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지학사] 김연수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고2 지학사 문학 · 3단원 한국 문학의 성격과 흐름 · (4) 교술 갈래

김연수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교과서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사촌과 헤어지며 우는 아이를 보고, 변하는 날씨에 순응하는 숲의 생명을 관찰한 끝에 얻은 삶의 깨달음을 담은 현대 수필입니다.

지학사 문학 전체 목차

교과서 수록 지문 전체 원문

최근에 이사를 했다고 고향에서 부모님과 형님네가 새집 구경을 왔다. 덕분에 세 식구가 살기에는 좀 크다 싶었던 집이 복작거려서 좋았다. 같은 동네에 사는 누나까지 오니 어릴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나만 해도 형제가 셋이니까 아침에 밥을 먹을라치면 꽤 요란했다. 아버지가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 ‘비둘기집’이라는 아침 연속극이 흘러나오는 동안 육성회비를 달라는 둥, 콩자반에 질렸다는 둥 이런저런 말들이 오갔다. 내 기억에 어린 시절의 아침은 언제나 그처럼 분주했다.

지금의 다른 집과 비슷하게 우리 집에도 아이는 하나뿐이다. 그런 야단법석의 아침을 아이가 경험하기란 힘들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사촌들과 노느라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다. 하루 정도가 지나자 그 북적거림이 좀 피곤해지기 시작한 나와는 달리 아이는 사촌들이 차를 타고 떠나는 그 순간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차에 오르는 사촌들에게 집에 가서 더 놀자고 간청했다. 그런 아이에게 우리는 이제 인사를 하라고 권했다. 그 순간 아이가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아이는 끝내 인사를 하지 않았고, 자동차가 떠나자마자 엉엉 울어 버렸다.

엉엉엉. 내 경험에 따르면 그럴 때 흘리는 눈물보다 가슴 아픈 눈물은 없었다. 그건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흘리는 눈물, 함께 있으면 너무나 좋을 게 뻔한 사람들과 헤어지기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다. 왜 이 삶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영원할 수 없을까? 어린 시절, 친척들로 집 안이 북적대던 명절을 보낸 뒤, 며칠 동안 우울한 마음에 젖어 있던 나 역시 그런 의문을 느끼곤 했었다. 나는 아이를 달랬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떤 시간도 영원하지 않으며, 또한 행복한 날이 하루라면 외로운 날도 하루라는, 그런 식으로 이 우주는 공정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무슨 수로 그걸 설명할 수 있을까? 나조차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

살아오면서 나도 이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여러 번 상처를 받았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을 한 번만 경험한다. 추억으로 그 순간을 여러 번 되새길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렬함은 점점 줄어든다. 아무리 사진을 찍고 일기를 쓰고 비디오로 촬영해도 한 번 지나간 뒤의 일들은 더 이상 내 감각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이 삶에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지금 이 순간에 경험하는 일을 배워야 한다. 내 인생이 저마다 다른 나날들로 이뤄진 까닭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날마다 익혀야만 한다. 그럴 때, 내게 학교가 되는 건 숲이다. 숲에서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

맑은 날씨가 사나흘 이어진다. 산벚나무 가지 어디선가 낯설게 생긴 새가 지저귄다. 그날 하루는 맑으리라. 그러니 그 새소리에 내 마음은 평화롭다. 하지만 화창하던 하늘로 구름들이 몰려오면 모든 게 달라진다. 바람은 당장이라도 부러뜨릴 듯 나무를 뒤흔든다. 새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노랫소리도 없다. 그런 날에 나무들은 그 험한 바람을 어떻게 견딜까? 새들과 그 지저귐은 어디에서 그 비를 피하고 있는 것일까? 나무와 새 들도 희망을 생각할까? 마치 우리처럼. 하지만 그럴 리가. 우리는 나무라면 가만히 곧추선 나무를 떠올리지만, 나무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 같은 건 없으리라. 매일 날씨가 다르니 날마다 나무는 달라진다. 맑은 날의 나무와 흐린 날의 나무는 서로 다르다.

날씨는 매일매일 달라진다. 햇살이 눈부시다가 또 흐리다가,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다가 다시 훈풍이 불어오고 어느새 계절이 바뀐다. 아침마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거기 변하지 않는 하늘이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나무와 새 들에게는 어떤 희망도 없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희망은 달콤하지만, 영원한 세계를 원하는 자들을 늘 배신했다. 나무와 새 들은 영영 맑은 하늘이란 있을 수 없다는 자연적인 사실이 있어서 세찬 바람과 축축한 둥지를 견딜 수 있었으리라. 모든 것은 변화하고, 모든 일은 지나간다는 그 자명한 사실 덕분에. 나무와 새 들은 그 사실로 이뤄진 나날을 그저 겪을 뿐이다. 맑은 날에는 맑은 날을, 흐린 날에는 흐린 날을 겪는다.

몰아치는 바람 앞에서도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꼿꼿하게 서 있다면, 그건 마음이 병든 나무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매 순간 달라지는 세계에서는 우리 역시 변할 때 가장 건강하다. 단단할 때가 아니라 여릴 때. 나는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볼 때마다 내가 여린 사람이라는 걸 인정한다. 여리다는 건 과거나 미래의 날씨 속에서 살지 않겠다는 말이다. 나는 매 순간 변하는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살고 싶다. 그래서 날마다 그날의 날씨를 최대한 즐기는, 일관성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건강한 마음이란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다. 세상의 기쁨과 고통에 민감할 때, 우리는 가장 건강하다. 때로 즐거운 마음으로 조간신문을 펼쳤다가도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물론 마음이 약해졌을 때다. 하지만 그 약한 마음을 통해 우리는 서로 하나가 된다. 마찬가지로 가장 건강한 몸은 금방 지치는 몸이다. 자신은 지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약한 것들은 서로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여리고, 쉽게 상처받고, 금방 지치는 사람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모두 그렇게 태어났다.

엉엉엉 울던 아이는 시간이 조금 지나가 울음을 그치고 뭘 하면서 놀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집 근처 공원에 가서 오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호수에 사는 오리는 볼 수 있는 날도 있고, 볼 수 없는 날도 있었다. 과연 오리를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오리를 보러 공원까지 갈 수는 있었다. 오리는 한참 지나서야 물풀 사이에서 뭍으로 걸어 나왔다. 밤이 되면 오리는 다시 어딘가로 숨어들어 잠들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집에서 잠들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깨어난다면 새로운 날이 시작됐음을 알게 될 것이다.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작품 개괄

갈래 현대 수필·경수필  성격 고백적·성찰적·교훈적
제재 헤어짐을 슬퍼하는 아이를 본 경험, 숲에서의 사색
주제 변화하는 환경에 순응하며 매 순간 충실히 살아가는 삶의 태도

김연수의 이 수필은 새집에 찾아온 가족과의 만남, 사촌들과의 이별에 울음을 터뜨린 자녀, 날씨가 바뀔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나무와 새, 마지막에 공원에서 본 오리까지 일상의 체험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글쓴이는 삶에 영원한 순간은 없고 어떤 날씨도 계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강한 체하는 대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의 마음에서 타인과 하나 될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구성 및 사색의 전개

구성 구체적 내용 기능
처음 (258쪽) 이사한 집에 친척들이 모여 어린 시절을 회상함. 아이가 사촌들과의 이별에 슬퍼하며 울음을 터뜨림. 일상 체험을 제시하고 사색의 계기를 형성함.
중간 ① (258~259쪽) 행복한 날도 외로운 날도 영원하지 않으며, 기쁨과 슬픔의 경험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삶의 본질을 떠올림. 삶의 유한성·가변성·일회성을 깨닫고 현재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발전함.
중간 ② (259~260쪽) 숲의 나무·새가 달라지는 날씨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생각함. 여림과 약함이 오히려 건강함이라는 역설을 제시함. 변화에 순응하는 유연함과 공감의 가능성을 도출함.
끝 (260쪽) 울음을 그친 아이가 공원에서 오리를 관찰함. 날이 바뀌고 새로운 아침을 맞을 것을 떠올림. 처음의 아이와 끝의 아이를 연결해 사색을 생활 속에서 확인하고 제목을 마지막에 되돌림.
전개 방식 구체적 체험 → 개인적 회상과 질문 →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 → 숲의 생명 관찰 → 태도의 전환 → 일상으로 돌아와 깨달음을 확인하는 순환적 구성입니다.

교과서 수록 문장·표현별 심층 해설

“내 기억에 어린 시절의 아침은 언제나 그처럼 분주했다.”

어린 시절의 가족 공동체가 지녔던 소란스럽고 단란한 분위기를 환기합니다. 형제가 여럿이던 과거와 자녀가 하나뿐인 현재를 대비하며 아이에게 사촌과의 만남이 얼마나 특별했는지를 이해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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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끝내 인사를 하지 않았고, 자동차가 떠나자마자 엉엉 울어 버렸다.”

떠남을 부정하듯 고개를 돌렸던 아이가 결국 헤어짐을 맞는 장면입니다. 아이의 슬픔은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좋은 시간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는 보편적 삶의 문제를 글쓴이에게 일깨웁니다.

“왜 이 삶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영원할 수 없을까?”

아이가 원하는 바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질문으로 전환한 대목입니다. 같은 슬픔을 겪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아이의 경험을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공통된 문제로 확장합니다.

“행복한 날이 하루라면 외로운 날도 하루라는, 그런 식으로 이 우주는 공정하다는 사실”

좋은 순간뿐 아니라 고통스러운 순간도 영원하지 않다는 인식입니다. 단, 글쓴이는 그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칠 만큼 스스로 완전히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설교적인 확신보다 미완의 배움과 성찰을 드러냅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을 한 번만 경험한다.”

삶의 일회성을 직접 진술합니다. 사진·일기·영상은 경험의 기록을 남길 수 있지만 그 순간의 살아 있는 감각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경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나는 날마다 익혀야만 한다. 그럴 때, 내게 학교가 되는 건 숲이다. 숲에서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

숲을 삶의 진리를 배우는 ‘학교’에 빗댄 비유가 나타납니다. ‘내게 학교가 되는 건 숲이다’에서는 문장 성분 배열을 바꾼 도치로 배움의 장소인 숲을 부각합니다. 바뀌는 날씨와 숲의 생명은 현재를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나무와 새 들도 희망을 생각할까? 마치 우리처럼. 하지만 그럴 리가.”

인간의 희망을 자연물에 투사해 보았다가 즉시 거두는 과정입니다. 문답 형식, 도치·생략된 짧은 구절을 통해 나무와 새가 영원히 맑은 날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환경을 ‘겪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맑은 날의 나무와 흐린 날의 나무는 서로 다르다.”

나무가 언제나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는 관념을 뒤집습니다. 환경에 따라 구부러지고 흔들리며 반응하는 유연함이야말로 건강한 생명의 방식이라는 후반부의 논지를 준비합니다.

“희망은 달콤하지만, 영원한 세계를 원하는 자들을 늘 배신했다.”

영원히 행복한 상태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욕망의 한계를 짚습니다. 나무와 새가 늘 맑은 날씨를 기다리지 않고 맑은 날·흐린 날을 각각 겪는다는 사색은 인간도 유한성과 변화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깨달음과 연결됩니다.

“마찬가지로 매 순간 달라지는 세계에서는 우리 역시 변할 때 가장 건강하다. 단단할 때가 아니라 여릴 때.”

‘변화=나약함’이라는 통념을 뒤집어 유연함과 건강함을 연결합니다. 이어진 짧은 문장 ‘단단할 때가 아니라 여릴 때’는 강조와 리듬을 형성하며, 완고한 일관성 대신 상황에 반응할 수 있는 민감함이 중요함을 부각합니다.

“가장 건강한 마음이란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다.” / “가장 건강한 몸은 금방 지치는 몸이다.”

겉으로 모순되어 보이는 역설적 표현입니다. 마음이 상처받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쁨과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며, 몸이 지친다는 것은 타인의 약함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약함의 인정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가능성으로 전환됩니다.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날씨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작은 일상적 행동이 곧 변화하는 현실에 감각을 열어 두는 삶의 태도를 뜻합니다. 앞문장에 기대어 완성되는 미완의 문장 형식으로 끝나므로 여운을 남기며 제목과 주제를 다시 결합합니다.

주요 소재와 의미

소재 직접적 맥락 함축·기능
새집과 친척의 방문 단란한 가족의 분위기를 회복하는 계기 어린 시절 회상과 아이의 슬픔을 연결하는 출발점
사촌과의 이별·아이의 눈물 즐거운 시간을 계속 이어 가고 싶은데 헤어짐 삶의 유한성·가변성에 대한 사색의 계기
사진·일기·비디오 지나간 일을 기록·되새기려는 시도 기록은 가능하지만 한 번 지나간 순간을 다시 ‘감각’할 수는 없음
숲 나무와 새, 날씨의 변화를 관찰하는 공간 삶의 진리를 가르치는 ‘학교’
나무와 새 맑은 날과 흐린 날에 각각 다르게 살아감 변화하는 환경에 순응하는 생명과 유연한 태도
날씨·하늘 매일 달라지는 자연환경 항상 변하는 삶의 조건과 현재의 시간
조간신문 타인의 고통을 접하는 매체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 타인의 아픔과 공감하는 통로임을 설명
호수의 오리 보일 때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 생명 날마다 달라지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현재의 삶을 마지막에 재확인함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 아침 날씨의 변화를 살피는 작은 행위 변하는 세상을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그날에 충실한 삶의 태도

표현상 특징과 서술 효과

방법 대표 표현 효과
체험 → 성찰 사촌과의 이별에 우는 아이 → 영원한 순간은 없다는 깨달음 개인적 경험에서 보편적 삶의 진리를 끌어냄
비유·도치 “내게 학교가 되는 건 숲이다.” 숲에서 얻은 배움과 삶의 진리를 부각함
문답·생략·도치 “나무와 새 들도 희망을 생각할까? 마치 우리처럼. 하지만 그럴 리가.” 인간이 자연에 투사한 희망을 되돌아보며 사색을 전개함
역설 “가장 건강한 마음이란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다.” 약함이 공감과 건강함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강조함
상반된 상황 “맑은 날에는 맑은 날을, 흐린 날에는 흐린 날을 겪는다.” 좋은 날과 나쁜 날의 변화를 모두 받아들이는 태도를 강조함
미완 문장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말을 끝맺지 않은 듯한 여운을 주고 독자에게 주제를 스스로 되새기게 함
담담한 고백 “나조차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 삶의 문제를 모두 해결한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중인 존재로 자신을 드러냄

교과서 학습 활동 정리

활동 질문 핵심 답안
사색의 계기 아이와 사촌들이 함께 놀다 헤어지자 아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관찰함.
글쓴이가 살아오면서 알게 된 것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고 기쁨과 슬픔 모두 일회적인 경험이라는 사실.
글쓴이가 숲에서 배운 것 모든 것은 변화하고 모든 일은 지나간다는 사실. 나무와 새는 매일 달라지는 자연을 그대로 겪으며 살아감.
사색을 통한 깨달음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며, 약함을 통해 타인의 처지에 공감해야 함.
제목의 함축 하늘의 변화를 살피듯 매일 달라지는 삶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재를 충실히 살자는 의미.
“내게 학교가 되는 건 숲이다.” 비유와 도치. 숲을 통해 깨달은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함.
“나무와 새 들도 희망을 생각할까? 마치 우리처럼. 하지만 그럴 리가.” 문답·도치·생략. 나무와 새들이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영원한 행복을 기대하지 않음을 강조함.
“가장 건강한 마음은 쉽게 상처받는 마음” 역설. 다른 사람의 기쁨과 슬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약함이 연대와 이해의 토대라는 뜻.

가드너 「모자 철학」과 비교

교과서 262쪽 ‘작품 너머로’에 제시된 비교 작품입니다. 가드너는 모자 장수가 모자 크기와 머리의 크기를 사람의 능력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경험하며, 모든 사람이 직업·취미·편견으로 물든 안경을 쓰고 타인을 평가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물을 고정된 자신의 기준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열린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항목 김연수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 가드너 「모자 철학」
계기 아이의 이별과 숲·오리의 관찰 모자 장수와의 대화, 머리 크기에 대한 판단
깨달음 변화를 받아들이고 매 순간에 충실하며 약함을 인정해야 함 직업·편견에 갇힌 주관적 판단을 경계하고 열린 시각을 지녀야 함
공통점 자신의 구체적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아 삶과 세계에 대한 보편적 깨달음을 전달하는 현대 수필.

관련 갈래 지식 교과서 263쪽은 수필을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눕니다. 경수필은 개인의 신변과 감상적·주관적 성격을, 중수필은 사회적 차원의 문제와 사색적·철학적 성격을 강조합니다. 이 작품의 교과서 갈래 분류는 ‘현대 수필·경수필’입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20

  1. 갈래는 현대 수필·경수필이다.
  2. 성격은 고백적·성찰적·교훈적이다.
  3. 제재는 헤어짐을 슬퍼하는 아이와 숲에서의 사색이다.
  4. 주제는 변화하는 환경에 순응하며 매 순간 충실히 살아가는 삶의 태도이다.
  5. 새집에 온 친척들을 통해 어린 시절의 단란했던 가족 분위기를 회상한다.
  6. 아이가 사촌과의 이별에 우는 장면이 사색의 직접적 계기가 된다.
  7. ‘왜 삶은 원하는 대로 영원할 수 없을까’는 인간의 보편적 유한성에 관한 질문이다.
  8. 행복과 외로움 모두 영원하지 않다는 인식이 나타난다.
  9. 기쁨과 슬픔은 한 번뿐인 경험이므로 삶은 일회적이다.
  10. 사진·일기·비디오는 기록을 남기지만 그 순간의 감각을 그대로 재현하지 못한다.
  11. ‘지금 이 순간’을 경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12. 숲은 삶의 본질을 배우는 학교로 비유된다.
  13. 맑은 날의 나무와 흐린 날의 나무는 서로 달라 변화하는 환경에 순응한다.
  14. 영원히 맑은 날만 바라는 희망이 아닌 변화의 수용이 강조된다.
  15. “매 순간 달라지는 세계에서는 우리 역시 변할 때 가장 건강하다”는 유연한 태도를 강조한다.
  16. “가장 건강한 마음이란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다”에는 역설이 사용된다.
  17. 약한 마음과 쉽게 지치는 몸은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는 공감의 가능성과 연결된다.
  18. 숲 관련 문장에는 비유·도치, 나무와 새 관련 질문에는 문답·도치·생략이 활용된다.
  19. 끝의 오리 관찰은 처음의 아이의 변화와 연결되어 사색을 현실의 삶에 적용한다.
  20. 마지막 미완의 문장은 제목을 반복하며 여운과 주제 의식을 강화한다.

클릭형 수능형 변형문제 10제

문항의 선택지를 클릭하면 정오와 해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문장·구성·표현을 구체적으로 대조하며 풀이하세요.

1. 수필의 전개 방식과 그 효과를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사촌과 헤어지는 아이의 울음이 사색의 계기이며, 사진·추억의 한계를 짚고 나무·새·오리를 관찰하면서 일회성과 유연함이라는 삶의 진리를 얻습니다.

2. 글쓴이가 아이에게 ‘우주는 공정하다’고 설명하고 싶어 한 이유를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행복한 날이 하루라면 외로운 날도 하루’는 어떤 상태도 영속하지 않는다는 비유적 인식이며, 글쓴이는 자신도 아직 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고백합니다.

3. 다음 <보기>를 바탕으로 ‘사진·일기·비디오’의 역할을 평가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글쓴이는 추억으로 순간을 여러 번 되새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렬함은 감소한다고 말한다. 이미 지나간 일들은 더 이상 현재의 감각 대상이 될 수 없다.

정답 ③

작품은 기억과 기록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가능해도 당시의 살아 있는 감각을 같은 것으로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4. ‘내게 학교가 되는 건 숲이다’의 표현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비유(숲=학교)와 도치가 결합됩니다. 숲은 영원한 것이 없어 ‘매일 익혀야 하는’ 삶의 수업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5. 다음 <보기>를 참고해 나무와 새가 ‘희망’을 갖지 않는다는 해석의 의미를 파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맑은 날의 나무와 흐린 날의 나무는 다르다. 나무와 새는 맑은 날에는 맑은 날을, 흐린 날에는 흐린 날을 겪는다고 서술된다.

정답 ⑤

이 대목은 글쓴이의 사색으로, 나무와 새가 매일의 조건을 그대로 겪는 모습에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얻습니다. 무기력한 포기를 권하는 대목은 아닙니다.

6. 다음 <보기>를 바탕으로 ‘단단할 때가 아니라 여릴 때’와 ‘가장 건강한 마음’을 함께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글쓴이는 변화하는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싶어 하며, 약한 마음을 통해 우리는 서로 하나가 된다고 말한다.

정답 ②

‘건강=단단함’이라는 통념을 전도한 역설입니다. 약함을 인정해야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른 약한 존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7. 다음 중 작품의 서술상 특징을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④

작품의 결론은 정반대입니다. 숲의 날씨와 나무의 모습은 계속 달라지므로, 글쓴이는 고정된 강함이 아니라 변화에 순응하는 유연함을 강조합니다.

8. 끝부분의 ‘오리’와 처음의 ‘아이’가 맺는 관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이별의 슬픔은 지나고 아이는 새로운 현재를 살아갑니다. 오리도 볼 수 있는 날과 없는 날이 있으며 내일은 다시 시작되므로 처음의 경험이 마지막에서 수렴됩니다.

9. 마지막 표현 ‘하늘을 힐끔 쳐다보는 것만으로.’의 형식과 의미에 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교과서 학습 활동은 완결되지 않은 형태가 여운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제목에 쓰인 표현으로 되돌아가 날씨의 변화에 반응하는 현재의 태도를 압축합니다.

10. 가드너 「모자 철학」과 비교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모자 철학」의 글쓴이는 모자 장수가 머리 크기로 인간을 평가하는 일을 경험한 후, 사람들은 각자의 취미·직업·편견으로 물든 안경을 쓰고 세상을 판단한다는 점을 깨닫는다.

정답 ③

교과서 비교 활동의 공통점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함’입니다. 작품별 깨달음의 내용은 서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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