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미래엔] 박형서 「자정의 픽션」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고2 문학 미래엔(방민호) · 2. 문학의 수용과 생산 · (3) 창작과 매체

박형서 「자정의 픽션」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사라진 멸치를 둘러싼 상상에서 출발해, 고달픈 현실을 견디게 하는 이야기와 꿈의 힘을 보여 주는 현대 단편 소설입니다.

미래엔 전체 목차

교과서 수록 지문 전체 원문

“트리오핀이 아니야.”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그녀가 한 말이었다. 그 바람에 스르르 감겨 오던 눈이 다시 떠졌다.

“501호 아줌마가 한 짓도 아니고, 저 무화과잼 분무기를 달고 다니는 트리오핀이 한 짓도 아니야.”

“그러면?”

나는 이불 속에 있는 그녀의 손가락을 잡고 꼬물거렸다. 처음엔 차가웠으나 금세 따뜻해졌다. 우리를 묶어 놓는 건 그처럼 보잘것없는 온기였다.

“멸치는 누가 데리고 간 게 아니야. 스스로 집을 나간 거지.”

“어이쿠.”

“어, 일단 들어 보라고. 국물을 낼 때 말이야, 물이 끓으면서 멸치들이 모두 냄비 한쪽으로 모이잖아, 왜 그런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어?”

“으흠, 그런 걸 본 적은 있지만…….”

슬쩍 물러서자 그녀가 신이 나서 말했다.

“바로 우정 때문이야. 멸치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우정이 깊은 생명체거든.”

“들은 것 같기도 해.”

나는 대답했다.

“중학교 체육 시간이었나, 아마 그럴 거야.”

“그들은 언제나 함께야. 한 마리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뭉치면 시원한 육수를 내잖아.”

“멸치 한 마리는 부러지지만 여러 마리는 부러지지 않는다는 속담도 떠오르네. 이제 알겠어. 그들이 힘을 모아 함께 떠난 거지?”

“틀림없어.”

나는 잠시 궁리한 후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떠난 이유를 알아냈어. 그들은 수치심을 느꼈던 거야.”

음, 하고 망설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말을 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그들의 리더가 한 연설을 인용할게.”

“그 리더의 이름은 엘리자베스야.”

그녀가 재빨리 이름을 댔다.

“아니, 보석에 환장한 엘리자베스는 그저께 네가 먹었잖아. 새 리더의 이름은 뺨에 마맛자국이 있는 성범수야.”

그녀가 마지못해 수긍하자, 나는 바닷바람에 거칠어진 성범수의 목소리를 흉내 냈다.

성범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제 아홉 마리밖에 남지 않은 우리 멸치 여러분들께 내 뜻을 밝히고자 한다.

나머지 여덟 마리의 멸치들 (추워 이를 딱딱 부딪치며) 그래, 한번 얘기해 봐.

성범수 세상에 이렇게 억울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 남해 멸치들은 다른 멸치들에 비해 몸집이 크고 당당하다. 이런 특징은 어느 지역, 어느 사회에서나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우리에게는 이 멋진 외모가 오히려 약점이더라.

나머지 여덟 마리의 멸치들 (웅성거리며)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성범수 사실을 말하자면 이렇다. 우리들 남해 멸치는 다른 멸치들과 요리법에서 차이가 난다. 인간들은 다른 멸치의 경우 볶거나 튀기거나 졸여서 한 점도 남김없이 먹는 데 반해, 우리들 남해 멸치는 오로지 국물만 우려낸 뒤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다. 이게 모욕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모욕이겠는가. 그뿐 아니다. 국물을 내기 전에 저들은 우리의 머리와 내장을 떼어 낸다. 머리와 내장이 무엇인가? 지성과 영혼이 담긴 그릇이다. 그 신성한 부위가 살점과 척추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푸대접을 참아서는 안 된다.

나머지 여덟 마리의 멸치들 중 한 마리 하지만 머리와 내장을 함께 넣으면 육수가 탁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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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수 이곳 냉동실이 어두워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만 찐득한 비음을 듣자 하니 넌 기장 부근에서 살다 우성호 그물에 걸려 비명횡사한 황기택이로구나. 비린내 풍기지 말고 그 고약한 입 좀 다물어 주길 부탁한다. 내 말의 요지는, 여기서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체념과 묵상으로 도망칠 바에야 어떻게든 힘을 합쳐 고향 남해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 놀라운 선언에 여덟 마리의 멸치들이 놀라 눈을 휘둥그렇게 뜬 가운데 “바짝 마른 멸치한테 어떻게 입을 다물라는 거야.” 하고 투덜거리는 황기택의 목소리만 들려온다.

“그래서 멸치들은 비닐을 찢고 마침내 냉동실 문 밖으로 탈출했지.”

“휴,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할 텐데. 도대체 성범수의 멸치 대가리에는 무슨 계획이 들어 있는 걸까?”

그녀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마른 멸치는 힘도 없잖아.”

“그게 바로 성범수의 첫 번째 목표와 관련 있었어. 고장 나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싱크대의 수도꼭지.”

“설마…….”

그녀가 말꼬리를 흐리더니만, 한쪽 발끝으로 이불을 톡 걷어차면서 말했다.

“제법 똑똑한 멸치였네. 그 물방울을 통해 몸을 부풀린 거야. 저 은빛 나는 남해 멸치로 생기발랄하게 거듭나려고 말이야.”

“맞았어. 그게 바로 성범수가 그의 동료들을 인솔하여 극복해 낸 첫 번째 난제였지. 이제 멸치들은 냉동실에 들어 있을 때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어.”

성범수 이로써 우리는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오직 이곳을 탈출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황기택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그런데 말이야, 여기가 남해와는 한참 떨어진 내륙의 연립 주택 3층이란 건 알고 있겠지?

성범수도 황기택도 아닌 다른 멸치 한 마리 (벌컥 성을 내며) 완도 해역에서 오수를 즐기다 졸지에 비명횡사한 나 장재일이 생각하기에 당신 황기택은 도대체가 맘에 안 들어. 그렇게 계속 깐죽거려서 무얼 어쩌자는 거야? 다른 좋은 생각이라도 있다면, 배운 게 없고 매사에 과격한 나 장재일에게 말해 보든가!

성범수 (서로 삿대질하는 황기택과 장재일을 뜯어말리며) 우리 멸치들은 우정이 아주 깊다고 한 주인 아가씨의 말씀을 벌써 잊었어? 한 몸 한 뜻이 되어도 모자랄 판에 다투면 쓰나. 마침 내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일단 한번 들어들 보게.

“옳거니, 이제야 알 것 같아.”

그녀가 한 말이었다.

“정말 근사해. 멸치 대가리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떠오르다니, 믿기 힘든걸.”

“그렇지? 믿기 힘들지? 앞으로는 멸치 대가리도 먹어 줘야 해. 함부로 버릴 게 아니라고.”

“맞아. 그럼 이제 어서 변기 얘기를 해 봐.”

“변기? 웬 변기?”

“양변기 구멍으로 탈출하는 아이디어 말이야.”

“아, 그렇지. 하지만 그들은 수챗구멍을 먼저 생각해 냈어. 그게 더 눈에 잘 들어왔거든.”

“거기에는 거름망이 있잖아. 촘촘한 거름망 사이로 물오른 국물용 멸치들이 빠져나갈 수는 없어.”

그녀가 한 말이었다.

“믹서로 저희들 몸을 갈기 전에는 말이야.”

듣고 보니 맞는 얘기였다. 나는 얼른 수습했다.

“바로 그 때문에 거름망을 제거하려고 멸치들이 애를 참 많이 썼지.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난 후, 성범수는 결국 이렇게 말했어.”

성범수 친구들이여, 내가 지금 살짝 보니까 이 거름망은 알루미늄 재질의 우회전 나사로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로서는 쓸데없이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황기택 (성이 나서) 비늘까지 벗겨져 가며 시키는 대로 한 시간 넘게 낑낑거리고 났더니만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리람?

또 다른 멸치 중국 어선을 피해 한국 영해로 달아났다가 동명호의 그물에 걸려 비명횡사했지만 본디 사나 죽으나 그 팔자가 그 팔자인 나 송보미는 지금 우리가 이 문제로 옥신각신할 것이 아니라 성범수의 말대로 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한 시간 동안 쓸데없는 짓을 하게 만든 죄는 그 후에 잔인하게 따지자고.

성범수 물론 나는 두 번째 방법을 진즉에 생각해 두었다. 놀라지들 말게나. 그건 바로 변기다!

그녀가 기뻐했다.

“드디어 그 길을 찾아냈구나.”

“그래. 성범수는 확실히 리더 자격이 있는 멸치였어. 그리하여 모두들 변기 아래에 한 줄로 늘어서서는 팔짝팔짝 튀어 변기 안으로 들어갔지. 배운 게 없고 매사에 과격한 장재일은 너무 높이 튀어 오르는 바람에 두 번이나 변기 너머 뒤쪽으로 날아갔어. 세 번째에는 마침내 성공했지만 말이야.”

그거 참 다행이긴 한데, 하고 그녀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런데…… 물은 누가 내리지?”

황기택 (아까보다 더욱 성이 난 목소리로) 누가 대변을 볼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자는 거냐? 저런 작자를 믿고 여기까지 따라온 내가 참으로 한심하네, 한심해!

성범수 (그녀의 어깨를 툭툭 건드려 채근하며) 어떻게든 들키지 않고 빠져나갈 방법이 있을 거야. 우리 함께 머리를 맞대 보자.

황기택 머리를 맞댄다고 저 레버가 당겨져? 저 레버가 얼마나 무거운데.

성범수 (그녀를 더욱 채근하며) 아, 방법이 있대도. 우리 함께 머리를 맞…….

장재일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좋아, 나한테 맡겨.

멸치 일동 (놀라서) 아니, 너 혼자 어떻게 한다는 거야? 우리 전부가 달려들어도 당겨지지 않을 것 같은데.

장재일 이건 주식회사 ‘포인트 산업’에서 제작한 원피스 타입의 RWC-161 양변기야. 역류 방지 밸브 일체형이라 구조가 단순하지. 실은 아까 펄쩍 뛰어올랐을 때 저수조 뚜껑의 조금 깨진 부분을 보았어. 그 틈을 통해 저수조 안쪽으로 들어갈 거야. 그리고 내 꼬리지느러미를 변기와 이어진 구멍 안쪽으로 집어넣은 후 몸을 똑바로 세워 마개를 들어올리는 거지. 그럼 레버를 당길 필요도 없이, 물이 거세게 내려갈 거야.

송보미 (감동하여) 장재일, 부디 나를 용서해 줘! 우리가 삶아질 때 위에서 널 누른 건 다름 아닌 나였어, 나였다고!

장재일 괜찮아, 친구. 뜨겁게 삶아질 땐 누구든 남을 누르게 되어 있다네. 그걸 중력이라고 하지.

황기택 (얄밉게 재촉하며) 자자, 주인 아가씨가 곧 돌아오실지 모르니 어서 시작하자.

일동 황기택을 노려보며 웅성거림.

또 다른 멸치 동료에 대한 우정이 과도하게 깊어 난생처음 본 장재일을 따라 전남 완도 부근에서 객사한 나 전한선은 이 제안 반댈세. 고향에 돌아간다는 핑계로 우리 중 하나를 희생시킬 수는 없어. 영원히 저수조 안에 갇히게 내버려두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야. 난 그런 짓 안 해. 아니, 못 해. 네가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어.

장재일 (눈을 지그시 감으며) 내 결정을 존중해 줘. 너희들끼리 돌아가. 그리고 내 눈을 대신해 넓은 바다를 마음껏 보도록 해.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푸르고 신선한지 말이야. 난 그걸로 족해. 그리고 성범수, 너는 훌륭한 지도자야. 네가 없었다면 우리는 각성하지 못했을 것이고, 여전히 냉동실 안에 있었을 것이며, 주인 아가씨가 돌아오시는 밤에는 머리와 내장이 제거된 채로 수제비 국물이 되었을 거야. 수제비 국물이 싫다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자면 수제비 국물도 꽤 훌륭하지만, 어머니들이 우리를 낳고 미역을 드신 건 시원한 수제비 국물 한 대접 우려내라고 그런 게 아니란 얘기야. 나는 충분히 행복해. 성공과 실패는 나중 문제야. 왜냐하면 잠시나마 이 말라비틀어진 머리로 무언가를 꿈꾸었기 때문이지. 내 정신은 이미 저 남해를 유영하고 있어. 그런 벅찬 기억은 육신이 개펄로 돌아가더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아.

일동 흐느낌.

작품 개괄

갈래 현대 소설·단편 소설  성격 환상적·창의적
배경 현대의 밤, 도시의 한 임대 연립 주택 3층
주제 꿈이 있는 삶의 아름다움, 고달픈 현대인을 위로하는 상상과 이야기의 힘

「자정의 픽션」은 평범하고 지친 두 사람이 냉동실에서 사라진 멸치의 행방을 상상하며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현실의 ‘나’와 ‘그녀’의 이야기 속에 멸치들의 탈출 이야기가 삽입되고, 그 안에서 다시 이야기의 힘이 강조되는 다층적 구조를 지닙니다.

구성·흐름

발단
냉동실에서 멸치가 사라지고, ‘나’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원인을 상상하기 시작함.
전개
두 사람이 멸치의 행방을 함께 꾸며 내고, 성범수를 중심으로 멸치들의 탈출 이야기가 본격화됨.
위기
냉동실을 나온 멸치들이 수챗구멍으로 탈출하려다 실패하고 변기를 선택함.
절정
장재일이 스스로 희생해 변기 물을 내려 다른 멸치들을 탈출시키려 함.
결말
장재일도 탈출하지만 상처를 입고, 멸치들은 다시 ‘나’와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함. 현실의 두 사람은 하루를 마무리함.

심층 해설

1. 멸치의 의미 변화
현실의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당한 뒤 국물만 내고 버려지는 수동적 존재입니다. 그러나 ‘나’와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고 탈출을 계획하며 꿈을 실천하는 능동적 존재로 바뀝니다.
2. 성범수
멸치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를 분석하고, 냉동실 탈출의 필요성을 설득하며,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책임감과 리더십이 두드러지는 인물입니다.
3. 황기택
계속해서 비아냥거리거나 불평하고, 장재일의 희생에도 냉담하게 반응합니다. 이야기의 긴장을 만들고 희극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범수·장재일의 긍정적 성격을 부각합니다.
4. 장재일
과격하지만 결단력이 있으며, 동료의 탈출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선택합니다. 특히 성공보다 ‘꿈을 꾸고 도전했다는 사실’ 자체를 중시해 작품의 주제 의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5. 냉동실과 남해
냉동실은 춥고 어둡고 갇혀 있는 수동의 공간입니다. 반면 남해는 멸치들이 자유롭게 헤엄쳤던 생명력의 공간이자 이상향입니다. 두 공간의 대비가 ‘현실 탈출과 꿈’이라는 주제를 강화합니다.
6. 이야기 창작의 치유성
‘나’와 ‘그녀’는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도 멸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웃고 대화합니다. 상상은 현실을 없애 주지는 않지만 그 현실을 견디고 서로를 위로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7. 멸치와 현대인의 대응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냉동실에 갇힌 멸치의 모습에는 고달픈 현실 속에서 삶을 반복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투영됩니다. 멸치의 탈출은 두 사람이 품은 자유와 변화에 대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8. 이야기 속 이야기
현실의 두 사람이 멸치 이야기를 만들고, 그 멸치들이 다시 현실의 ‘나’와 ‘그녀’를 닮은 가난한 연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야기와 현실이 거울처럼 맞물립니다.

표현·형식상의 특징

액자식 구성 — ‘나’와 ‘그녀’의 현실 이야기 속에 멸치들의 탈출 이야기가 삽입됩니다.
의인화 — 멸치들에게 이름·성격·언어·가치관을 부여하여 인간 사회와 삶을 비추는 존재로 만듭니다.
희곡 형식의 삽입 — 등장인물 이름, 대사, 행동 지시를 통해 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줍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결합 — 싱크대·거름망·양변기 같은 현실적 생활 공간에 과장되고 환상적인 상상을 결합합니다.
유머와 패러디 — 멸치의 이름과 과장된 출신 배경, 전문 용어, ‘멸치 한 마리는 부러지지만 여러 마리는 부러지지 않는다’ 같은 비틀기가 웃음을 만듭니다.
상호 창작 — ‘나’와 ‘그녀’가 서로 아이디어를 보태며 즉석에서 서사를 발전시키는 과정 자체가 작품의 중요한 내용이 됩니다.

교과서 학습 활동 핵심

활동 핵심 답안
두 이야기의 관계 ‘나’와 ‘그녀’의 현실 이야기 안에 아홉 마리 멸치의 탈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액자식 구성입니다.
성범수의 성격 멸치들의 처지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책임감 있고 리더십 강한 인물입니다.
장재일의 성격 과격하지만 결단력이 있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며 꿈과 도전을 중시합니다.
황기택의 성격 비아냥과 불평이 많고 부정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입니다.
의인화의 효과 멸치를 운명에 순응하는 존재에서 꿈을 위해 행동하는 능동적 존재로 변화시키고, 개성 있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생동감을 줍니다.
이야기 만들기의 의미 두 사람에게 재미와 위안, 소통의 기회를 주고 고단한 현실을 견디게 합니다.
교과서 OX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 O / ‘나’와 ‘그녀’는 멸치를 소재로 이야기를 만든다 → O / 멸치들은 고향 남해로 돌아가려 한다 → O / 말과 행동으로 성격을 간접 파악할 수 있다 → O / 성범수가 변기 레버를 직접 당겨 탈출한다 → X

비교 감상

교과서는 김성한 「개구리」와 황순원 「목넘이 마을의 개」를 함께 읽을 작품으로 제시합니다.

작품 연결 지점
김성한 「개구리」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 사회의 욕망과 주체성 문제를 비판적으로 보여 줍니다.
황순원 「목넘이 마을의 개」 동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민족의 현실을 비추며, 이야기 속 이야기가 들어 있는 액자식 구성이라는 점에서 연결됩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18

  1. 갈래: 현대 단편 소설.
  2. 성격: 환상적·창의적.
  3. 배경: 현대의 밤, 도시의 임대 연립 주택.
  4. 주제: 꿈이 있는 삶의 아름다움과 이야기의 위로 기능.
  5. 구성: 현실 이야기 속 멸치 이야기가 삽입된 액자식 구성.
  6. 멸치의 의인화: 수동적 대상에서 능동적 주체로 변화.
  7. 냉동실: 억압·수동성·갇힘의 공간.
  8. 남해: 자유·생명력·꿈의 공간.
  9. 성범수: 분석력·책임감·리더십.
  10. 황기택: 비판적·불평 많음·자기중심적.
  11. 장재일: 과격하지만 결단력 있고 희생적.
  12. 전한선: 동료애가 강한 인물.
  13. 수도꼭지 물방울: 멸치가 힘을 회복하는 첫 번째 탈출 장치.
  14. 수챗구멍 실패: 거름망이라는 현실적 장애물.
  15. 변기: 두 번째 탈출 통로이자 절정의 공간.
  16. 희곡 형식: 대사와 행동으로 인물 성격과 갈등을 간접 제시.
  17. 유머: 과장된 인물 설정·전문 용어·속담 비틀기.
  18. 창작의 효과: 소통·위안·정서 공유·현실을 견디는 힘.

클릭형 5지선다 변형문제 10제

1. 「자정의 픽션」의 갈래와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교과서 작품 개관은 이 작품을 현대 단편 소설로 보고, 환상적·창의적 성격을 제시합니다.

2. 이 작품에서 ‘나’와 ‘그녀’가 멸치를 의인화한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교과서 활동은 멸치의 의인화를 통해 멸치들이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꿈을 향해 행동하는 능동적 존재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3. 이야기 속 성범수의 성격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정답 ②

성범수는 냉동실 탈출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수챗구멍·변기 등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며 갈등을 중재합니다.

4. 황기택의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황기택은 계속 비아냥거리거나 불평하고, 장재일의 희생에도 냉담한 태도를 보여 부정적·자기중심적 성격이 드러납니다.

5. 냉동실과 남해의 공간적 대비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교사용 해설은 냉동실을 춥고 어두우며 갇힌 수동적 공간, 남해를 자유롭고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대비합니다.

6. 장재일이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가치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장재일은 성공과 실패보다 ‘꿈을 꾸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도전의 과정을 중시합니다.

7. 멸치들의 이야기를 희곡 형식으로 제시한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희곡 형식은 대사와 행동을 중심으로 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직접 보여 주어 상상 속 이야기에 생동감을 줍니다.

8. ‘나’와 ‘그녀’가 이야기를 함께 지어 내는 활동의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⑤

교사용 해설은 이야기 만들기가 두 사람의 소통을 돕고 고단한 일상에 위안과 즐거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9. 작품의 구성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나’와 ‘그녀’의 현실 이야기 속에 두 사람이 즉석에서 만든 멸치들의 탈출 이야기가 삽입되어 액자식 구조를 이룹니다.

10. 작품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교과서 작품 개관은 주제를 ‘꿈이 있는 삶의 아름다움, 고달픈 현대인을 위로하는 상상과 이야기의 힘’으로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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