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공통국어 2 권승문·김세영 「기후 변화는 정말 위기인가요?」 해설 및 문제

창비 공통국어 2 · 5. 함께 읽고 쓰는 즐거움 · (1) 기후 변화는 정말 위기인가요?

권승문·김세영 「기후 변화는 정말 위기인가요?」

기후 변화의 과정과 영향에서 출발해 식량 위기·기후 난민·생물 다양성 감소, 그리고 국가·소득·사회 계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기후 부정의까지 연결해서 이해하는 학습 페이지입니다.

교과서 제시문

1. 기후 변화의 과정과 영향은 연결돼 있어요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평균 온도가 오르면 폭염이 발생하는 빈도와 폭염의 지속 기간이 증가합니다. 이는 단순히 폭염, 한파와 같은 기상 이변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구의 생태계는 매우 복잡한 구조로 얽힌 채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 여파는 다양한 곳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재난들만 살펴봐도 재난과 재난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은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해였고, 북극권의 기온이 섭씨 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북극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그대로 북아메리카로 내려와 미국 텍사스주에 이례적 한파가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로 전기까지 끊겨 400만 명이 피해를 겪고, 210명이 추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 지구의 대기 순환이나 해양의 상태가 영향을 받아 이상 기온은 물론 초대형 태풍, 사이클론과 같은 자연재해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또한 먹거리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데 바뀐 기후에 작물이 적응하지 못해 흉작이 되거나 갑작스러운 재해로 농사를 망치는 것이지요. 기후 변화는 결국 식량 위기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겁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난민이 된 사람들을 ‘기후 난민’이라고 불러요. 2011년 이래 560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이 기후 변화와 가뭄으로 인한 내전을 피해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는데, 이들이 바로 기후 난민들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가뭄과 이에 따른 식량 생산의 급격한 감소, 식량 가격의 폭등, 주민들의 생활고, 국가 내 갈등과 주변 국가 간 갈등이 내전으로 이어진 경우이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쟁 난민이지만 따져 보면 기후 변화가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셈입니다.

시리아 난민 외에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집을 잃게 된 저지대나 연안 지역의 주민들이 대표적 기후 난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는 해발 고도가 약 2미터밖에 안 되는 데다 해수면 상승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세계 은행은 2050년 세계 기후 난민이 2억 1,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고, 경제 평화 연구소는 2050년에 기후 변화로 전 세계 12억 명이 고향을 잃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더욱이 이런 비극은 인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 변화로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종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동식물 서식지 감소와 기후 변화 등으로 대멸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고, 100만 종 이상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는 식량 위기, 기후 난민, 생물 다양성 감소라는 다양한 모습을 한 ‘위기’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2. 기후 변화가 불평등하다고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모든 국가의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1960년부터 2019년까지의 이산화 탄소 누적 배출량을 국가별로 나타낸 것을 보면, 미국이 22.6퍼센트로 1위, 중국이 16.6퍼센트로 2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1.3퍼센트로 이산화 탄소 누적 배출량이 열여섯 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이산화 탄소 배출량 상위 20위까지의 누적 배출량을 합하면 전체의 81.2퍼센트에 이릅니다.

세계 인구의 20퍼센트 이하인 선진국들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0퍼센트를 배출하지만, 기후 변화의 피해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3퍼센트만을 배출하는 저위도 개발 도상국의 국민 약 10억 명이 겪고 있습니다. 극단적 기상 이변, 해수면 상승, 가뭄과 식량 생산량 감소 등으로 위험에 처한 국가들은 대부분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개발 도상국과 최빈국들입니다. 아주 정의롭지 못한 상황이지요.

이러한 ‘기후 부정의’는 국가들 사이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엔 환경 계획이 2020년 발표한 「배출 격차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기준 소득 상위 10퍼센트에 속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48퍼센트에 달합니다. 또 소득 상위 1퍼센트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퍼센트를 배출하는데, 이는 소득 하위 50퍼센트가 배출하는 양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일인당 평균값을 살펴보면 소득 상위 1퍼센트가 배출하는 양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권장되는 배출량의 약 35배에 달합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종사하는 산업이나 주거 지역, 사회·경제적 능력과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기후 변화의 영향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빈곤층,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난민 등이 더 큰 피해를 겪습니다. 농업과 같은 1차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섬이나 해안가·저지대 주민,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주거 공간에 사는 사람도 더 취약합니다.

이런 기후 부정의와 격차는 선진국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는 빈곤, 미흡한 대중교통 시스템, 낮은 교육 수준 등 사회적 격차와 불평등한 지역 상황에 기인한 바가 컸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파를 비롯해 여러 선진국의 극심한 이상 기후 현상도 취약 계층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8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후 위기를 체감하게 되었지요. 2018년 폭염으로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었는데, 노인층은 빈곤율이 높은 데다 만성 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아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토목·건설 현장 등 폭염에 노출된 작업장도 온열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이지요. 따라서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할 때는 기후 위기에 더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기후 위기의 책임과 관련된 부정의, 불평등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읽기의 핵심: 이 글은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는 사실만 말하는 글이 아닙니다. 원인 → 연쇄적 영향 → 위기의 구체적 양상 → 책임과 피해의 불균형 → 기후 부정의에 대한 대응으로 사고를 확장합니다.

핵심 내용 정리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평균 온도가 하면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그 영향은 대기·해양·생태계가 연결된 구조를 따라 다른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글은 대표적 기후 위기로 , 기후 난민 증가, 를 제시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원인과 피해는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큰 선진국·고소득층과 달리 개발 도상국·저소득층·사회적 약자는 더 큰 피해를 받는다. 이러한 불균형을 라고 한다. 따라서 기후 위기 대책은 단순한 배출 감축에 그치지 않고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며 책임과 피해의 불평등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글을 다른 사람과 읽고 정보와 관점을 공유하는 활동은 의 의미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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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개관

글쓴이 권승문·김세영생태·환경인과 관계기후 부정의사회적 독서

중심 화제

기후 변화의 과정과 영향, 그리고 기후 위기의 책임과 피해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문제.

핵심 주제

기후 변화는 식량·이주·생태계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며, 대응 과정에서는 국가·소득·사회 계층별 기후 부정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서술 방식

원인과 결과를 인과 관계에 따라 설명하고, 국제기구 보고서·통계 수치·구체적 사례를 활용하여 신뢰성과 설득력을 높인다.

기후 변화의 과정과 영향

온실가스 배출 증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기후 변화·기상 이변
복합적 기후 위기
위기 본문의 설명 핵심 관계
식량 위기 작물이 변화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흉작이 발생하거나 재해로 농사를 망칠 수 있음. 기후 변화 → 먹거리 생산 차질
기후 난민 가뭄·해수면 상승·사막화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이 증가함. 환경 변화 → 생존 기반 붕괴 → 이주
생물 다양성 감소 서식지 감소와 기후 변화 등으로 많은 생물종이 사라지거나 멸종 위기에 처함. 기후 변화 → 생태계 균형 훼손
텍사스 한파 사례의 기능

‘지구가 따뜻해지는데 왜 한파가 오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북극의 기온 상승이 대기 순환에 영향을 주어 멀리 떨어진 지역의 이상 한파와도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즉 재난과 재난이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을 구체화한다.

기후 부정의 완벽 정리

기후 부정의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결과, 즉 책임과 피해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

구분 배출·책임 피해·취약성 본문 근거
국가별 선진국과 누적 배출 상위 국가의 책임이 큼. 저위도 개발 도상국·최빈국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에 노출됨. 상위 20개국 누적 81.2%, 선진국 약 70% 배출, 저위도 개발 도상국 약 10억 명 피해.
소득별 소득 상위층의 배출 비중이 매우 큼. 저소득층은 대응 자원과 회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함. 상위 10%가 48%, 상위 1%가 15%를 배출.
사회 계층별 산업·주거·소득 조건에 따라 책임과 대응 능력이 다름. 빈곤층·여성·아동·장애인·노인·난민, 폭염 노출 노동자 등이 더 취약함. 허리케인 카트리나, 선진국 이상 기후, 한국 2018년 폭염 사례.

시험에서 자주 뒤집는 부분: ‘기후 부정의’는 개발 도상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국가 사이뿐 아니라 한 국가 내부의 소득과 사회 계층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자료와 표현 방법의 기능

구체적 수치

22.6%, 16.6%, 81.2%, 70%, 48%, 15%, 약 35배, 48명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문제의 규모와 불균형을 객관적으로 드러낸다.

권위 있는 기관의 자료

유엔 환경 계획, 세계 은행, 생물 다양성 관련 국제기구 등의 자료를 활용해 정보의 신뢰성을 높인다.

구체적 사례

텍사스 한파, 시리아 난민, 투발루, 허리케인 카트리나, 한국의 2018년 폭염을 통해 추상적인 기후 위기를 실제 삶의 문제로 체감하게 한다.

인과 관계

온실가스 증가 → 온도 상승 → 기후 변화 → 식량·이주·생태 문제의 연쇄를 보여 주어 현상이 서로 독립된 사건이 아님을 이해하게 한다.

직접적 평가

“아주 정의롭지 못한 상황이지요.”와 같은 표현은 기후 부정의에 대한 글쓴이의 비판적 관점을 직접 드러낸다.

사회적 독서와 발표

활동 핵심
사회적 독서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이해한다.
예상 청중 분석 청중의 관심사·배경지식·태도·지적 수준을 고려한다.
내용 선정·조직 청중에게 필요한 정보를 고르고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구성한다.
발표 전략 질문, 사례, 시각 자료 등으로 청중의 관심을 유지한다.
질의응답 질문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근거를 들어 답하며 청중과 상호 작용한다.

시험 출제 포인트 20

  1. 기후 변화의 과정과 영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2. 온실가스 배출 증가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의 원인이 된다.
  3. 온실가스 자체가 모두 불필요한 것은 아니며, 과도한 증가가 문제이다.
  4. 텍사스 한파 사례는 기후 변화의 연쇄성을 보여 준다.
  5. 식량 위기는 기후 변화가 인간의 생존 기반에 미치는 영향이다.
  6. 기후 난민은 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이동한 사람들이다.
  7. 시리아 난민 사례에서는 기후 변화가 갈등과 내전의 배경 요인으로 연결된다.
  8. 투발루 사례는 해수면 상승과 저지대·섬 지역의 취약성을 보여 준다.
  9. 생물 다양성 감소는 기후 위기가 인간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 준다.
  10. 기후 부정의는 원인과 결과가 공평하지 않은 상황이다.
  11. 기후 부정의는 국가 사이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12. 선진국의 높은 배출 책임과 개발 도상국의 높은 피해를 대비한다.
  13. 소득 상위 10%의 배출 비중은 48%로 제시된다.
  14. 소득 상위 1%의 배출 비중은 15%로 제시된다.
  15. 빈곤층·여성·아동·장애인·노인·난민 등은 기후 변화에 더 취약할 수 있다.
  16.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례는 재난 피해가 사회적 불평등과 결합됨을 보여 준다.
  17. 2018년 한국 폭염 사망자 사례는 노인층의 취약성을 구체화한다.
  18. 수치와 통계는 글의 객관성·신뢰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19. 사회적 독서는 지식 공유와 타인의 삶·가치관 이해를 지향한다.
  20. 기후 위기 대책은 취약 계층 보호와 책임의 불평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단답형 핵심 확인 12

1. 기후 변화의 원인과 결과가 공평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상황을 무엇이라 하는가?
2. 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무엇이라 하는가?
3. 글에서 제시한 기후 변화로 인한 세 가지 위기를 모두 쓰시오.
4. 북극권의 기온 상승과 텍사스의 이례적 한파 사례가 보여 주는 기후 변화의 특징을 한 어절로 쓰시오.
5. 2015년 기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소득 상위 10퍼센트가 차지한 비율은?
6. 2015년 기준 소득 상위 1퍼센트가 차지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비율은?
7. 1960~2019년 누적 이산화 탄소 배출량 1위 국가를 쓰시오.
8. 2018년 우리나라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몇 명인가?
9.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커진 사회적 요인 두 가지를 쓰시오.
10.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독서 활동을 무엇이라 하는가?
11. 발표 전에 청중의 관심사와 배경지식 등을 파악하는 활동을 무엇이라 하는가?
12.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할 때 우선 보호해야 한다고 글쓴이가 강조한 집단은?
단답형 정답 확인

1. 기후 부정의 2. 기후 난민 3. 식량 위기, 기후 난민 증가, 생물 다양성 감소 4. 연결성(연쇄성) 5. 48퍼센트 6. 15퍼센트 7. 미국 8. 48명 9. 예: 심각한 빈곤, 미흡한 대중교통 시스템, 낮은 교육 수준, 불평등한 지역 상황 중 두 가지 10. 사회적 독서 11. 예상 청중 분석 12. 기후 위기에 더 취약한 계층

실전 객관식 10문항

선택지를 누르면 정오답과 해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윗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 텍사스의 이례적 한파 사례를 제시한 주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3. ‘기후 난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4. ‘기후 부정의’의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것은?

5. 다음 중 글에 제시된 수치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6.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례를 통해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7. 글쓴이가 통계·보고서·구체적 사례를 함께 활용한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8. “아주 정의롭지 못한 상황이지요.”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9. 이 글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독서’ 활동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0. 이 글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대책을 발표할 때 가장 적절한 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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