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기대승 「장춘정기」 수록 전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2027 수능특강 문학 · 3부 실전 학습 1회 · [05~10] 갈래 복합

기대승 「장춘정기」

수능특강 308~310쪽 실제 수록 대목과 EBS 해제·해설을 기준으로 ‘장춘’의 외적 의미가 인간 본성의 ‘마음의 봄’으로 심화되는 논리를 정리합니다.

2027 수능특강 문학 전체 목차

1. 수능특강 수록 제시문 전문

천지의 조화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만물을 감돌고 고금에 흐르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일 년으로 말하면 봄에서 여름이 되고 여름에서 가을이 되고 가을에서 겨울이, 겨울에서 다시 봄이 된다. 계절이 흐르고 추위와 더위가 바뀌며 만물을 피어나게 하고 시들게 한다. 마치 다그치는 것 같지만 멈추지 않는 데도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 이치를 군자는 음미하여 마음을 다 쓰고, 소인은 모른 채 부림을 받는다. 모르는 데 만족하지 못하여 음미하려 하고, 부려지는 것을 꺼려 마음을 다 쓰려 한다면 훌륭하지 않겠는가.

전 훈련원 첨정(訓鍊院僉正) 유중한(柳仲翰) 군이 죽포(竹浦) 어귀에 정자를 세웠다. 바위에 기대 물가를 굽어보며, 높은 산과 이어지고 무성한 숲이 어리비친다. 그 사이에 아름다운 꽃을 심고 ‘장춘정(藏春亭)’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또 정자의 서쪽 땅에 작은 집을 짓고 ‘매귤당(梅橘堂)’이라는 편액을 걸었다. 모두 난간을 두르고 단청을 칠하니 영롱한 빛이 감돌며 조용하고 시원하여 마치 별세계 같았다. 여기에 여러 명승지에서 지은 시를 새겨 문미(門楣)*에 걸고, 아울러 내 글을 걸어 자랑하려고 했다. 내가 유중한 군에게 물었다.

“일 년 중에 봄은 석 달뿐인데, 지금 봄을 감추어 간직한다는 뜻의 장춘(藏春)이라고 하였으니, 여기에 대한 설명이 있겠는가?”

유중한 군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사시(四時)와 팔절(八節), 이십사절기와 칠십이후(候)*는 일 년을 주기로 돌아오며 이 세상 밖에 숨어 있는데 사람들은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 할 따름입니다. 봄바람이 불어 얼음이 녹고 벌레가 나오면 작은 양(陽)의 기운이 전부 땅 위로 나옵니다. 그러다가 복숭아꽃이 피고 꾀꼬리가 울면 양의 기운이 가득하여 온갖 꽃이 피고 숲이 땅을 덮으며 고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은 무성하고 아름다우며 물은 깨끗하고 멀리 흐르며, 태양은 빛을 더하고 하늘은 더욱 넓어지니, 이야말로 한창인 때입니다. 옛사람이 근심을 잊고 감상한 데는 참으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구리가 울고 축융(祝融)*이 계절을 다스리면 봄이 여름으로 바뀌니, 봄을 간직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정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이한 화초를 무려 수십 종이나 모았고, 종마다 열 개씩 심었습니다. 뿌리가 엉키고 잎이 맞닿으며, 잎이 나란히 돋고 가지가 교차한답니다. 붉은 꽃이 지면 흰 꽃이 남아 있고, 옥빛 꽃이 지면 누런 꽃이 피니, 비록 계절이 바뀌어도 꽃은 시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겨울에도 푸른 나무가 있어 처마 사이로 푸르게 솟아 눈 속에서도 종종 꽃을 피우며, 향기를 풍기는 매화가 햇빛을 받으며 봄기운을 누설합니다. 이 때문에 정자에 들어온 사람은 항상 그 사이에서 봄기운을 느낍니다. 이것이 저의 정자를 장춘정이라고 이름 지은 까닭입니다.

옛날 조경순(刁景純)이 장춘오(藏春塢)를 만들자*, 소동파가 장춘부(藏春賦)를 지었습니다. ‘세월을 조화의 변화 밖에 버리니, 봄은 선생의 지팡이와 짚신 사이에 있다[年抛造化陶甄外 春在先生杖屨中].’ 이 말이 여기에 가깝지 않습니까? 저는 옛사람에게서 증거를 찾았는데, 선생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내가 말했다.

“그대의 말이 좋기는 하지만 미진한 점이 있구나. 천지의 조화에 따른 변화는 형체를 가진 존재라면 피할 수 없다. 봄은 사월이 지나면 사라지니, 어찌 그대의 정자에 간직할 수 있겠는가. 예컨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없고 머리가 빠지지 않고 근력이 약해지지 않더라도 젊음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다. 그런데 억지로 젊은이로 남아 있고자 한다면 잘못이 아니겠는가. 장자(莊子)의 말에 이르기를 ‘골짜기에 배를 간직하고, 못에 산을 간직하고는 잘 간직했다고 여기지만, 힘센 사람이 짊어지고 가 버리면 어리석은 자는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그대가 봄을 간직한다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봄은 조화의 자취이다. 조화는 마음이 없어 모든 것을 만물에게 맡기고 사사로운 짓을 하지 않는다. 봄조차 간직할 수 없는데, 하물며 높은 공명과 부귀, 풍요한 재물과 곡식, 비단처럼 없어지기 쉽고 사람들이 다투는 것은 어떻겠는가. 화려하게 쌓아 놓은 것이 며칠 되지도 않아 먼지로 변하여 바람에 날아가기란 잠깐이니, 붙잡아 두기에 부족하다. 과거에 노심초사하여 급급히 도모하면서 차지하기에 힘썼던 것이 하루아침에 이 지경에 이른다면 슬프지 않겠는가. 그러니 간직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회암 선생이 사계절을 끌어와 사람 본성의 네 가지 덕을 말씀한 적이 있다. 그분 말씀에 ‘봄은 봄이 생기는 때이고, 여름은 봄이 자라는 때이고, 가을은 봄이 완성되는 때이고, 겨울은 봄을 간직하는 때이다.’라고 하였다. 하늘의 성정(性情)은 원(元), 형(亨), 이(利), 정(貞)이 있어 낳고 자라고 거두고 숨기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봄에 생긴 기운은 통하지 않는 때가 없다. 사람의 성정도 인(仁), 의(義), 예(禮), 지(智)에 따라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의 각기 다른 명칭이 있으나, 측은지심이 모든 마음을 관통한다. 만약 하늘이 나에게 준 것을 가지고 거꾸로 찾아본다면, 간직할 수 없는 봄이 내게 없었던 적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점을 음미하여 마음을 다 쓰면 되지 않겠는가?”

유중한 군이 그렇다고 하였다. 이 이야기를 정리하여 장춘정의 기문(記文)으로 삼는다.
– 기대승, 「장춘정기」

수능특강 주석

  • 문미: 창문 위에 가로 댄 나무. 그 윗부분 벽의 무게를 받쳐 줌.
  • 칠십이후: 음력에서 자연 현상에 따라 닷새를 한 후(候)로 하여 일 년의 기후(氣候)를 72로 나눈 것.
  • 축융: 화신(火神)으로 남방(南方)과 여름철을 맡았다고 함.
  • 조경순이 장춘오를 만들자: 경순은 북송 때 문장가 조약의 자(字)이다. 조약은 진사에 급제해 요직을 맡았으나 뒤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장춘오라는 서재를 짓고 글을 지으며 여생을 마쳤다.

표기 확인: 교재 본문에는 ‘유중한(柳仲翰)’으로 나오며, EBS 해제에서는 ‘유충정(유중한)’으로 병기합니다. 또한 ㉢·㉣·㉤·ⓑ 등은 문제 풀이용 표시이므로 작품 전문에서는 제거했습니다.

2. 핵심 내용

갈래 기문(記文) · 누정기 성격의 고전 산문
EBS 주제 마음의 봄을 간직할 수 있는 이유와 마음의 본성인 ‘인’을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
핵심 화제 정자의 이름 ‘장춘(藏春)’에서 출발하여 실제 봄의 보존 가능성, 외적 소유의 덧없음, 인간 본성의 ‘마음의 봄’을 차례로 논함.
핵심 개념 천지의 조화 · 장춘 · 원(元)·형(亨)·이(利)·정(貞) · 인(仁)·의(義)·예(禮)·지(智) · 측은지심
논리의 방향 외적 봄의 감각적 보존 → 실제 봄은 보존 불가 → 외적 가치의 덧없음 → 본성 속 ‘봄’인 인을 찾아 보존
처음
유중한 군이 ‘장춘정’의 기문을 부탁함
중간
봄을 간직할 수 있다는 유중한과 간직할 수 없다는 ‘나’의 문답
끝
내 마음의 봄은 우리에게 없었던 적이 없다는 ‘나’의 대답

3. 상세 해설 15

하이틴 패션 매거진 틴니크 청소년 피팅모델 모집
하이틴 패션 매거진 틴니크 청소년 피팅모델을 찾습니다!

① 기문(記文)의 성격과 글쓰기 계기
이 글은 장춘정의 주인 유중한이 글쓴이에게 정자의 기문을 부탁하면서 성립한다. 단순히 정자의 경관을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봄을 간직한다’는 이름의 의미를 문답으로 따져 보며 인간의 본성 문제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② 첫머리의 천지 조화론
글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끊임없이 바뀌고 만물이 피고 시드는 이치를 먼저 제시한다. 이 변화의 원리는 뒤에서 ‘실제 봄을 붙들어 둘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므로, 장춘이라는 이름을 논하는 철학적 전제에 해당한다.
③ 군자와 소인의 대비
첫머리에서 군자는 천지 변화의 이치를 음미하여 마음을 다 쓰는 사람으로, 소인은 그 이치를 알지 못한 채 부림을 받는 사람으로 제시된다. 작품의 결론이 ‘이 점을 음미하여 마음을 다 쓰는’ 데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첫머리와 결말이 수양의 태도로 연결된다.
④ 장춘정의 공간과 이름
유중한은 죽포 어귀의 정자에 여러 꽃을 심고 ‘장춘정’이라는 현판을 건다. ‘장춘’은 봄을 감추어 간직한다는 뜻이며, 정자의 경관 자체가 이후 문답을 촉발하는 화제가 된다.
⑤ 유중한이 말하는 ‘간직한 봄’
유중한도 실제 계절의 봄이 여름으로 바뀐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다만 꽃이 지는 시기를 서로 다르게 배치하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와 매화를 두어, 정자에 들어온 사람이 사계절 동안 봄기운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그의 주장은 계절 자체를 멈춘다는 뜻이 아니라 봄의 감각을 지속시키려는 데 가깝다.
⑥ 조경순과 소동파의 전거
유중한은 조경순의 ‘장춘오’와 소동파의 「장춘부」를 근거로 들며 자신의 명명이 옛사람의 사례와 통한다고 주장한다. 이 고사는 장춘이라는 이름에 문학적·전통적 근거를 부여하는 장치이다.
⑦ ‘좋기는 하지만 미진하다’의 논리
글쓴이는 유중한의 말을 전면 부정하지 않는다. 정자에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는 취지는 인정하면서도, 형체를 가진 존재는 천지의 변화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실제 봄을 ‘간직한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논의를 한 단계 깊게 만든다.
⑧ 봄과 젊음의 비유
봄이 사월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과 사람이 겉모습을 유지해도 젊음 자체는 지나가는 것을 나란히 놓는다. 이 비유는 외형을 보존하는 일과 시간의 변화를 멈추는 일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⑨ 장자의 ‘배와 산’ 비유
잘 감추어 둔 배와 산도 더 큰 힘이 가져가 버릴 수 있다는 장자의 말을 통해, 인간이 외적 대상을 완전히 붙잡아 둘 수 있다는 믿음의 한계를 드러낸다. 이 비유는 장춘정에 봄을 간직한다는 발상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게 한다.
⑩ 공명·부귀·재물의 덧없음
글쓴이는 봄에서 논의를 세속적 가치로 확대한다. 높은 공명, 부귀, 재물과 곡식도 봄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소멸을 피할 수 없으므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삶은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는 태도가 될 수 있다.
⑪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의 전환
이 질문은 ‘외적 봄은 간직할 수 없다’는 부정적 논의에서 ‘그렇다면 무엇을 간직해야 하는가’라는 긍정적 해답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여기서부터 글의 초점은 정자의 화초에서 인간의 내면으로 이동한다.
⑫ 회암 선생의 사계절 설명
회암의 말에서는 봄이 생기는 때, 여름이 자라는 때, 가을이 완성되는 때, 겨울이 간직하는 때로 설명된다. 계절은 달라져도 봄에 생긴 기운이 사계절 전체를 관통한다는 관점이 제시된다.
⑬ 원·형·이·정과 인·의·예·지
하늘의 성정은 원·형·이·정으로, 사람의 성정은 인·의·예·지로 설명된다. 자연의 사계절 원리와 인간의 네 덕을 대응시킴으로써, 외부 자연의 변화에서 출발한 논의를 인간의 도덕적 본성에 연결한다.
⑭ 측은지심과 ‘마음의 봄’
인의 발현인 측은지심이 수오지심·사양지심·시비지심과 더불어 인간의 마음에 있으면서 모든 마음을 관통한다고 설명한다. EBS 해제는 이 ‘마음의 봄’을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인(仁)과 연결해 이해한다.
⑮ 결말의 핵심: 보존해야 할 것은 본성
‘간직할 수 없는 봄이 내게 없었던 적이 없다’는 말은 물리적 계절의 봄이 늘 있었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이 부여한 인간 본성의 봄, 곧 인을 자기 안에서 찾아 보존하고 마음을 다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며, 정자 이름 ‘장춘’의 의미가 내면적 수양으로 심화된다.

4. 출제 포인트 15

  1. EBS 수록 대목은 308쪽의 천지 조화 설명에서 시작해 310쪽 ‘장춘정의 기문으로 삼는다’까지 이어진다.
  2. 본문의 ‘유중한’은 EBS 해제에서 ‘유충정(유중한)’으로 병기된다. 본문 인용에서는 교재의 ‘유중한’ 표기를 따른다.
  3. EBS 해제의 주제는 ‘마음의 봄을 간직할 수 있는 이유와 마음의 본성인 인을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이다.
  4. EBS 구성은 ‘처음-중간-끝’으로, 기문 부탁 → 봄을 간직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답 → 마음의 봄에 대한 결론으로 정리된다.
  5. 유중한도 실제 계절의 봄이 여름으로 바뀐다는 점을 인정한다. 따라서 그가 시간 자체를 멈출 수 있다고 믿는다고 보면 안 된다.
  6. 여러 화초·상록수·매화는 정자 안에서 봄기운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하는 근거이지, 천지의 계절 변화를 중단시키는 장치가 아니다.
  7. 조경순의 장춘오와 소동파의 글은 유중한이 ‘장춘’이라는 이름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시한 전거이다.
  8. ‘좋기는 하지만 미진하다’는 표현은 유중한의 설명을 모두 틀렸다고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외적 봄에서 내적 본성으로 의미를 심화하는 방식이다.
  9. 봄과 젊음의 비유는 형체를 가진 존재가 시간과 변화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10. 장자의 배·산 비유는 잘 보존했다고 믿는 외적 소유도 더 큰 변화의 힘 앞에서 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11. 공명·부귀·재물의 예시는 ‘무엇을 간직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계절에서 인간의 욕망과 삶의 태도로 확대한다.
  12. 회암의 설명에서 봄의 기운은 여름·가을·겨울에도 이어지며, 인간의 마음에서는 인과 측은지심이 그에 대응하는 핵심으로 제시된다.
  13. ‘원·형·이·정’과 ‘인·의·예·지’, 그리고 사단의 대응 관계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14. 결말의 ‘봄’은 물리적 계절이 아니라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본성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15. 「만흥」이 자연 속 삶의 만족과 자연을 누리게 한 임금의 은혜를 노래한다면, 「장춘정기」는 자연의 변화 원리를 인간 본성과 수양의 문제로 확장한다.

5. 「만흥」과 함께 보기

공통점 두 작품 모두 자연을 중요한 의미 형성의 바탕으로 삼으며, 세속의 가치만을 절대화하지 않는다.
「만흥」 보리밥·풋나물, 바위 끝 물가, 먼 뫼, 강산 등 자연 속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자족과 흥취를 노래하고, 마지막에는 그 삶을 가능하게 한 임금의 은혜에 감사한다.
「장춘정기」 계절의 순환과 ‘봄을 간직함’이라는 화제에서 출발하여, 물리적 봄과 외적 소유는 붙들 수 없지만 인간의 본성에는 ‘마음의 봄’이 늘 있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핵심 차이 「만흥」의 자연은 삶의 만족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고, 「장춘정기」의 자연은 인간 본성과 수양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논리적 출발점이라는 차이가 있다.

6. 자체 제작 수능형 변형문제 10제

수능특강 수록 대목과 EBS 해제·주제 범위 안에서 새로 구성한 문제입니다. EBS 실제 05~10번의 발문과 선택지는 수록하지 않았습니다.

1. 이 글의 전체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1. ① 정자의 경관과 유중한의 이력은 배경이지만, 관직 복귀를 결말로 삼는 전기적 구성이 아니다.
  2. ② 사계절은 철학적 논리의 재료이며 네 계절의 우열을 비교하는 글이 아니다.
  3. ③ 첫머리의 천지 조화론이 ‘장춘’ 문답의 전제가 되고, 결말에서 논의가 인간 본성의 인으로 이동한다.
  4. ④ 문답은 두 견해를 승패로 가르는 논쟁이라기보다 유중한의 설명을 더 깊은 의미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5. ⑤ 결론을 먼저 던지고 과거로 역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논리가 순차적으로 심화된다.
2. 유중한이 정자를 ‘장춘정’이라 이름 붙인 이유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한 것은?




정답 ⑤
  1. ① 유중한도 봄이 여름으로 바뀐다는 계절 변화를 인정한다.
  2. ② 꽃이 차례로 이어져 피는 것이 핵심이지 모든 꽃이 동시에 핀다고 하지 않는다.
  3. ③ 높은 지형이나 기후 차단이 장춘이라는 이름의 근거로 제시되지 않는다.
  4. ④ 조경순·소동파의 전거는 이름을 뒷받침하는 보조 근거이며, 유중한은 먼저 정자의 화초와 상록수를 직접 근거로 든다.
  5. ⑤ 유중한은 여러 꽃의 개화가 이어지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와 매화가 있어 정자에서 늘 봄기운을 느낀다고 설명한다.
3. 글쓴이가 ‘그대의 말이 좋기는 하지만 미진한 점이 있구나’라고 한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1. ① 글쓴이는 유중한의 말을 ‘좋다’고 한 뒤 부족한 점을 보완하므로 전면 부정이 아니다.
  2. ② 외적 봄을 감각적으로 이어 놓는 발상과 실제 계절을 붙드는 일은 다르다는 구분을 제시하고, 이후 마음의 봄으로 논의를 옮긴다.
  3. ③ 공명과 부귀는 오히려 사라지기 쉬운 외적 가치의 예로 비판적으로 언급된다.
  4. ④ 전거 자체를 폐기하거나 다른 인용으로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5. ⑤ 논쟁의 핵심은 현장 확인이 아니라 ‘간직함’의 철학적 의미이다.
4. 장자의 ‘배와 산을 간직한다’는 이야기를 인용한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1. ① 장자의 비유는 보존 장소를 더 안전하게 고르라는 실용적 조언이 아니다.
  2. ② 공명과 부귀는 글쓴이가 붙들 수 없는 가치로 제시한 대상이다.
  3. ③ 핵심은 힘센 사람의 능력을 찬양하는 데 있지 않고 ‘완전한 보존’이라는 믿음의 한계를 보여 주는 데 있다.
  4. ④ 배와 산을 잘 간직했다고 생각해도 더 큰 힘이 옮겨 버릴 수 있다는 비유를 통해 외적 소유의 불확실성을 드러낸다.
  5. ⑤ 고전 인용의 형식적 규칙을 설명하려는 대목이 아니다.
5. 회암 선생의 사계절 설명이 글의 결론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1. ① 회암의 설명은 자연의 지속되는 생기와 인간 본성의 덕을 대응시켜 ‘마음의 봄’이라는 결론을 가능하게 한다.
  2. ② 화초 재배의 실용 지식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관한 철학적 설명이다.
  3. ③ 봄의 기운은 다른 계절에도 통한다고 하므로 완전한 단절을 말하지 않는다.
  4. ④ 원·형·이·정은 하늘의 성정과 관련된 개념이며 재산 축적의 단계가 아니다.
  5. 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원리와 인간의 도덕 본성을 연결한다.
6. 마지막 문답에서 ‘측은지심’이 수행하는 역할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은?




정답 ③
  1. ① 측은지심은 제거해야 할 열등한 감정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2. ② 원예 활동의 가치와 직접 연결하는 대목이 아니다.
  3. ③ 본문은 인·의·예·지와 사단을 설명하면서 특히 측은지심이 모든 마음을 관통한다고 하여 봄의 기운과 인간의 인을 연결한다.
  4. ④ 측은지심은 특정 개인만의 특성이 아니라 인간의 성정에 관한 일반적 설명 속에서 제시된다.
  5. ⑤ 인간의 마음이 경험적으로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하늘이 부여한 본성의 근거를 논하는 대목이다.
7. 글쓴이가 공명·부귀·재물과 곡식을 언급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1. ① 글쓴이는 관직 복귀를 권하지 않으며 공명을 덧없는 가치의 예로 든다.
  2. ② 정자 운영 비용을 계산하거나 재정 문제를 다루는 문맥이 아니다.
  3. ③ 공명과 부귀는 오래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봄보다도 더 사라지기 쉬운 것으로 서술된다.
  4. ④ 자연의 변화 원리를 인간의 욕망 문제로 확장하므로 두 영역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는다.
  5. ⑤ 외적 봄의 소멸에서 세속적 소유의 덧없음으로 논리를 확장하여 ‘무엇을 간직할 것인가’를 내면의 문제로 전환한다.
8. ‘간직할 수 없는 봄이 내게 없었던 적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1. ① 본문은 실제 계절의 봄을 간직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2. ② EBS 해제는 ‘마음의 봄’을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인과 연결한다. 결말은 외적 소유가 아니라 본성을 찾고 보존하는 수양을 강조한다.
  3. ③ 회상과 기억의 보존이 이 문장의 핵심 의미가 아니다.
  4. ④ 젊음의 예시는 오히려 시간의 변화를 억지로 붙들 수 없음을 보여 준다.
  5. ⑤ 공명과 부귀는 덧없는 외적 가치이며, 수양을 대신하는 조건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9. 「만흥」과 「장춘정기」를 함께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1. ① 「만흥」은 자연 속 삶 자체를 만족스럽게 누리며 경제적 효율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
  2. ② 「만흥」은 계절 변화를 부정하지 않고, 「장춘정기」 역시 실제 봄은 간직할 수 없다고 말한다.
  3. ③ 두 작품 모두 세속적 공명 추구를 핵심 목표로 삼지 않는다.
  4. ④ 두 작품 모두 자연을 중요하게 다루지만, 「만흥」은 삶의 흥취와 연군 의식, 「장춘정기」는 자연의 이치에서 인간 본성으로 나아가는 논리가 중심이다.
  5. ⑤ 「만흥」의 산은 말과 웃음이 없어도 좋은 대상으로 제시되고, 「장춘정기」의 대화는 인간인 유중한과 글쓴이 사이의 문답이다.
10. EBS 해제와 수록 대목을 종합한 「장춘정기」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1. ① EBS 해제의 핵심은 ‘마음의 봄을 간직할 수 있는 이유’와 ‘마음의 본성인 인을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이다.
  2. ② 글쓴이는 형체를 가진 실제 봄은 천지의 변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3. ③ 공명·부귀·재물은 오히려 쉽게 사라지는 외적 가치로 제시된다.
  4. ④ 조경순과 소동파의 전거는 유중한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자료이지 글의 궁극적 가치가 아니다.
  5. ⑤ 글의 결론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을 찾고 마음을 다하는 데 있으므로 사회적·도덕적 책임에서 벗어나는 탈속을 주장하지 않는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