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독서 · 인문·예술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
사소한 허용에서 최악의 결과까지 이어진다는 논증의 구조와 그 오류 가능성
핵심 내용 요약·괄호형 12문제
번호를 누르면 정답이 나타납니다.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은 아주 ()을 허용하면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것을 차례로 허용하게 되고, 연쇄적인 과정을 거쳐 결국 ()에 이르므로 애초의 허용부터 막아야 한다는 논증이다. 베트남 전쟁 참여를 정당화할 때 제시된 ()이나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첫 술잔 사례가 이를 보여 준다. 생명 의료 윤리에서는 특히 ()에 활용된다. 이 논증이 설득력 있어 보이는 까닭은 연속선에서 의미 있는 ()을 찾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올씩 머리카락이 빠져도 매번 대머리가 아니라고 추론하면 끝내 머리카락이 없어도 대머리가 아니라는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는 ()이 보여 주듯, 경계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양 끝의 차이를 없앨 수는 없다. 따라서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타당하려면 첫 단계에서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는 ()가 실제로 계속될 이유가 제시되어야 한다. 중간에 미끄러짐을 멈추는 ()에 해당하는 차이가 있거나, 사람들이 어느 단계에서 멈출지 ()할 수 있다면 최악의 결과는 필연적이지 않다. 안락사의 경우에도 죽음을 원하지 않는 장애인이나 정치범을 죽이는 행위는 안락사와 ()되며, 민주 사회의 의사 결정 절차 역시 연쇄를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제시하면 사람들에게 ()을 일으키는 ()으로 기능할 수 있다.
논증 구조와 핵심 구별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의 기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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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Z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A부터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A와 B 사이의 정확한 경계를 찾기 어렵다’는 것과 ‘A를 허용하면 반드시 Z까지 간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경계의 모호함은 연쇄의 필연성을 자동으로 증명하지 않는다.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과 대머리 논증
| 구분 |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 | 대머리 논증 |
|---|---|---|
| 공통점 | 연속된 단계 사이에서 의미 있는 구분 점이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을 이용한다. | |
| 전개 | 사소한 허용이 다음 허용을 낳아 최악의 결과로 간다고 주장한다. | 한 올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반복하여, 결국 머리카락이 없어도 대머리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
| 판단 핵심 | 각 단계가 실제로 이어지는 인과적 이유와 통제 불가능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 정확한 단절점을 못 찾는다고 양 끝이 동일해지는 것은 아니다. |
안락사 사례에서 확인할 것
| 반대 논증의 연쇄 | 지문이 요구하는 검토 |
|---|---|
| 중증 환자의 안락사 허용 → 치료 가능한 환자 → 장애인·정치범까지 확대 | 이 연쇄가 실제로 일어날 인과적 근거가 있는가? |
| 한 번 허용하면 통제를 잃는다는 주장 | 가족·의료 전문가의 참여, 민주 사회의 절차 등 중간 통제 장치가 존재하는가? |
| 장애인·정치범 살해까지 ‘안락사’로 묶음 | 죽음을 원하지 않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안락사의 정의와 맞는가? |
6문단 상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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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단개념 정의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을 ‘사소한 첫 허용이 연쇄적으로 더 심각한 허용을 낳아 결국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에 이른다’는 구조로 정의한다. 이 논증의 결론은 단순한 주의가 아니라 첫 단계 자체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한 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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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문단일상적 사례 제시
미국의 베트남 전쟁 참여를 뒷받침한 도미노 이론과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첫 술잔 사례를 통해 기본 구조를 구체화한다. 베트남의 공산화나 첫 술잔이 ‘첫 발걸음’, 주변 국가의 연쇄적 공산화나 만취가 ‘몹시 나쁜 결과’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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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문단생명 의료 윤리 적용
새로운 제도나 변화를 반대하는 보수적 입장에서 이 논증이 사용되는 양상을 안락사로 설명한다. 특정 중증 환자에 대한 안락사 자체는 받아들일 수 있어도, 이를 허용하면 대상이 치료 가능한 환자나 장애인·정치범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하여 최초 허용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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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문단정당성 문제 제기
‘첫 발걸음을 허용하면 정말 필연적으로 계속 미끄러지는가?’라고 질문한 뒤, 대머리 논증을 제시한다. 한 단계씩의 차이가 미세하고 정확한 경계를 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양 끝의 차이를 없애는 것은 부당하다. 여기서 구분점의 모호함과 결론의 동일성은 별개라는 기준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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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문단오류 조건 설명
대머리 논증처럼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도 오류일 수 있다고 본다. 중간에 연쇄를 끊는 ‘평평한 땅’이 있거나, 사람들이 어디에서 멈출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최악의 결과는 필연적이지 않다. 따라서 논증자는 왜 각 단계가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지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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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문단안락사 재검토·수사적 기능
안락사의 정의와 민주 사회의 의사 결정 구조를 고려하면, 중증 환자에 대한 안락사에서 장애인·정치범 살해까지 가는 연쇄가 필연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연쇄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제시하면, 이 논증은 실제 위험을 증명하기보다 통제 상실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수사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시험 출제 포인트 18개
-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의 결론은 ‘조심하자’가 아니라 첫 허용 자체를 막자는 데 있다.
- 사소한 행위와 최악의 결과 사이에는 여러 중간 단계가 전제된다.
- 도미노 이론에서 베트남의 공산화는 첫 발걸음에 해당한다.
- 알코올 의존증 사례에서 첫 술잔이 첫 발걸음, 만취가 최악의 결과에 해당한다.
- 생명 의료 윤리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반대하는 보수적 입장을 대변하는 데 자주 쓰인다.
- 안락사 반대 논증은 허용 대상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연쇄를 전제한다.
- 연속선에 정확한 구분점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 연쇄의 필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 대머리 논증은 구분점의 모호함을 반복 적용하여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는 사례이다.
- 대머리 논증과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은 모두 연속선상의 구분 문제를 활용한다.
-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언제나 오류인 것은 아니다.
- 논증의 타당성은 실제 인과적 연쇄가 성립하는지에 달려 있다.
- 중간에 연쇄를 끊는 의미 있는 지점이 있다면 최악의 결과는 필연적이지 않다.
- 행위자가 어느 단계에서 멈출지 통제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 안락사 여부는 환자의 의사뿐 아니라 가족과 의료 전문가의 판단도 함께 고려된다.
- 죽음을 원하지 않는 장애인·정치범을 죽이는 것은 지문이 설명한 안락사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
- 민주 사회의 제도와 절차는 연쇄가 필연적으로 진행된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근거가 된다.
-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피한 것처럼 제시하면 공포심을 조장하는 수사법이 될 수 있다.
- 핵심 판단은 ‘경계가 있나 없나’가 아니라 ‘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가, 중간에서 멈출 수 있는가’이다.
교재 문항 핵심 판단
01 · ②[26002-0085]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은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첫 행위를 처음부터 허용하지 말자는 논증이다. 모든 변화가 나쁘다는 주장이나 판단 보류론으로 확대하면 안 된다.
02 · ①[26002-0086] ‘연속선에서 단절 지점을 찾을 수 없으면 오류’라는 반응이 부적절하다. 대머리 논증 역시 정확한 단절점을 찾기 어렵지만 오류로 제시되므로, 단절점의 존재 여부 자체가 오류 판정 기준은 아니다. 왜 계속 미끄러지는지, 실제 인과적 연쇄가 있는지, 중간 통제가 가능한지를 따져야 한다.
03 · ③[26002-0087]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과 대머리 논증의 공통점은 연속된 단계 사이에 의미 있는 구분점이 없어 보인다는 점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두 논증이 언제나 같은 결론이나 같은 오류 상태를 갖는 것은 아니다.
04 · ④[26002-0088] 초기 배아 실험 허용이 신생아 실험까지 필연적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에 대해, 연속선 중간에 ‘인간의 특징이 생기는 지점’이 존재한다면 그 지점이 미끄러짐을 멈추는 ‘평평한 땅’이 될 수 있다.
05 · ①[26002-0089]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작은 잘못의 허용·반복이 더 큰 잘못으로 발전한다는 구조를 가지므로 ⓐ의 논리와 가장 가깝다.
수능형 변형·적용 문제 10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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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글의 논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④
정확한 경계점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만으로 연쇄의 필연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 ① 적절. 논증의 기본 형식이다.
- ② 적절. 지문은 ‘왜 미끄러지는지’가 해명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 ③ 적절. ‘평평한 땅’이나 통제 가능성이 반례가 된다.
- ④ 부적절. 대머리 논증이 바로 경계 모호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 ⑤ 적절. 6문단의 수사적 기능과 연결된다.
2. 다음 사례를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으로 구성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핵심은 첫 허용이 실제로 다음 단계와 최종 결과를 낳는지를 입증하는 데 있다.
- ① 부적절. 첫 발걸음이다.
- ② 부적절. 최악의 결과에 해당한다.
- ③ 적절. 인과적 연쇄의 실재 여부가 논증의 핵심 검토 대상이다.
- ④ 부적절. 단계의 수는 타당성의 근거가 아니다.
- ⑤ 부적절. 경계 모호함이 결과의 필연성을 뜻하지 않는다.
3. 대머리 논증을 제시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지문은 정확한 단절점을 찾지 못하는 것과 양 끝을 동일시하는 것을 구분한다.
- ① 부적절. 오히려 명확한 경계를 찾기 어려운 사례를 든다.
- ② 적절. 대머리 논증의 불합리함이 보여 주는 핵심이다.
- ③ 부적절.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오류일 수 있다’고 했지 언제나 오류라고 하지 않았다.
- ④ 부적절. 개별 한 올의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한 것이 아니다.
- ⑤ 부적절. 중간 단계의 연결과 통제 가능성이 오히려 중요하다.
4. 안락사 사례에 대한 지문의 반론을 가장 잘 재구성한 것은?
정답 ⑤
지문은 정의상 구별과 가족·의료 전문가의 참여, 민주 사회의 통제 가능성을 연쇄 차단 근거로 든다.
- ① 부적절. 환자 결정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 ② 부적절. ‘전혀 없다’가 아니라 최악의 시나리오가 필연적이지 않다고 한다.
- ③ 부적절. 죽음을 원하지 않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안락사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
- ④ 부적절. 후속 확대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아니다.
- ⑤ 적절. 6문단의 반론을 정확히 요약한다.
5. 다음 중 ‘평평한 땅’에 해당하는 사례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자동적 연쇄를 중간에서 끊는 제도적 조건이 ‘평평한 땅’의 기능을 한다.
- ① 적절. C로 넘어가는 데 별도 요건이 있어 연쇄가 차단된다.
- ② 부적절. 경계의 모호함은 평평한 땅이 아니다.
- ③ 부적절. 끝 결과의 나쁨만 확인한다.
- ④ 부적절. 연쇄 차단과 무관하다.
- ⑤ 부적절. 복잡성 자체는 통제 장치가 아니다.
6.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의 타당성을 강화할 자료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논증을 강화하려면 ‘왜 미끄러지는가’를 보여 주는 실제 인과적 근거가 필요하다.
- ① 부적절. 감정적 유사성은 인과성을 증명하지 않는다.
- ② 부적절. 경계 모호함만으로는 부족하다.
- ③ 부적절. 공포의 크기는 연쇄의 필연성과 다르다.
- ④ 적절. 실제 확대 사례와 기제는 연쇄의 개연성을 직접 높인다.
- ⑤ 부적절. 명칭의 유사성은 인과적 근거가 아니다.
7. 다음 주장에 대한 지문의 관점에서 가장 적절한 평가를 고르시오.
정답 ③
지문은 연속선의 모호함보다 단계 간 인과성과 통제 여부를 핵심 판정 기준으로 삼는다.
- ① 부적절. 경계 부재는 결론의 참을 보장하지 않는다.
- ② 부적절. 중간 단계의 연결 설명이 필수적이다.
- ③ 적절. 지문의 검토 기준과 일치한다.
- ④ 부적절.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언제나 오류라고 한 것은 아니다.
- ⑤ 부적절. 사소함만으로 무조건 허용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다.
8. 다음 두 주장의 공통된 문제점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은?
(나) 경미한 규정 완화와 그다음 완화 사이에는 뚜렷한 선을 그을 수 없으니, 한 번 완화하면 결국 규정이 완전히 사라진다.
정답 ②
인접 단계의 구별 어려움을 양 끝의 차이 부정 또는 필연적 연쇄로 확대하는 점이 공통적이다.
- ① 부적절. 시작과 끝의 동일성을 직접 전제하기보다는 반복 추론으로 도달한다.
- ② 적절. 지문이 두 논증을 연결하는 핵심이다.
- ③ 부적절. 통계 자료가 제시되지 않는다.
- ④ 부적절. 오히려 통제 가능성을 충분히 다루지 않는다.
- ⑤ 부적절. 정확한 경계선을 제시하지 못한다.
9.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수사법’으로 기능하는 경우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6문단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피하지 않은데도 그렇게 보이게 하여 공포심을 일으키는 사용을 지적한다.
- ① 부적절. 합리적 위험 분석에 가깝다.
- ② 부적절. 인과적 근거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 ③ 부적절. 통제 가능성을 인정하므로 공포 수사와 반대이다.
- ④ 부적절. 정의상 구별은 연쇄를 차단하는 근거가 된다.
- ⑤ 적절. 지문이 비판한 수사적 사용과 정확히 대응한다.
10. 다음 속담 중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의 형식과 가장 가까운 것은?
정답 ①
작은 잘못이 반복·확대되어 더 큰 잘못으로 이어진다는 연쇄 구조가 가장 가깝다.
- ① 적절. 작은 절도에서 큰 절도로 악화되는 연쇄를 나타낸다.
- ② 부적절. 새로 온 사람이 기존 사람을 밀어내는 상황을 뜻한다.
- ③ 부적절. 강한 자들의 다툼으로 약한 제삼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 ④ 부적절. 말의 중요성과 효력을 강조한다.
- ⑤ 부적절. 한 사람의 나쁜 행동이 집단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뜻이지 단계적 악화의 연쇄를 뜻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