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미래엔(방민호) · 2. 문학의 수용과 생산 · (3) 창작과 매체
오은 「나는 오늘」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오늘의 나’를 토마토·나무·유리·구름·종이·일요일·그림자·공기 등에 빗대어 표현하며,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달라지는 감정과 상태를 보여 주는 현대시입니다.
교과서 수록 지문 전체 원문
나는 오늘 토마토
앞으로 걸어도 나
뒤로 걸어도 나
꽉 차 있었다
나는 오늘 나무
햇빛이 내 위로 쏟아졌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위로 옆으로
사방으로 자라고 있었다
나는 오늘 유리
금이 간 채로 울었다
거짓말처럼 눈물이 고였다
진짜 같은 얼룩이 생겼다
나는 오늘 구름
시시각각 표정을 바꿀 수 있었다
내 기분에 취해 떠다닐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종이
무엇을 써야 할지 종잡을 수 없었다
텅 빈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사각사각
나를 쓰다듬어 줄 사람이 절실했다
나는 오늘 일요일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오늘 그림자
내가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잘못한 일들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나는 오늘 공기
네 옆을 맴돌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너를 살아 있게 해 주고 싶었다
나는 오늘 토마토
네 앞에서 온몸이 그만
붉게 물들고 말았다
작품 개괄
제재 오늘 ‘나’의 기분과 상태
주제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나’의 감정
이 시는 추상적인 감정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사물과 관념의 속성을 빌려 구체화합니다. 각 연의 ‘나는 오늘’이라는 반복 틀은 하루에도 여러 모습으로 바뀌는 자아를 하나의 구조 안에 묶어 줍니다.
9연의 구성과 흐름
앞뒤가 같고 꽉 차 있는 ‘나’.
햇빛과 바람 속에서 성장하는 ‘나’.
쉽게 상처받고 눈물과 얼룩이 남는 ‘나’.
시시각각 감정과 표정이 바뀌는 ‘나’.
막막하고 외로워 누군가의 위로를 원하는 ‘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는 ‘나’.
떼어 낼 수 없는 과거의 잘못에 시달리는 ‘나’.
좋아하는 ‘너’의 곁에서 도움이 되고 싶은 ‘나’.
‘너’ 앞에서 붉어지는 ‘나’.
심층 해설
1연에서는 앞뒤 어느 쪽으로 가도 ‘나’라는 자기 충만감을 보여 주고, 9연에서는 좋아하는 대상 앞에서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를 토마토의 색채 이미지로 형상화합니다. 같은 소재의 다른 속성을 활용해 의미를 변주합니다.
햇빛과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사방으로 자라는 나무는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는 자아의 모습입니다.
금이 가고 얼룩이 남는 유리는 외부의 충격에 쉽게 상처받는 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 줍니다. ‘거짓말처럼 눈물이 고였다 / 진짜 같은 얼룩’은 말놀이와 역설적 느낌을 동시에 만듭니다.
구름은 형태와 표정이 끊임없이 달라지는 존재입니다. 화자는 자신의 변화무쌍한 감정과 기분을 구름의 속성과 연결합니다.
텅 빈 종이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사각사각’은 누군가가 자신을 위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청각적으로 형상화합니다.
일요일은 다음 날을 앞둔 부담을, 그림자는 과거의 잘못이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심리를 나타냅니다.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 존재입니다. 화자는 ‘너’ 곁에서 눈에 띄지 않더라도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냅니다.
표현상 특징
교과서 학습 활동 핵심
| 활동 | 핵심 답안 |
|---|---|
| 화자가 자신을 비유한 대상 | 토마토, 나무, 유리, 구름, 종이, 일요일, 그림자, 공기 |
| 3연 | 쉽게 금이 가고 얼룩이 남는 유리처럼 외부 상황에 쉽게 상처받고 슬퍼하는 상태. |
| 4연 | 모양이 수시로 변하는 구름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과 표정. |
| 5연 | 텅 빈 종이처럼 막막하고 외로우며 위로를 바라는 심리. |
| 주제 |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나’의 감정. |
| 재구성 방법 | 형식과 전개 방식을 활용해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거나, 갈래·주제·화자의 태도와 관점을 바꾸어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음. |
다른 관념이나 사물에 자신을 비유한다 → O / ‘나는 오늘’의 반복이 운율을 형성한다 → O / 2연은 성장하는 화자를 표현한다 → O / 3연은 유리의 속성으로 화자의 상태를 나타낸다 → O / 4연은 변함없는 구름의 속성을 활용한다 → X
비교 감상·재구성
교과서는 장정일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과 임철우 「사평역」을 함께 제시합니다. 전자는 김춘수 「꽃」의 형식과 시상 전개를 활용해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 주고, 후자는 곽재구 「사평역에서」의 감동을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문학의 재구성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원작의 내용·형식·갈래·맥락·매체를 이해한 뒤 자신의 시각과 가치관을 담아 새 작품으로 바꾸는 활동입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18
- 갈래: 현대시·서정시·자유시.
- 성격: 비유적·반복적·서정적.
- 제재: 오늘 ‘나’의 기분과 상태.
- 주제: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나’의 감정.
- 핵심 표현: 화자의 상태를 다른 대상에 빗댄 은유.
- ‘나는 오늘’ 반복: 운율과 구조적 통일감 형성.
- ‘~었(았)다’ 반복: 각 연의 상태를 병렬적으로 제시.
- 1연 토마토: 앞뒤가 같고 꽉 찬 ‘나’.
- 2연 나무: 성장하는 ‘나’.
- 3연 유리: 상처받고 우는 ‘나’.
- 4연 구름: 변화무쌍한 감정.
- 5연 종이: 막막함·외로움·위로의 욕구.
- 6연 일요일: 내일에 대한 막연한 걱정.
- 7연 그림자: 과거의 잘못이 떨쳐지지 않음.
- 8연 공기: ‘너’의 곁에 머물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 9연 토마토: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붉어지는 모습.
- 1연과 9연 대응: 동일 소재를 변주해 시상 마무리.
- 재구성: 형식·갈래·주제·관점·매체를 바꾸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 수 있음.
클릭형 5지선다 변형문제 10제
1. 「나는 오늘」의 갈래와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 작품 개관은 갈래를 현대시·서정시·자유시, 성격을 비유적·반복적·서정적으로 제시합니다.
2. 이 작품에서 ‘토마토’가 1연과 9연에 반복되는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연의 ‘토마토’를 마지막 연에서 다시 활용해 시상을 마무리하면서 작품 전체에 구조적 통일감을 줍니다.
3. 2연의 ‘나무’가 나타내는 화자의 상태로 가장 적절한 것은?
햇빛과 바람 속에서 사방으로 자라는 나무의 속성을 통해 성장하는 화자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4. 3연의 ‘유리’와 화자의 감정 사이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금이 가고 얼룩이 남는 유리의 속성은 외부 자극에 쉽게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는 화자의 상태와 연결됩니다.
5. 4연의 ‘구름’에 빗댄 화자의 상태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구름이 모양을 바꾸듯 화자의 감정과 표정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6. 5연의 ‘종이’가 드러내는 화자의 심리로 가장 적절한 것은?
텅 빈 종이처럼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와 ‘쓰다듬어 줄 사람’을 바라는 마음은 막막함과 외로움을 드러냅니다.
7. ‘나는 오늘’, ‘~었(았)다’의 반복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두 표현의 반복이 리듬감을 만들고 ‘오늘’의 다양한 감정과 상태를 중첩시킨다고 설명합니다.
8. 7연의 ‘그림자’가 상징하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림자가 몸을 따라다니듯 잘못한 일과 그 기억이 화자를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상태를 표현합니다.
9. 8연의 ‘공기’에 담긴 화자의 마음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생명에 필수적입니다. 화자는 ‘너’의 곁에 머물며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10. 작품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 작품 개관은 주제를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나’의 감정’으로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