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 2부 적용 학습 · 고전 산문 10
작자 미상 「옥단춘전」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양반 친구가 저버린 신의를 기생 옥단춘이 끝까지 지켜 내고, 신분을 숨긴 암행어사 이혈룡의 출두가 부당한 권력을 뒤집는 장면을 중심으로 읽는 고전 소설입니다.
수능특강의 원본 문제·선택지·정답은 이 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습니다. 교재 154~158쪽의 수록 대목과 정답·해설의 작품 해제·출제 요소를 대조한 뒤,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형문제 10제를 구성했습니다.
수록 대목의 흐름
앞부분: 이혈룡과 김진희는 함께 공부하며 출세하면 서로 돕기로 약속한 친구였다. 그러나 평양 감사가 된 김진희는 몰락한 이혈룡이 찾아오자 오히려 그를 대동강에 던져 죽이려 한다. 이때 기생 옥단춘이 이혈룡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구해 주며, 두 사람은 연분을 맺는다. 이후 이혈룡은 학업에 힘써 암행어사가 되고,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평양으로 돌아온다.
수록 대목에서 옥단춘은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혈룡을 반갑게 맞는다. 이혈룡은 이미 암행어사가 되었지만 그 사실을 감춘 채, 서울에서 빚 독촉을 받아 과거를 보지 못했고 도중에는 도적에게 노자와 옷까지 빼앗겼다고 둘러댄다. 이는 단순한 신세 한탄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기기 위한 위장 발화이다.
옥단춘은 이혈룡 집안에 꾸준히 재물을 보내 가족들이 생활을 이어 갈 수 있게 해 왔다. 또 이혈룡의 말을 듣고 과거를 보지 못한 것은 운수 탓이라며 낙심하지 말라고 위로하고, 자신의 집에는 옷과 밥이 있으니 작은 일에 뜻을 꺾지 말라고 격려한다. 이 장면은 옥단춘이 경제적 능력과 실질적 돌봄을 갖춘 인물임을 보여 주는 동시에, 상대의 체면을 살피는 배려도 드러낸다.
다음 날 옥단춘은 평양 감사가 연광정에서 여는 봄놀이 잔치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감사의 명을 거역하기 어려운 기생이라는 신분적 제약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옥단춘이 나간 뒤 이혈룡은 비밀리에 수배해 둔 역졸들을 점검하고, 남루한 옷차림 그대로 연광정으로 향한다.
연광정에는 각 고을 수령들이 모이고 진수성찬이 펼쳐진다. 봄꽃, 푸른 산, 여러 새, 춤과 노래가 이어지는 화려한 풍경은 잔치의 흥취를 크게 만든다. 그러나 처량한 새소리에 이혈룡은 심란해진다. 즉 이 대목의 자연·잔치 묘사는 단순한 배경 장식이 아니라 겉으로는 화려한 권력의 공간과 그 안에 잠복한 긴장을 함께 보여 준다.
약속한 시각이 가까워지자 이혈룡은 일부러 남루한 행색으로 연광정 높은 곳에 오르려 하고, 나졸들은 그의 외양만 보고 거칠게 끌어내린다. 이혈룡은 김진희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자신을 모르느냐고 호통친다. 김진희는 친구를 알아보고도 분노하여 다시 잡아들이게 하고, 결국 이혈룡과 옥단춘은 대동강에 던져질 위기에 놓인다.
이혈룡의 탄식은 개인적 서운함에 그치지 않는다. 친구 사이의 신의를 강조하는 유교 윤리를 입으로는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권력과 이해관계에 따라 친구를 죽이려 하는 김진희의 행동을 통해 양반층의 윤리적 모순이 드러난다.
사공들이 두 사람을 물에 던지도록 재촉하는 북소리는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된다. 북소리가 거듭될수록 죽음이 임박했다는 압박이 커지고 옥단춘의 통곡과 애원이 더욱 절박해진다. 옥단춘은 자신만 죽을 테니 이혈룡을 살려 달라고까지 하며 사랑과 신의를 행동으로 증명한다.
옥단춘이 실제로 물에 뛰어들려는 순간 이혈룡이 그녀를 붙잡는다. 그리고 비로소 역졸들을 부르자 마패를 든 역졸들이 몰려와 암행어사 출두를 외친다. 이 장면에서 남루한 걸인의 외양과 실제 권력자의 신분이 극적으로 뒤집히며, 앞서 이혈룡을 함부로 대하던 권력 질서 역시 곧 전복될 것임이 예고된다.
작품 핵심 정리
| 갈래 | 고전 소설, 애정 소설, 기녀 신분 갈등형 소설 |
|---|---|
| 중심 인물 | 이혈룡 – 몰락한 뒤 친구에게 배신당하지만 암행어사로 돌아오는 인물 / 옥단춘 – 기생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경제적 도움과 희생적 행동으로 신의를 지키는 인물 / 김진희 –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권력을 사적으로 행사하는 평양 감사 |
| 핵심 갈등 | 친구 사이의 약속과 배신, 양반 김진희의 비도덕성과 기생 옥단춘의 신의, 부당한 지방 권력과 암행어사의 공적 권위가 충돌함. |
| 주제 | 신분적 제약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과 신의, 그리고 신의를 저버린 지배층의 윤리적 모순에 대한 비판 |
| 구성상 특징 | 인물 관계의 대비, 신분 은폐와 정체 공개, 위기에서의 반복적 북소리, 암행어사 출두에 의한 극적 반전과 권선징악 |
| 상호 텍스트성 | 양반 남성과 기생 여성의 결연, 신분을 숨긴 남성 주인공, 암행어사 출두를 통한 부당한 권력의 징치 등에서 「춘향전」과 유사성이 있음. |
상세 해설
1. 이혈룡의 거짓말은 ‘무능의 고백’이 아니라 의도된 신분 은폐다
이 장면은 독자와 일부 인물 사이에 정보 격차를 만든다. 독자는 앞부분 줄거리를 통해 이혈룡이 암행어사임을 알고 있지만 옥단춘은 이를 모른다. 이 때문에 옥단춘의 위로가 더 진실하게 느껴지고, 뒤의 암행어사 출두 역시 극적인 효과를 얻는다.
2. 옥단춘은 수동적인 ‘구원받는 여성’이 아니라 경제적·윤리적 행위자다
옥단춘은 단지 이혈룡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혈룡이 없는 동안 그의 집안에 재물을 보내 가족의 생활을 실제로 책임졌고, 돌아온 이혈룡에게는 의복과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죽음의 위기에서는 자신이 대신 죽겠다고까지 한다. 즉 경제적 원조 → 정서적 위로 → 생명까지 내건 희생이 단계적으로 이어지며 신의가 행동으로 형상화된다.
3. ‘운수’라는 말은 이혈룡의 체면을 살리는 배려다
옥단춘이 과거를 보지 못한 까닭을 운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운명론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상대의 실패를 무능이나 잘못으로 몰지 않고 외적 조건의 문제로 돌려, 이혈룡이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말하기 방식이다.
4. ‘기생의 몸’이라는 자기 인식은 신분 질서의 제약을 보여 준다
옥단춘은 감사의 잔치에 나가고 싶어서 이혈룡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기생의 신분으로 감사의 명령을 거역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다. 따라서 이 장면은 제도적 신분 질서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
5. 연광정의 화려한 봄 풍경은 권력의 외양과 곧 닥칠 파국을 대비시킨다
봄꽃, 푸른 산, 새들의 울음, 화려한 옷차림, 춤과 노래가 길게 나열되며 잔치의 흥겨움이 강조된다. 하지만 그 공간은 김진희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친구를 다시 죽이려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처량한 새소리에 이혈룡이 심란해지는 대목은 밝은 외부 풍경과 긴장된 내면을 교차시킨다.
6. 남루한 행색은 김진희와 나졸들의 판단 기준을 폭로한다
나졸들은 이혈룡의 말이나 사정을 확인하기 전에 외양만 보고 ‘미친놈’ 취급하며 폭력을 행사한다. 이 장면은 권력 공간이 사람의 인격이나 정당성보다 외적 신분 표지와 위계에 따라 움직임을 보여 준다. 뒤에 마패가 등장하는 순간 그 태도가 뒤집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남루한 행색은 권력의 속성을 시험하고 폭로하는 장치가 된다.
7. 이혈룡의 호통은 우회적 표현이 아니라 직접적 질책이다
이혈룡은 김진희의 이름을 직접 부르고 거친 호칭을 사용하며 자신을 모르느냐고 외친다. 이는 서운함을 에둘러 표현하는 방식이 아니다. 자신의 신분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워 김진희의 배신을 직접 추궁하는 발화이다.
8. 세 번의 북소리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처럼 긴장을 높인다
북소리는 암행어사 측의 암호가 아니라 감사의 명령에 따라 처형을 재촉하는 신호다. 한 번에서 세 번으로 거듭될수록 옥단춘의 반응은 통곡 → 애원 → 자결 시도로 격화된다. 반복은 시간의 압박과 위기의 임박성을 체감하게 하는 서사 장치다.
9. ‘붕우유신’은 작품의 가치 판단 기준이자 양반층 비판의 언어다
김진희는 양반이자 감사라는 높은 지위에 있지만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생명까지 위협한다. 반대로 신분이 낮은 옥단춘은 약속과 사랑을 실천한다. 이 대비를 통해 작품은 ‘높은 신분 = 높은 도덕성’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유교 윤리를 내세우는 양반층의 실제 행동이 얼마나 모순될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10. 암행어사 출두는 신분 공개 이상의 기능을 한다
마패가 등장하는 순간 ‘거지처럼 보이던 사람’과 ‘감사’ 사이의 힘의 관계가 뒤집힌다. 이 장면은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는 극적 반전이자, 사적으로 남용된 지방 권력에 국가의 공적 권위가 개입하는 절정이다. 또한 옥단춘의 신의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상하고, 김진희의 배신을 징계하는 권선징악의 방향을 확정한다.
11. 「춘향전」과의 관계: 닮았지만 인물 상황까지 완전히 같지는 않다
두 작품 모두 양반 남성과 기생 여성의 사랑, 남성 주인공의 신분 은폐, 위기 속 여성의 정절·신의, 암행어사 출두를 통한 권력 전복이라는 요소를 공유한다. 다만 수록 대목에서 옥단춘은 이혈룡이 바로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단지 그가 암행어사라는 점을 모르는 반면, 비교되는 「춘향전」의 춘향은 눈앞의 어사또가 이몽룡이라는 사실을 즉시 알지 못한다. 유사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시험 출제 포인트 15
- 이혈룡의 위장 발화: 과거 실패와 도적 이야기는 암행어사 신분을 숨기기 위한 거짓 설명이다.
- 옥단춘의 경제적 능력: 이혈룡 가족에게 재물을 보내 생활을 돕는다.
- 배려의 말하기: 실패 원인을 ‘운수’로 돌려 이혈룡의 체면을 지켜 준다.
- 신분적 제약: 옥단춘은 기생이라 감사의 잔치 명령을 거역하기 어렵다.
- 연광정의 기능: 호화로운 권력의 외양과 내부의 부당함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 자연 묘사: 화려한 봄 풍경 속 처량한 새소리는 이혈룡의 심란한 내면과 연결된다.
- 남루한 행색: 나졸들의 외양 중심 판단을 드러내고 뒤의 신분 반전을 준비한다.
- 김진희 직접 호명: 이혈룡은 서운함을 우회하지 않고 배신을 직접 질책한다.
- 붕우유신: 유교적 윤리와 양반의 실제 행동 사이의 괴리를 비판하는 핵심 표현이다.
- 북소리 반복: 감사의 명령에 따른 처형 재촉으로, 긴장과 시간 압박을 단계적으로 높인다.
- 옥단춘의 희생 의지: 자신만 죽고 이혈룡은 살려 달라는 말로 신의를 극대화한다.
- 정체 공개: 암행어사 출두는 권력 관계를 한순간에 전복하는 절정이다.
- 인물 대비: 양반 김진희의 배신 ↔ 기생 옥단춘의 신의가 계층적 도덕성 관념을 흔든다.
- 「춘향전」과의 유사성: 기생-양반 결연, 신분 은폐, 암행어사 모티프, 부당한 권력의 징치가 공통된다.
- 핵심 주제: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신의의 가치, 그리고 지배층의 윤리적 모순에 대한 비판이다.
새 변형문제 10제
정답은 ①~⑤가 각각 두 번씩 나오도록 배치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정오와 해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수록 대목에서 이혈룡이 옥단춘에게 자신이 과거를 보지 못했고 도적에게 노자와 옷을 빼앗겼다고 말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 ① 정답. 앞부분에서 이미 암행어사가 된 사실이 제시되므로 궁색한 사정 설명은 신분 은폐를 위한 위장 발화이다.
- ② 채무 이야기가 나오지만 옥단춘에게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발화는 아니다.
- ③ 이혈룡은 오히려 뒤에서 김진희의 배신을 직접 질책한다.
- ④ 옥단춘에게 어사 출두 계획을 밝히지 않는다.
- ⑤ 옥단춘의 도움을 고맙게 여기며 관계를 끊으려는 태도는 없다.
2. 이혈룡의 말을 들은 옥단춘의 대응 방식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옥단춘은 의심하거나 추궁하지 않고 위로한다.
- ② 양반의 체면을 직접 비판하는 장면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의 자존심을 살핀다.
- ③ 자신의 도움을 대가로 내세우지 않는다.
- ④ 정답. ‘운수’로 원인을 돌리고 옷과 밥이 있다고 하며 낙심하지 말라고 격려한다.
- ⑤ 김진희에게 의존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3. 연광정의 화려한 봄 풍경과 잔치 장면이 수록 대목에서 하는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김진희의 청렴성은 드러나지 않으며 오히려 권력 남용이 핵심이다.
- ② 정답. 화려한 외부 풍경과 심란한 내면이 교차하면서 공간의 이중성이 형성된다.
- ③ 신분 해방을 계절 변화가 예고한다고 보기 어렵다.
- ④ 이혈룡은 역졸과 약속한 시각을 지키며 계획을 실행한다.
- ⑤ 자연·잔치 묘사는 정서와 권력 공간의 성격을 드러낸다.
4. 대동강에서 반복되는 북소리의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북소리는 어사 측 암호가 아니라 감사 쪽의 처형 재촉이다.
- ② 옥단춘의 반성보다 생존의 위기와 애원이 강조된다.
- ③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조한다.
- ④ 사면이 아니라 죽음을 서두르게 하는 신호다.
- ⑤ 정답. 1회·2회·3회 반복과 옥단춘의 반응이 함께 격화된다.
5. 이혈룡이 남루한 행색으로 연광정에 오르려 하고, 나졸들이 그를 거칠게 제지하는 장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이혈룡은 실제 신분을 잃은 것이 아니라 암행어사 신분을 숨기고 있다.
- ② 나졸들이 두 사람의 과거 우정을 안다는 근거가 없다.
- ③ 정답. 남루한 외양과 실제 권력자의 정체가 대비되어 반전 효과가 커진다.
- ④ 나졸들과 이혈룡의 공모로 제시되지 않는다.
- ⑤ 김진희는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체포를 명한다.
6. 옥단춘이 사공들에게 자신만 죽을 테니 이혈룡을 살려 달라고 하는 행동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정답. 자기희생의 태도는 옥단춘의 신의를 가장 강하게 보여 준다.
- ② 옥단춘은 이혈룡의 실제 암행어사 신분을 모른다.
- ③ 핵심은 신분 혐오가 아니라 연인에 대한 사랑과 신의다.
- ④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절박한 구명 행동이다.
- ⑤ 잔치 참석을 죄로 여기는 장면이 아니다.
7. 이혈룡의 ‘붕우유신’ 탄식과 옥단춘의 행동을 함께 고려한 작품의 인물 대비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사실 관계가 반대다.
- ② 작품은 기존 신분 질서의 도덕성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 ③ 김진희와 옥단춘의 대비가 작품 해석의 핵심이다.
- ④ 정답. 양반의 배신과 기생의 신의가 계층적 도덕성 관념을 뒤집는다.
- ⑤ 사적 관계의 신의가 중심 갈등이다.
8. 마지막의 암행어사 출두가 서사 구조에서 갖는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이혈룡은 옥단춘의 손을 잡고 함께 살겠다는 뜻을 밝힌 직후 출두를 명한다.
- ② 정답. 신분 공개와 권력 전복이 동시에 일어나는 절정이다.
- ③ 김진희가 자발적으로 권력을 내놓는 장면이 아니다.
- ④ 마패와 역졸은 이혈룡의 암행어사 신분을 드러낸다.
- ⑤ 처형은 중단되고 오히려 권력 관계가 뒤집힌다.
9. 「춘향전」과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옥단춘전」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여성 주인공들이 처음부터 어사 신분을 아는 것은 아니다.
- ② 두 작품 모두 기생 여성과 양반 남성 사이의 신분 차이가 중요하다.
- ③ 「옥단춘전」에도 암행어사 출두가 핵심 전환점으로 나타난다.
- ④ 옥단춘은 이혈룡이 곁에 있음을 알고 있으므로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
- ⑤ 정답. EBS 해설이 강조하는 대표적인 상호 텍스트적 유사성이다.
10. 작품 전체의 중심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정리한 것은?
- ① 출세 자체보다 인간관계에서의 신의와 윤리가 중요하다.
- ② 김진희의 권력 남용은 비판의 대상이다.
- ③ 정답. 작품의 애정 서사·친구 서사·신분 비판을 함께 포괄한다.
- ④ 애정과 사회적 신분 질서가 긴밀히 연결된다.
- ⑤ 암행어사 출두는 부당한 권력을 뒤집는 해결 장치이다.
「옥단춘전」의 핵심은 단순히 ‘암행어사가 악인을 벌한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김진희가 저버린 친구의 신의를 옥단춘이 경제적 도움·정서적 위로·생명까지 내건 희생으로 지켜 낸다는 점, 그리고 이 대비가 양반층의 윤리적 우월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는 점까지 읽어야 합니다. 수록 대목에서는 특히 이혈룡의 신분 은폐 → 연광정의 화려한 외양과 잠복한 긴장 → 반복되는 북소리 → 옥단춘의 희생 → 암행어사 출두의 흐름을 정확히 잡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