2점), 화자의 정서(2점).
답안 조건: 단순히 시가 쉽거나 재미있다는 뜻이 아님을 밝힐 것.
일제 강점기의 현실이 고통스럽지만 화자는 일본 유학생으로 공부하며 시를 쓰는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통스러운 삶과 쉽게 쓰이는 시의 대비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부끄러움과 자기반성을 드러낸다. 시 창작 자체를 무가치하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
채점 기준(5점)현실의 고통(1점), 시 쓰기의 의미(2점), 부끄러움과 성찰(2점).
답안 조건: 각 이미지군의 의미와 변화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쓸 것.
밤비와 어둠은 일제 강점기의 부정적 시대 현실과 화자의 고독을 환기하고, 등불과 아침은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및 광복이라는 긍정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어둠의 이미지에서 밝음의 이미지로 나아가는 대조는 무기력과 회의에서 각성과 실천 의지로 변화하는 시상을 드러낸다.
채점 기준(5점)부정 이미지(1점), 긍정 이미지(2점), 시상·주제 연결(2점).
답안 조건: 두 자아의 성격, ‘눈물과 위안’, 갈등의 해소를 포함할 것.
화자의 현실적 자아인 ‘나’는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존재이고, ‘최후의 나’는 자신을 성찰하며 극복 의지를 갖는 내면적 자아이다. 두 존재는 실제 두 인물이 아니라 한 화자의 서로 다른 측면이다. ‘눈물과 위안’ 속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악수는 자기 분열로 인한 내적 갈등을 극복하고 두 자아가 화해·통합하는 새 출발을 상징한다.
채점 기준(5점)두 자아 규정(2점), 내적 갈등의 성격(1점), 악수의 의미(2점).
답안 조건: 기능의 개념과 화자의 태도 변화, 독자의 성찰을 포함할 것.
문학의 윤리적 기능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생각하고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성찰하도록 하는 것이다. 화자는 암울한 시대에 순응하며 시만 쓰는 자신을 부끄러워하지만 성찰 끝에 등불을 밝히고 아침을 기다리는 극복 의지를 회복한다. 독자는 화자의 자기반성을 통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 되돌아볼 수 있다.
채점 기준(5점)기능 개념(1점), 작품 속 구체적 변화(2점), 독자에 대한 효과(2점).
09 정답표 및 선지별 상세 해설
객관식 정답표
| 문항 | 정답 | 문항 | 정답 |
|---|---|---|---|
| 1번 | ③ | 11번 | ⑤ |
| 2번 | ⑤ | 12번 | ① |
| 3번 | ① | 13번 | ④ |
| 4번 | ④ | 14번 | ② |
| 5번 | ② | 15번 | ③ |
| 6번 | ④ | 16번 | ② |
| 7번 | ② | 17번 | ④ |
| 8번 | ⑤ | 18번 | ③ |
| 9번 | ① | 19번 | ⑤ |
| 10번 | ③ | 20번 | ① |
문항별 정답·오답 분석
문항 1번 · 정답 ③
① 오답 근거: 유학에서의 성취·만족이 중심이 아니다.
② 오답 근거: 귀국이나 동무와 재회하는 사건이 없다.
③ 정답 근거: 교과서 구조도는 현실 인식→회의→성찰→화해로 제시한다.
④ 오답 근거: 광복은 이미 실현된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희망이다.
⑤ 오답 근거: 부모에게 사과하는 행동이 결말은 아니다.
문항 2번 · 정답 ⑤
① 오답 근거: 7연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유와 연결된다.
② 오답 근거: ‘슬픈 천명’이 함축하는 고뇌와 맞다.
③ 오답 근거: 문학의 윤리적 기능과도 연결된다.
④ 오답 근거: 등불과 아침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나타난다.
⑤ 정답 근거: 시는 창작의 본래 가치를 부정하거나 영구히 포기하지 않는다.
문항 3번 · 정답 ①
① 정답 근거: 일본식 방인 ‘육첩방’은 유학 공간이자 고독·소외의 배경이다.
② 오답 근거: 조국의 새집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
③ 오답 근거: 어린 시절의 공간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④ 오답 근거: 당시 광복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⑤ 오답 근거: 비밀회의 장면은 시에 제시되지 않는다.
문항 4번 · 정답 ④
① 오답 근거: 기쁨이나 만족감이 주된 정서는 아니다.
② 오답 근거: 시와 시대 사이의 긴장 관계가 핵심이다.
③ 오답 근거: 강요한 사람이나 책임 전가는 나타나지 않는다.
④ 정답 근거: 교과서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는 시인의 괴로움을 강조한다.
⑤ 오답 근거: 당면한 현실을 해결했다는 판단은 없다.
문항 5번 · 정답 ②
① 오답 근거: 교과서에 부모님의 노고와 사랑이 언급된다.
② 정답 근거: 부모가 지원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시에 없다.
③ 오답 근거: 봉투를 받고 대학 강의를 들으러 가는 장면이 있다.
④ 오답 근거: 유학생의 현실적 고민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다.
⑤ 오답 근거: 3~6연의 자기반성 과정과 관련된다.
문항 6번 · 정답 ④
① 오답 근거: 동무의 상실 원인까지 확정할 근거는 없다.
② 오답 근거: 이 부분은 관계의 상실을 드러낸다.
③ 오답 근거: 친구와의 재회 장면이 나타나지 않는다.
④ 정답 근거: 상실의 회고는 무기력과 내적 갈등을 부각한다.
⑤ 오답 근거: 교수와 동무는 서로 다른 존재다.
문항 7번 · 정답 ②
① 오답 근거: 침전은 상승과 반대되는 하강적 이미지다.
② 정답 근거: 교과서는 침전을 무기력·좌절의 이미지로 설명한다.
③ 오답 근거: 유학의 자유를 찬양하는 표현이 아니다.
④ 오답 근거: 밝음의 확산과 구별되는 무력감이다.
⑤ 오답 근거: 자아의 화해는 끝의 악수에서 나타난다.
문항 8번 · 정답 ⑤
① 오답 근거: 공간 이미지의 반복이 구조적 결속을 만든다.
② 오답 근거: 같은 현실이 계속되기 때문에 성찰의 의미가 생긴다.
③ 오답 근거: 등불과 아침의 이미지가 이어지며 대비된다.
④ 오답 근거: 반복된 배경 뒤에 새로운 태도가 나타난다.
⑤ 정답 근거: 화자의 태도는 자아 성찰을 거쳐 변화한다.
문항 9번 · 정답 ①
① 정답 근거: 교과서의 대립적 이미지 정리와 일치한다.
② 오답 근거: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뒤바꿨다.
③ 오답 근거: 장소·부모의 사랑이라는 임의의 대응이다.
④ 오답 근거: 경제적 안정이나 성적을 나타내지 않는다.
⑤ 오답 근거: 동무의 재회는 작품에 나타나지 않는다.
문항 10번 · 정답 ③
① 오답 근거: 완전한 광복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
② 오답 근거: 공부의 실용적 목적에만 한정할 수 없다.
③ 정답 근거: 밝음의 상징은 자기 성찰 이후의 극복 의지다.
④ 오답 근거: 친구 방문 장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⑤ 오답 근거: 등불을 켜는 태도는 체념과 대비된다.
문항 11번 · 정답 ⑤
① 오답 근거: 미래의 희망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② 오답 근거: 교과서의 상징 해석과 일치한다.
③ 오답 근거: 체념에서 벗어나려는 태도를 보여 준다.
④ 오답 근거: 밝음의 이미지군에 속한다.
⑤ 정답 근거: 아침은 아직 기다리는 대상이며 광복의 성취를 확인한 기록이 아니다.
문항 12번 · 정답 ①
① 정답 근거: 교과서의 자아 분열·통합 해석에 근거한다.
② 오답 근거: 두 실재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③ 오답 근거: 최후의 나를 부모와 동일시할 근거가 없다.
④ 오답 근거: 극복 의지는 내면적 자아에 연결된다.
⑤ 오답 근거: 최초의 악수는 갈등 해소를 뜻한다.
문항 13번 · 정답 ④
① 오답 근거: 내면적 자아는 회의와 성찰을 보여 준다.
② 오답 근거: 교과서에서 직접 극복 의지로 규정한다.
③ 오답 근거: 아침을 기다리는 희망과 관련된다.
④ 정답 근거: ‘최후의 나’는 자기 성찰과 극복 의지의 자아다.
⑤ 오답 근거: 마지막 악수의 의미와 맞는다.
문항 14번 · 정답 ②
① 오답 근거: 동무와의 재회는 작품에 나타나지 않는다.
② 정답 근거: 최초의 악수는 두 자아의 갈등 해소다.
③ 오답 근거: 경제적 보답의 장면이 아니다.
④ 오답 근거: 마지막은 극복 의지와 새 출발을 뜻한다.
⑤ 오답 근거: 실재하는 외부 인물과의 악수가 아니다.
문항 15번 · 정답 ③
① 오답 근거: 부모의 학비는 앞부분의 소재다.
② 오답 근거: 친구의 행방을 찾는 사건이 없다.
③ 정답 근거: 교과서 구조도에서 7연은 성찰과 각성이다.
④ 오답 근거: 미래의 희망과 이미 일어난 사실을 혼동했다.
⑤ 오답 근거: 육첩방은 1연부터 등장한다.
문항 16번 · 정답 ②
① 오답 근거: 윤리적 기능은 독자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까지 포함한다.
② 정답 근거: 시대적 고통을 돌아보며 자신의 바람직한 삶을 질문하게 한다.
③ 오답 근거: 교과서는 획일적인 직업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
④ 오답 근거: 시적 맥락과 가치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⑤ 오답 근거: 독자 맥락으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항 17번 · 정답 ④
① 오답 근거: 부정적 현실에 대한 인식과 맞다.
② 오답 근거: 후반부 시어의 의미와 일치한다.
③ 오답 근거: 미래의 희망이라는 의미가 적절하다.
④ 정답 근거: 최초의 악수는 자아 분열의 해소와 화해를 뜻한다.
⑤ 오답 근거: 교과서의 자아 분열·화해 설명과 일치한다.
문항 18번 · 정답 ③
① 오답 근거: 교수가 탄압을 지휘했다는 정보는 없다.
② 오답 근거: 상실된 동무들의 사정은 단정할 수 없다.
③ 정답 근거: 교과서에서 제시한 시대 상황과 화자의 성찰이 연결된다.
④ 오답 근거: 귀국·운동 참여의 구체적 행동은 시에 나타나지 않는다.
⑤ 오답 근거: 쉽다는 표현은 창작 시간보다 부끄러움과 연결된다.
문항 19번 · 정답 ⑤
① 오답 근거: 현재의 부정적 현실과 미래의 희망의 대조가 맞다.
② 오답 근거: 작품 개관에 독백적 어조가 제시된다.
③ 오답 근거: 교과서의 하강 이미지 해석과 일치한다.
④ 오답 근거: 행동을 통한 내적 화해의 형상화다.
⑤ 정답 근거: 교과서는 어둠과 아침을 대립적 이미지로 제시한다.
문항 20번 · 정답 ①
① 정답 근거: 무기력의 자각과 부끄러움을 거쳐 등불·아침·악수의 희망으로 나아간다.
② 오답 근거: 경제적 성공을 작품의 주제로 단정할 수 없다.
③ 오답 근거: 재회나 시 쓰기의 영구 포기는 없다.
④ 오답 근거: 광복은 아직 기다리는 긍정적 미래다.
⑤ 오답 근거: 마지막 악수는 두 자아의 화해와 통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