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미래엔(방민호) · 3. 한국 문학의 흐름과 범위 · (2) 중세 문학과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문학
이조년·성삼문·황진이 「시조 세 편」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봄밤의 애상, 임금에 대한 충절, 이별 뒤의 회한과 그리움을 각각 3장 6구의 정제된 시조 형식에 담아낸 세 작품입니다.
교과서 수록 작품 전체 원문
1. 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ᄂᆞᆫ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ᄒᆞ여 ᄌᆞᆷ 못 드러 ᄒᆞ노라
2. 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수양산(首陽山) ᄇᆞ라보며 이제(夷齊)ᄅᆞᆯ 한(恨)ᄒᆞ노라
주려 주글진들 채미(採薇)도 ᄒᆞᄂᆞᆫ 것가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ᄯᅡ헤 낫ᄃᆞ니
3.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ᄃᆞ냐
이시라 ᄒᆞ더면 가랴마ᄂᆞᆫ 제 구ᄐᆞ여
보내고 그리ᄂᆞᆫ 정(情)은 나도 몰라 ᄒᆞ노라.
세 작품 개괄
| 작품 | 갈래·성격 | 주제 |
|---|---|---|
| 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 평시조 / 서정적·애상적·감각적 | 봄날 밤에 느끼는 애상적인 정서 |
| 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 평시조 / 지사적·풍자적·비판적 | 죽음을 각오한 굳은 지조와 절의, 단종을 향한 굳은 절개 |
|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 평시조 / 서정적·감상적·애상적 | 이별의 회한과 임에 대한 그리움 |
1. 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달빛이 비치는 배꽃, 은하수, 깊은 밤이라는 백색 중심의 시각적 이미지와 자규의 울음이라는 청각적 이미지로 아름답지만 쓸쓸한 봄밤을 형성합니다.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에서 봄밤의 애상과 우수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화자의 정서가 직접 드러납니다.
이화·월백·은한 = 백색의 시각적 이미지 / 자규 = 청각적 이미지이자 의인화된 자연물 / 선경후정의 시상 전개
2. 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백이·숙제가 은거하다 죽은 산이면서 동시에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수양 대군을 떠올리게 하는 중의적 시어입니다.
절의의 상징인 백이와 숙제를 그대로 예찬하지 않고, 주나라 땅의 고사리를 캐 먹으며 생명을 이어 간 점을 비판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은 더욱 엄격하게 지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채미’는 고사리를 캐 먹는다는 뜻과 수양 대군의 녹을 먹는다는 의미를 겹쳐 읽을 수 있으며, ‘뉘 땅’ 역시 주나라 무왕과 수양 대군의 땅을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3.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어져’라는 감탄사로 임을 보내 버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집약합니다.
붙잡지 않은 자신의 선택과 임에 대한 그리움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제 구태여’는 ‘제’를 임으로 볼 수도, 화자로 볼 수도 있어 중의적인 심리를 드러냅니다.
감탄사·영탄법·의문형 문장·중의적 표현·도치와 행간 걸침을 통해 이별 뒤의 복잡한 심리를 짧은 형식에 압축합니다.
시조의 갈래적 특징과 변화
교과서 학습 활동 핵심
| 활동 | 핵심 답안 |
|---|---|
| 시조 1 화자의 상황 | 봄밤에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
| 시조 1 시각적 이미지 | 이화, 월백, 은한. |
| 시조 2 화자의 상황 | 백이와 숙제를 한탄하며 자신의 절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
| 시조 2 ‘이제’를 소재로 삼은 까닭 | 절의를 대표하는 백이·숙제보다 더 엄격하게 절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
| 시조 3 화자의 상황 | 떠나는 임을 붙잡지 않고 보내 버린 뒤 후회하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
| 시조 3 ‘어져’ | 임을 보내고 그리워하는 회한의 정서를 집약합니다. |
| 공통 형식 | 3장 6구 4음보의 평시조 형식. |
시조 1의 계절적 배경은 봄이다 → O / 시조 1은 화자가 상상한 풍광이다 → X / 시조 2의 ‘수양산’은 중의적이다 → O / 시조 2는 백이·숙제를 예찬한다 → X / 시조 3은 의문형 문장으로 정서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 O
비교 감상·시조의 확장
평시조에 비해 중장이 길어지고, 창의 종류와 부속품을 열거하며 답답한 삶을 구체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합니다. 정형성이 느슨해지고 현실 밀착적 표현이 강화된 조선 후기 시조의 변화를 보여 줍니다.
촛불에 감정을 이입하여 단종을 향한 애절한 충절을 표현합니다. 성삼문의 시조와 함께 사대부 시조의 ‘충’ 사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묏버들을 화자의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로 삼아 임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황진이와 함께 여성 작가층이 시조 창작에 참여했음을 보여 줍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18
- 세 작품 모두 평시조이며 기본 형식은 3장 6구 4음보.
- 이조년 작품의 주제: 봄밤의 애상적 정서.
- 이화·월백·은한: 백색의 시각적 이미지.
- 자규: 청각적 이미지로 애상 분위기를 심화.
- 이조년 작품의 시상 전개: 선경후정.
- 성삼문 작품의 주제: 단종을 향한 굳은 지조와 절의.
- 수양산: 산 이름과 수양 대군을 겹쳐 읽는 중의적 표현.
- 채미: 고사리를 캐 먹음과 수양 대군의 녹을 먹음을 겹쳐 읽을 수 있음.
- 백이·숙제: 절의의 상징이지만 화자는 오히려 더 엄격한 기준에서 비판함.
-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절개를 강조.
- 황진이 작품의 주제: 이별의 회한과 임에 대한 그리움.
- ‘어져’: 회한과 그리움을 집약하는 감탄사.
- ‘제 구태여’: ‘제’를 임 또는 화자로 볼 수 있는 중의적 표현.
- 황진이 작품은 자존심과 연정 사이의 갈등을 드러냄.
- 시조는 간결하고 안정된 형식에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수용함.
- 시조 작가층은 사대부 남성에서 여성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됨.
- 사설시조는 평시조보다 중장이 길어지고 생활 밀착적·해학적 표현이 강화됨.
- 시조는 고려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 온 대표적 시가 갈래.
클릭형 5지선다 변형문제 10제
1. 이조년의 「이화에 월백하고~」의 시상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초장과 중장에서 봄밤의 정경을 제시한 뒤 종장에서 화자의 애상적 정서를 드러내므로 선경후정의 방식입니다.
2. 「이화에 월백하고~」에서 백색의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시어를 바르게 묶은 것은?
교과서는 ‘이화, 월백, 은한’을 백색의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합니다.
3. 「이화에 월백하고~」의 ‘자규’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규의 울음소리는 청각적 이미지로 작용하며 봄밤의 쓸쓸하고 애상적인 분위기를 심화합니다.
4. 성삼문의 「수양산 바라보며~」에서 ‘수양산’의 중의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수양산’은 백이와 숙제가 은거한 산인 동시에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수양 대군을 떠올리게 하는 중의적 표현입니다.
5. 「수양산 바라보며~」에서 화자가 백이와 숙제를 비판하는 이유는?
화자는 굶어 죽을지언정 수양 대군의 녹을 먹지 않겠다는 자신의 태도를 강조하며, 고사리를 캐 먹은 백이·숙제보다 더 엄격한 절의를 지키겠다고 합니다.
6. 성삼문의 시조에 나타난 화자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작품의 핵심은 단종을 향한 굳은 절개와 죽음을 각오한 지조입니다.
7. 황진이의 「어져 내 일이야~」에서 ‘어져’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어져’는 임을 보내고 난 뒤의 후회와 그리움을 압축하여 드러내는 감탄사입니다.
8. 황진이의 시조에서 ‘제 구태여’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까닭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제’를 임으로 보면 임이 일부러 떠난 것으로, 화자로 보면 화자가 임을 붙잡지 않고 일부러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9. 세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시조의 기본 형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평시조의 기본 형식을 3장 6구 4음보로 정리합니다.
10. 세 작품의 내용과 작가층을 통해 알 수 있는 시조의 문학사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시조는 고려 후기 발생 후 사대부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며 여러 정서와 사상을 간결한 형식에 담아 오랫동안 향유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