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공통국어 2 송순 「십 년을 경영하여」 해설 및 문제

창비 공통국어 2 · 1. 한국 문학의 흐름 · (1) 제망매가 / 시조 두 수

송순 「십 년을 경영하여」

교과서에 실린 제시문을 먼저 읽고, 평시조의 정형성, 초려 삼간·달·청풍·강산의 의미, 근경에서 원경으로 확장되는 시상,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려는 화자의 태도를 작품 속 표현과 연결해 정리합니다.

교과서 제시문

십 년(十年)을 경영(經營)하여 초려 삼간(草廬三間) 지여 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淸風) 한 간 맛져 두고
강산(江山)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읽기 핵심: 초장의 ‘초려 삼간’에서 중장의 ‘달·청풍’, 종장의 ‘강산’으로 시선과 공간이 확장됩니다. 제시문의 고어 표기는 작품 이해와 내신 대비를 위해 그대로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내용 정리

송순의 「십 년을 경영하여」는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고자 하는 화자의 태도를 노래한 이다. 화자는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던 삶의 공간으로 세 칸짜리 초가인 을 마련한다. 그러나 그 세 칸을 자신이 모두 차지하지 않는다. 자신은 한 칸만 쓰고, 나머지 두 칸은 에게 맡긴다. 이는 자연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의인적 발상이며 자연을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 준다. 종장에서는 집 안에 들일 수 없을 만큼 넓은 을 집 둘레에 두고 바라보겠다고 한다. 시선이 가까운 초려의 방에서 넓은 자연으로 확장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의 풍요가 드러난다. 화자는 작은 집에도 만족하며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긴다. 이러한 태도는 , 안분지족, 물아일체와 연결되며, 조선 시대 사대부 문학의 강호가도적 전통을 잘 보여 준다.

핵심: 이 작품의 중심은 ‘가난한 집’ 자체가 아니라, 작은 거처에 만족하면서 자연 전체를 가까이 누리는 화자의 삶의 태도에 있습니다.

갈래와 작품 성격

갈래

평시조 · 정형시 · 서정시

성격

풍류적 · 전원적 · 낭만적

주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안빈낙도의 삶과 자연 친화적 풍류

핵심 특징

초장·중장·종장의 3장 구조, 근경에서 원경으로의 시선 이동, 의인법과 비유적 표현, 자연과 자아가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자연관

장별 시상 전개

부분 핵심 내용 출제 포인트
초장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을 마련함. 오랜 시간 바라 온 자연 속 삶, 크고 화려한 집이 아닌 소박한 거처에 대한 만족
중장 ‘나’, 달, 청풍이 각각 한 칸씩 맡음. 근경, 달·청풍의 의인화, 자연을 벗이나 동반자처럼 대하는 태도, 물아일체
종장 강산은 집 안에 들일 수 없으므로 집 둘레에 두고 바라보려 함. 원경, 시선의 확대, 자연을 폭넓게 향유하려는 태도, 비유적 발상

핵심 시어·표현 해설

“십 년을 경영하여”

화자가 자연 속에 살아갈 공간을 오래 계획하고 마련했음을 드러낸다. ‘경영하다’는 오늘날의 회사 경영이라는 뜻이 아니라 일을 계획하고 마련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초려 삼간”

세 칸짜리 초가를 뜻한다. 크고 화려한 주거 공간보다 소박한 생활에 만족하는 화자의 태도와 연결된다.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

화자와 자연물이 같은 공간을 나누어 가진다는 기발한 발상이다. 달과 청풍을 사람처럼 대하는 의인법을 통해 자연과 가까이 어울려 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다.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강산이 너무 넓어 작은 집 안에 넣을 수 없다는 발상이다. 화자가 자연을 배척하거나 소유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 전체를 집 주변의 생활 공간처럼 받아들이는 태도가 핵심이다.

“둘러 두고 보리라”

강산을 집 둘레에 둔 듯 바라보겠다는 표현이다. 자연을 눈앞의 감상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공간 전체로 받아들이는 자연 친화적 태도가 나타난다.

자연관과 삶의 태도

개념 작품에서의 의미
안빈낙도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도를 즐기며 만족하는 태도
안분지족 자신의 처지와 분수를 받아들이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태도
물아일체 자연과 자아가 구별되지 않을 만큼 하나가 되어 교감하는 경지
강호가도 사대부가 자연에 머물며 풍류와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시가의 전통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과 비교

공통점 두 작품 모두 초장·중장·종장으로 이루어진 시조이며, 세 부분의 시상 전개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드러낸다.

차이점 「십 년을 경영하여」는 정형성이 뚜렷한 평시조로 자연 속 풍류와 만족을 노래한다. 반면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은 형식이 길게 확장된 사설시조로, 임과의 이별에서 비롯된 절실한 심정을 과장·열거·점층 등의 방식으로 드러낸다.

문학사 평시조는 조선 전기 사대부 계층을 중심으로 향유되었고, 사설시조는 조선 후기 향유층이 넓어지면서 형식과 내용이 보다 다양해진 흐름과 관련된다.

시험 출제 포인트 15

  1. 「십 년을 경영하여」는 초장·중장·종장으로 구성된 평시조이다.
  2. 작품은 전체적으로 정형성과 절제된 표현을 지닌다.
  3. ‘초려 삼간’은 화자의 소박한 생활 공간이다.
  4. 작은 집에도 만족하는 태도는 안빈낙도·안분지족과 연결된다.
  5. ‘달’과 ‘청풍’은 화자가 가까이하고 싶어 하는 자연물이다.
  6. 달과 청풍에게 방을 맡긴 발상에는 의인법이 사용되었다.
  7. 중장에서는 자연과 자아가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태도가 두드러진다.
  8. 중장의 공간은 초려의 방이라는 근경이다.
  9. 종장의 ‘강산’은 넓게 펼쳐진 자연이라는 원경이다.
  10. 시선은 근경에서 원경으로 이동하며 시상이 확대된다.
  11.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는 생활고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연의 광대함을 드러내는 발상이다.
  12. ‘둘러 두고 보리라’에는 자연을 삶의 공간 전체로 누리려는 태도가 나타난다.
  13. 작품의 핵심 정서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풍류와 만족이다.
  14. 사대부의 자연 친화적 삶을 노래한 강호가도의 전통과 관련된다.
  15.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과 비교할 때 평시조와 사설시조의 형식 및 향유층 차이가 주요 출제 지점이다.

단답형 핵심 확인

1. 이 작품의 갈래를 쓰시오.
2. 화자가 십 년을 경영하여 지은 집을 작품 속 말로 쓰시오.
3. 화자가 자신 외에 방 한 칸씩을 맡긴 두 자연물을 쓰시오.
4. 달과 청풍에게 방을 맡긴 표현에 쓰인 표현법을 쓰시오.
5. 중장의 근경에서 종장의 무엇으로 시선이 확대되는지 쓰시오.
6. 자연과 자아가 하나 되는 경지를 뜻하는 말을 쓰시오.
7. 가난한 가운데서도 도를 즐기는 삶의 태도를 뜻하는 말을 쓰시오.
8. 사대부가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는 시가의 전통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쓰시오.
단답형 정답 보기

1. 평시조 2. 초려 삼간 3. 달, 청풍 4. 의인법 5. 강산(원경) 6. 물아일체 7. 안빈낙도 8. 강호가도

실전 객관식 10문항

선택지를 누르면 정오답과 해설이 바로 표시됩니다.

1. 이 작품의 갈래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 작품의 시상 전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4. 다음 <보기>의 삶의 태도와 이 작품을 연결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물질적 풍요보다 현재의 처지에 만족하며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태도

5.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6.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과의 비교로 가장 적절한 것은?

7. 「제망매가」, 「십 년을 경영하여」,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을 함께 학습하는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8. 이 작품의 표현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9. 화자의 자연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0. 고시조의 제목과 관련하여 이 작품의 제목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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