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 갈래 복합 02 · EBS 본문 250~255쪽
작자 미상 「계녀가」 해설 및 변형문제
수능특강 수록 지문과 정답·해설 89~91쪽을 기준으로 시집가는 딸에게 제시하는 생활 규범, 양육·노비 관리·치산·처세의 의미와 「상론」과의 비교 문항까지 다시 검수한 학습용 해설입니다.
01 ② · 02 ④ · 03 ③ · 04 ④ · 05 ⑤ · 06 ⑤
1. 수능특강 수록 지문
아해야 들어 봐라 내일이 신행이라
네 마음 어떠하며 이 심사 갈발 없어
우마에 짐을 싣고 금반을 굳게 매어
친정을 하직하고 시가로 들어가니
부모께 떠날 적에 경계할 말 많고 많다
문밖에 사관할 제 세수를 일찍 하고
문밖에서 절을 하고 가까이 나와 앉아
방이나 덥사온가 잠이나 편하신가
살뜰히 물을 적에 저근덧 앉았다가
가만히 돌아 나와 진지를 차릴 적에
식성을 물어 가며 반찬을 맞게 하고
꿇어앉아 진지하고 식상을 물린 후에
할 일을 사뢰 보아 다른 일 없다시면
내 방에 돌아 나와 일손을 바삐 들여
흥돈흥돈 하지 말고 자낙자낙 하여서라
(중략)
두세 살 먹은 후에 지각이 들거들랑
장난을 절금하고 음식을 존절하고
명주옷 입게 말고 새 소음 놓지 말고
썩은 음식 주지 말고 상한 고기 먹지 말고
귀타고 안을 받아 버릇없게 하지 말고
밉다고 과장 주어 정신없게 하지 말고
맹자의 어마임도 맹자를 기르실 제
이사를 세 번 하여 학교 곁에 사시고
이웃에 돼지 잡거늘 너 먹인다 속이시고
도로혀 후회하여 사다가 먹이신다
너희도 이것 보와 속이지 말아서라
아해야 들어 봐라 또 한 말 이르리라
노비는 수족이라 수족 없이 어이 살며
더위에 농사지어 상전을 봉양하며
추위에 물을 끼려 상전을 공양함이
그 아니 불쌍하며 그 아니 귀할손가
귀천은 다르나마 혈육은 한가지라
꾸짖어도 악언 말고 치나마 과장 말고
명분을 밝게 하여 기수를 잃지 마라
나이 많은 종이거든 언어를 삼가고
어린 종이거든 자식같이 길러서라
제때에 해 입히고 배곯게 말아서라
아해야 들어 봐라 또 한 말 이르리라
제가를 하온 후에 치산을 하여서라
곡식이 많으나마 입치레하지 말고
포백이 많으나마 몸치장하지 말고
헌 의복 기워 입고 잡음식 먹어서라
집 안은 자주 쓸되 문지 앉게 말아서라
기명을 알아 놓아 닭과 개가 깨게 말아
이웃을 왕래할 제 무름을 쓰고 가고
급한 일 아니거든 밤으로 왕래 말고
남의 집 가거들랑 더욱 조심하여서라
웃음을 과이하여 이뿌리 나게 말고
옷귀를 매게 하여 속옷을 나게 말고
남의 말 하지 말고 남의 집 내지 말아
인물을 평론 말고 양반을 고하 말고
부귀를 흠선 말고 음식을 욕심 말아
아해야 들어 봐라 또 한 말 이르리라
남의 집 처음 갈 때는 조심이 많건마는
세월이 많애가면 홀만키기 쉬우려니
처음의 가진 마음 늙도록 변치 마라
옛글에 있는 말과 세정에 담은 일로
대강으로 기록하여 책을 매서 경계하니
이 책을 잃지 말고 시시로 내어 보며
행신과 처세할 제 유익하게 되었으라
그밖에 경계할 말 무수히 있다만은
정신이 아득하여 이만하여 그치노라
– 작자 미상, 「계녀가」 / 갈발: 어디에 머물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돎. / 금반: 물건을 매는 줄. / 흥돈흥돈: 두서없이. / 자낙자낙: 침착하게. / 기수: 순서, 차례.
2. 개괄적 해설
3. 구성과 흐름
신행을 앞둔 딸에 대한 걱정과 권계의 시작
시부모 문안·봉양과 집안일의 태도
자녀 양육과 맹자 어머니의 모범
노비를 대하는 규범과 인간적 배려
치산·검소·외출·말과 몸가짐의 규범
처음 마음을 지키고 책을 반복해 보며 실천할 것을 당부
4. 중요 표현·문장 정밀 해설
| 대목 | 해설 |
|---|---|
| 1 | 시집가는 딸을 직접 호명하는 “아해야 들어 봐라”가 권계의 직접성과 구어성을 높인다. |
| 2 | 서사는 신행을 앞둔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에서 시작한다. |
| 3 | 시부모 문안·진지 차리기 등 며느리의 구체적 행동 규범을 제시한다. |
| 4 | “흥돈흥돈/자낙자낙”의 대비는 두서없는 행동을 경계하고 침착한 태도를 권한다. |
| 5 | 자녀 양육에서 지나친 응석과 과도한 꾸지람을 모두 경계한다. |
| 6 | 맹자 어머니의 고사는 환경 조성과 정직한 양육의 모범을 제시하는 전고이다. |
| 7 | 노비를 “수족”에 비유하며 집안 운영에서 노비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
| 8 | “귀천은 다르나마 혈육은 한가지”는 인간적 배려를 요구하지만 신분 질서 자체를 없애는 말은 아니다. |
| 9 | “명분을 밝게 하여 기수를 잃지 마라”는 상하의 명분과 차례를 지켜야 한다는 당대 규범을 보여 준다. |
| 10 | 노비에게 악언·과도한 매질을 삼가고 의복과 음식을 챙기라는 구체적 관리 규범을 제시한다. |
| 11 | 치산 부분에서는 물자가 많아도 사치하지 말고 검소하게 살림을 꾸릴 것을 권한다. |
| 12 | 외출·교유에서는 웃음, 옷차림, 험담, 인물 평론을 삼가며 신중한 처세를 강조한다. |
| 13 | “처음의 가진 마음 늙도록 변치 마라”는 시간이 흐르며 흐트러지기 쉬운 태도를 경계한다. |
| 14 | “옛글에 있는 말과 세정에 담은 일”은 교훈서의 지식과 생활 경험을 함께 근거로 삼았음을 보여 준다. |
| 15 | “이 책을 잃지 말고 시시로 내어 보며”는 작품이 실제 생활에서 반복해 참고하는 실천적 교훈서임을 드러낸다. |
6. 시험 출제 포인트
7. 클릭형 변형문제 10제
1. 「계녀가」의 갈래와 성격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것은?
정답 ④
- 일기가 아니라 딸에게 직접 말하는 권계 형식이다.
- 세태 묘사 자체보다 실천 규범을 가르치는 데 목적이 있다.
- 딸의 이별 정서보다 어머니의 훈계와 당부가 중심이다.
- 정답. EBS 해제도 시집가는 딸에게 예의범절과 부녀자의 도리를 훈계하는 규방 가사로 설명한다.
- 계보나 혼인 관계를 기록하는 글이 아니다.
2. “흥돈흥돈 하지 말고 자낙자낙 하여서라”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 맡기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 태도를 경계한다.
- 정답. 흥돈흥돈은 두서없이, 자낙자낙은 침착하게라는 뜻이다.
- 침묵 자체를 요구하는 표현이 아니다.
- 새 환경에서의 올바른 몸가짐을 강조한다.
- 가사 노동을 경시하지 않고 오히려 성실히 수행하라고 한다.
3. 맹자 어머니의 고사를 제시한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 재산 상속이 핵심이 아니다.
- 학교만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아니라 부모의 교육 태도를 보여 준다.
- 친정·시가 선택 문제와 무관하다.
- 노비 관리와 자녀 양육은 각각 다른 맥락이다.
- 정답. 세 번 이사한 일과 돼지 약속을 지킨 고사를 통해 양육의 모범을 제시한다.
4. “귀천은 다르나마 혈육은 한가지라”와 이어지는 노비 관련 권계의 핵심은?
정답 ①
- 정답. “명분을 밝게 하여 기수를 잃지 마라”와 “제때에 해 입히고 배곯게 말아서라”를 함께 보아야 한다.
- 신분 질서를 부정하는 내용은 아니다.
- 존중하되 모든 결정을 맡기라는 뜻은 아니다.
- 법적 신분 해방을 명시하지 않는다.
- 악언과 과도한 체벌을 금하고 있어 엄격함 자체를 강조하지 않는다.
5. “곡식이 많으나마 입치레하지 말고 / 포백이 많으나마 몸치장하지 말고”가 강조하는 태도는?
정답 ③
- 친정 송금에 대한 말이 아니다.
- 과시가 아니라 검소를 강조한다.
- 정답. 풍족해도 입치레·몸치장을 삼가고 헌 옷을 기워 입으라고 한다.
- 자신이 살림을 돌보는 태도를 함께 강조한다.
- 생활 자체를 부정하는 극단적 금욕은 아니다.
6. “남의 집 가거들랑 더욱 조심하여서라”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 친정 방문 금지로 한정할 수 없다.
- 경제 조사와 무관하다.
- 교유 확대보다 조심스러운 처세를 강조한다.
- 정답. 이어지는 웃음·옷차림·남의 말·인물 평론 금지와 연결된다.
- 남의 집 노동을 요구하는 내용이 아니다.
7. 결사의 “이 책을 잃지 말고 시시로 내어 보며”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 정답. “행신과 처세할 제 유익하게” 하라는 말이 실천 목적을 직접 보여 준다.
- 문학 창작 훈련이 아니다.
- 귀가 근거로 쓰라는 뜻이 아니다.
- 딸 자신이 실천해야 할 권계다.
- 교훈서처럼 반복해 보고 실행하기 위한 기록이다.
8. 「계녀가」의 어머니가 딸에게 제시하는 교육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 실제 행동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가정 내 역할과 관리 책임을 폭넓게 다룬다.
- 개인 감정을 절대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 상황별로 세분된 권계를 제시한다.
- 정답. 작품의 교훈성과 실천성이 구체적인 생활 규범을 통해 드러난다.
9. EBS 02번에서 ④가 오답인 핵심 이유는?
정답 ②
- 꾸짖음 자체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는다.
- 정답. EBS 해설은 “귀천은 다르나마”와 “명분을 밝게”를 근거로 귀천을 따지지 말라는 해석을 부정한다.
- 해당 대목은 노비 관리에 관한 부분이다.
- 인간적 배려도 함께 강조한다.
- 악언과 과도한 체벌을 삼가라고 한다.
10. 「계녀가」와 「상론」을 함께 읽은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 (나)는 오히려 운명론적 관상 판단을 비판한다.
- 두 작품 모두 습관과 태도의 중요성을 전제로 한다.
- 정답. 공통적으로 삶의 실천적 태도를 다루지만 구체적 주제와 논증 방식은 다르다.
- 자연 관찰 중심 작품이 아니다.
- 풍자적 희화가 중심이 아니다.
※ 수능특강 본문 250~255쪽과 정답·해설 89~91쪽을 기준으로 원문·문항 논리를 검수했습니다. 변형문제와 해설은 학습용으로 새로 구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