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허난설헌 「규원가」 해설 및 변형문제

2027 수능특강 문학 · 갈래 복합 04 · EBS 원문·정답 해설 대조 검수본

허난설헌 「규원가」

남편을 기다리는 화자의 외로움과 한탄, 시간·계절의 흐름, 고사와 자연물, ‘실솔·녹기금’의 기능을 EBS 261~266쪽 및 공식 해설과 맞춰 다시 정리했습니다.

2027 수능특강 문학 전체 목차

교재 범위 2027학년도 EBS 수능특강 문학 261~266쪽 · 정답과 해설 94~96쪽. 갈래 복합 04 공식 정답은 01 ④ · 02 ① · 03 ④ · 04 ② · 05 ③ · 06 ④입니다.

EBS 수록 부분

부생모육(父生母育) 신고(辛苦)하여 이내 몸 길러 낼 제
공후배필(公侯配匹) 못 바라도 군자호구(君子好逑) 원하더니
삼생(三生)의 원업(怨業)이오 월하(月下)의 연분(緣分)으로
장안유협(長安遊俠) 경박자(輕薄子)를 꿈같이 만나 있어
당시의 용심(用心)하기 살얼음 디디는 듯
삼오이팔 겨우 지나 천연여질 절로 이니
이 얼굴 이 태도로 백년기약하였더니
연광이 훌훌하고 조물(造物)이 다시(多猜)하여
봄바람 가을 달이 베올에 북 지나듯
설빈화안 어디 가고 면목가증 되거고나
내 얼굴 내 보거니 어느 임이 날 괼쏘냐
스스로 참괴하니 누구를 원망하리

삼삼오오 야유원에 새 사람이 나단 말가
꽃 피고 날 저문 제 정처 없이 나가 있어
백마금편으로 어디어디 머무는고
원근을 모르거니 소식이야 더욱 알랴
인연을 그쳤은들 생각이야 없을쏘냐
얼굴을 못 보거든 그립기나 말으려믄
열두 때 김도 길사 서른 날 지리하다
옥창에 심은 매화 몇 번이나 피어 진고
겨울밤 차고 찬 제 자취눈 섞어 치니
여름날 길고 길 제 궂은비는 므슴 일고
삼춘화류 호시절에 경물이 시름 없다
가을 달 방에 들고 실솔이 상에 울 제
긴 한숨 지는 눈물 속절없이 혬만 많다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려울사

도리어 풀쳐 혜니 이리하여 어이하리
청등을 돌려 놓고 녹기금 빗겨 안아
접련화 한 곡조를 시름조차 섞어 타니
소상야우의 대 소리 섯도는 듯
화표천년의 별학이 우니는 듯
옥수의 타는 수단 옛 소리 있다마는
부용장 적막하니 뉘 귀에 들릴소니
간장이 구회하여 굽이굽이 끊쳤세라

차라리 잠을 들어 꿈에나 보려 하니
바람에 지는 잎과 풀 속에 우는 짐승
므슴 일 원수로서 잠조차 깨우는다
천상의 견우직녀 은하수 막혔어도
칠월칠석 일년일도 실기치 아니커든
우리 임 가신 후는 므슴 약수 가렸관데
오거니 가거니 소식조차 그쳤는고
난간에 빗겨 서서 임 가신 데 바라보니
초로는 맺혀 있고 모운이 지나갈 제
죽림 푸른 곳에 새소리 더욱 섧다
세상의 설운 사람 수없다 하려니와
박명한 홍안이야 날 같은 이 또 있을까
아마도 이 임의 지위로 살동말동 하여라

– 허난설헌, 「규원가」

핵심 해설

1~12행
젊은 시절과 현재를 대비하며 늙고 외로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13~26행
돌아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고 그리워하며 계절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외로움을 드러낸다.
27~34행
거문고로 마음을 달래려 하지만 ‘시름조차 섞어’ 타기에 고독은 오히려 심화된다.
35~47행
꿈에서라도 임을 보려 하지만 자연의 소리에 잠이 깨고, 견우직녀와 자신의 처지를 대조하며 박명을 비관한다.
주제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외로움과 한탄
시간 압축 “봄바람 가을 달이 베올에 북 지나듯”, 매화의 반복적 개화 등으로 세월이 빠르게 흘렀음을 드러낸다.
계절 배경 자취눈·궂은비·삼춘화류·가을 달·실솔 등 다양한 자연물로 계절감을 만들고 화자의 고독을 지속적으로 환기한다.
견우직녀 은하수로 막혀 있어도 1년에 한 번 만나는 견우직녀와 소식조차 끊긴 화자의 처지를 동일시하지 않고 대조한다.
실솔 가을의 애상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화자의 외로움과 슬픔을 심화한다.
녹기금 근심을 달래려는 수단이지만 ‘시름조차 섞어’ 타므로 근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다.
자기 책임화 남편의 부재를 자신의 늙은 외모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외적 준거의 가부장제적 책임 전가와 연결된다.

시험 출제 포인트 15

  1. 조선 시대 대표 규방 가사이다.
  2. 화자는 집을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여성이다.
  3. 젊은 시절의 미모와 늙은 현재를 대비한다.
  4. 남편을 ‘장안유협 경박자’라 부르며 불안했던 과거를 회고한다.
  5. ‘봄바람 가을 달/베틀의 북’ 비유로 빠른 세월을 표현한다.
  6. ‘면목가증’의 변화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태도가 나타난다.
  7. ‘백마금편’은 남편의 호사스러운 기마 풍류를 암시한다.
  8. ‘인연을 그쳤은들 생각이야 없을쏘냐’는 단절 뒤에도 남은 그리움이다.
  9. 여러 계절의 자연물은 시름의 지속성을 강화한다.
  10. ‘실솔’은 가을의 애상과 고독을 심화한다.
  11. ‘녹기금’은 근심을 달래려는 수단이지만 시름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
  12. 잎과 짐승 소리는 임의 인기척이 아니라 잠을 깨우는 원수다.
  13. 견우직녀와 화자는 동일시가 아니라 대비된다.
  14. ‘약수’는 임과 자신 사이를 가른다고 상상한 장애물이다.
  15. 설의·영탄·대구·고사·비유가 외로움과 한탄을 강화한다.

클릭형 변형문제 10

1. ‘봄바람 가을 달이 베올에 북 지나듯’의 효과는?

정답 ④

계절의 반복과 베틀의 북이 빠르게 오가는 모습을 결합해 시간의 흐름을 압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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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① 귀환 예고가 아니다.
  2. ② 갈등은 지속된다.
  3. ③ 자연 예찬이 중심이 아니다.
  4. ④ EBS 해설과 일치한다.
  5. ⑤ 환상적 동시성의 표현이 아니다.

2. 견우직녀 고사의 활용 방식은?

정답 ②

견우직녀보다 더 비극적인 화자의 처지를 드러내는 대비 장치다.

  1. ① 동일시가 아니어서 EBS 1번의 오답이다.
  2. ② 정확하다.
  3. ③ 귀환은 확정되지 않는다.
  4. ④ 신선 지향이 아니다.
  5. ⑤ 혼인의 사실 증명이 아니다.

3. ‘실솔’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가을 달’과 함께 나타나 긴 한숨과 눈물로 이어지므로 고독을 심화한다.

  1. ① 위치 정보가 아니다.
  2. ② 오히려 시름이 깊어진다.
  3. ③ 가을 배경이다.
  4. ④ 남편의 목소리로 착각하지 않는다.
  5. ⑤ 정확하다.

4. ‘녹기금’을 타는 화자의 행동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정답 ①

‘시름조차 섞어 타니’와 적막한 부용장이 근심의 지속을 보여 준다.

  1. ① 적절하다.
  2. ② 통신 수단이 아니다.
  3. ③ 과시가 아니다.
  4. ④ 자연 귀의와 무관하다.
  5. ⑤ 그리움은 계속된다.

5. 화자가 ‘면목가증’의 상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연광이 훌훌하고 조물이 다시하여’ 뒤에 외모 변화가 이어진다.

  1. ① 임의 핍박이 원인이 아니다.
  2. ② 질병 언급이 없다.
  3. ③ 정확하다.
  4. ④ 반대다.
  5. ⑤ 회복을 말하지 않는다.

6. ‘바람에 지는 잎과 풀 속에 우는 짐승’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정답 ④

화자는 이 소리들을 ‘므슴 일 원수로서 잠조차 깨우는다’라고 한다.

  1. ① 인기척으로 착각하지 않는다.
  2. ② 잠을 깨운다.
  3. ③ 자연 예찬이 아니다.
  4. ④ 적절하다.
  5. ⑤ 보호 기능이 없다.

7. ‘인연을 그쳤은들 생각이야 없을쏘냐’의 의미는?

정답 ①

설의적 표현으로 단절 뒤에도 남은 그리움을 강조한다.

  1. ① 정확하다.
  2. ② EBS 2번 ③의 오독이다.
  3. ③ 새 인연과 무관하다.
  4. ④ 그리움이 지속된다.
  5. ⑤ 부모가 대상이 아니다.

8. ‘약수’와 ‘난간’의 관계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정답 ⑤

EBS는 난간을 두 사람 사이의 장애물로 볼 수 없다고 명확히 설명한다.

  1. ① 난간은 장애물이 아니다.
  2. ② 인물 상징이 아니다.
  3. ③ 그런 공간 대응이 없다.
  4. ④ 반대다.
  5. ⑤ 정확하다.

9. 작품에 나타난 계절 자연물의 주된 효과는?

정답 ③

매화·눈·비·꽃·가을 달·실솔 등은 계절이 반복되어도 끝나지 않는 시름을 보여 준다.

  1. ① 농사 안내가 아니다.
  2. ② 여행 경로가 아니다.
  3. ③ 적절하다.
  4. ④ 평안이 아니라 고독이다.
  5. ⑤ 출세 축하가 아니다.

10. <보기>의 가부장제적 책임 전가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절은?

정답 ②

남편의 부재를 남편의 방탕보다 자신의 늙은 외모 탓으로 돌리는 자기 책임화가 가장 분명하다.

  1. ① 시간 흐름과 관련된다.
  2. ② 보기와 직접 연결된다.
  3. ③ 음악을 통한 위안 시도다.
  4. ④ 견우직녀와의 대비다.
  5. ⑤ 고독의 심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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