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이창동 「시」 해설 및 변형문제

2027 수능특강 문학 · 갈래 복합 03 · EBS 원문·정답 해설 대조 검수본

이창동 「시」

EBS 수록 장면과 공식 해설을 기준으로 시상 탐색, ㉢·㉣·㉤의 의미, O.S.·틸트다운의 영상화 기능, 미자의 마지막 시와 작품 전체 맥락을 정밀하게 정리했습니다.

2027 수능특강 문학 전체 목차

교재 범위 2027학년도 EBS 수능특강 문학 256~260쪽 · 정답과 해설 91~93쪽. 갈래 복합 03의 공식 정답은 01 ⑤ · 02 ⑤ · 03 ③ · 04 ④ · 05 ③ · 06 ②입니다.

EBS 수록 부분

S#21. 강의실(낮/내부)
문화원 강의실에서 김 시인이 한창 강의를 하고 있다.

김 시인: 시를 쓴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에요.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들, 이 일상의 삶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겁니다. 그냥 겉만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은 다 가슴속에 시를 품고 있어요. 시를 가두어 두고 있는 거예요. 그걸 풀어 줘야 해요. 가슴속에 갇혀 있는 시가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김 시인이 문득 말을 끊는다. 미자가 손을 들고 있다.

미자: 선생님, 시상은 언제 찾아와요?
김 시인: 시상이 언제 오냐고요?
미자: 예, 아무리 시상을 얻으려고 해도 도무지 오지 않아요. 언제 시상이 오는지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김 시인: 시상은 찾아오지 않아요. 내가 찾아가서 빌어야 돼. 사정을 해야 돼. 그래도 줄 동 말 동 해요. 그게 얼마나 귀한 건데 함부로 주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막 찾아가서 사정을 해야 돼.

미자는 보일락 말락 고개를 끄덕인다. ㉢ 그래도 못내 미진한 듯 묻는다.
미자: 어디로 찾아가요?

㉣ 시인은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힌다. 그리고 약간 짜증이 나는 것을 참으려 한다.
김 시인: 그거……. 그거는……. 어디를 정해 놓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 그냥 찾는 거예요. 돌아다니면서……. 시상이 어디 나 여기 있소, 하고 문패를 걸어 놓고 기다리고 있겠어요? 분명한 거는 내 주변에 있다는 거야. 멀리 있지 않고……. 지금 내가 있는 자리, 거기서 얻는 거예요. 내가 얘기했죠? 설거지통 속에도 시가 있다고…….

시인의 말을 듣고 있는 미자의 얼굴. ㉤ 뭔가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 같은 표정이다.

S#92. 미자의 집(낮/내부)
미자의 아파트 안. 싱크대 위 좁은 창문으로 희미한 햇살이 비껴들어 오고 있을 뿐, 집 안은 비어 있다. 현관문 쪽에서 달그락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문이 열리고 미자의 딸 수옥이 들어온다. 수옥은 미자를 부르고 안방과 욱이 방을 열어 본 뒤 전화를 걸지만 미자는 받지 않는다. 미자의 부재가 주는 알 수 없는 느낌에 사로잡힌 수옥의 얼굴 위로, 시를 읽는 양 미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미자(O.S.):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S#93. 아파트 앞(낮/외부)
누군가의 시점으로 보이는 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카메라가 틸트다운하면 미자가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앉아 나무를 올려다보던 곳이 보인다. 미자가 앉았던 자리에는 동네 할머니가 앉아 나무를 올려다보고 있고, 작은 공터에는 아이들이 훌라후프를 하며 놀고 있다. 미자의 목소리가 계속된다.

미자(O.S.):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랫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 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S#94. 버스 정류장(낮/외부)
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 그녀가 늘 버스를 타던 곳. 여느 때와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오늘따라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이 비어 있다. 버스가 한 대 와서 선다. 그러나 아무도 내리지 않는다. 버스가 다시 출발한다.

미자(O.S.):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 이창동, 「시」 / *O.S.: 화면 밖에서 들리는 음성. *틸트다운: 카메라를 수직 방향으로 아래를 향해 움직이며 촬영하는 기법.

핵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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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
김 시인은 시를 ‘일상 속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일’로 설명한다. 미자는 시상이 어디서 오는지 집요하게 묻는다.
S#92
미자의 집은 비어 있고 수옥이 미자를 찾지만 연락되지 않는다. 이때 화면 밖에서 미자의 시 낭송이 시작된다.
S#93~94
나무, 할머니, 아이들, 버스 정류장 등 평범한 일상 풍경 위로 미자의 시가 이어지며 미자의 부재와 작별의 정서가 부각된다.
주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의 시 쓰기가 지닌 의미
전체 맥락 미자는 손자가 여중생의 죽음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된 뒤 아름다움과 윤리의 충돌을 겪고, 마지막에는 피해 학생을 애도하는 시를 남긴다.
시상 탐색 ‘찾아가서 빌어야’ 한다는 말은 독자 설득이 아니라 시상을 얻기 위한 창작자의 능동적·집요한 노력을 뜻한다.
㉢ 미자가 설명을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 질문이 강의 주제에서 벗어나서가 아니라, 김 시인이 구체적 위치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아 순간적으로 난처해진 반응이다.
㉤ 시를 잘 쓰고 싶어 하는 미자의 탐구 의지와 간절함을 드러낸다.
O.S. 미자의 모습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시의 목소리를 이어 가며, 부재·작별의 정서와 장면 간 오디오 통일성을 형성한다.
틸트다운 나무의 흔들리는 잎에서 미자가 앉았던 자리와 일상 풍경으로 시선을 이동시켜 장면을 연결한다.

시험 출제 포인트 15

  1. 영화 촬영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이다.
  2. S#는 장면 번호를 나타낸다.
  3. 장소·시간·내부/외부 표기가 장면의 조건을 제시한다.
  4. 김 시인은 시 쓰기를 ‘진정한 아름다움 찾기’로 설명한다.
  5. 시상은 멀리서 자동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능동적으로 찾아야 한다.
  6. ‘설거지통 속에도 시’는 일상적 소재의 가능성을 말한다.
  7. ㉢은 미자가 강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8. ㉣은 주제 이탈 때문에 화가 난 반응이 아니다.
  9. ㉤은 시를 잘 쓰고 싶은 미자의 간절함을 드러낸다.
  10. S#92의 빈 집은 미자의 부재를 시각적으로 부각한다.
  11. 수옥은 미자를 찾고 전화를 걸지만, 애태우며 울부짖는 모습은 제시되지 않는다.
  12. O.S.는 미자의 모습 없이 시의 목소리를 이어 가는 장치이다.
  13. 틸트다운은 나무에서 아래의 인물·공터로 카메라 시선을 이동시킨다.
  14. S#93의 할머니와 아이들은 미자가 없는 뒤에도 지속되는 일상을 보여 준다.
  15. S#94의 빈 버스 정류장과 ‘작별’의 시어는 미자의 부재와 이별의 정서를 강화한다.

클릭형 변형문제 10

정답 번호는 ①~⑤가 각각 두 번씩 나오도록 균형 배치했습니다. 선택지를 클릭하면 정답과 선택지별 해설이 열립니다.

1. 김 시인이 “시상은 찾아오지 않아요. 내가 찾아가서 빌어야 돼.”라고 한 말의 의미는?

정답 ④

정답 근거: 시상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일상과 주변을 적극적으로 관찰하며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1. ① 우연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2. ② 김 시인은 특정 장소를 정해 놓을 수 없다고 한다.
  3. ③ 타인의 허락과 무관하다.
  4. ④ 강의의 핵심을 정확히 설명한다.
  5. ⑤ 독자 설득의 문제로 바꾸면 오답이다.

2. “설거지통 속에도 시가 있다”는 말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정답 근거: 김 시인은 시상이 멀리 있지 않고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얻는다고 설명한다.

  1. ① 고전 소재에 한정하지 않는다.
  2. ② 일상 소재의 가능성을 정확히 설명한다.
  3. ③ 자연 풍경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4. ④ 현실 속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다고 한다.
  5. ⑤ 교재에 한정되지 않는다.

3. ㉢과 ㉤을 함께 고려한 미자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정답 근거: 미자는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다시 묻고, 이후에도 해답을 찾으려 애쓰는 표정을 짓는다.

  1. ① 포기하는 모습이 아니다.
  2. ② 수업을 떠나지 않는다.
  3. ③ 간절하게 해답을 찾는다.
  4. ④ 경쟁 상황은 없다.
  5. ⑤ ㉢과 ㉤을 함께 설명하는 적절한 선택지다.

4. S#92에서 빈 집의 설정이 하는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정답 근거: 희미한 햇살과 비어 있는 집은 미자가 사라진 상황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수옥에게 알 수 없는 느낌을 준다.

  1. ① 장면 기능과 정확히 일치한다.
  2. ② 직접적 갈등 폭발은 없다.
  3. ③ 경제적 성공과 무관하다.
  4. ④ 강의 회상 장면이 아니다.
  5. ⑤ 손자 학교생활과 무관하다.

5. S#92~94에서 O.S.를 활용한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정답 근거: 미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목소리만 이어져 화면의 일상 풍경과 결합하며 미자의 부재와 마지막 시의 정서를 강화한다.

  1. ① O.S.는 미자의 목소리다.
  2. ② 강의 반복이 아니다.
  3. ③ O.S. 기능을 정확히 설명한다.
  4. ④ 대화 장면이 아니다.
  5. ⑤ 배경 음악 제거와 무관하다.

6. S#93의 틸트다운 계획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정답 근거: 틸트다운은 카메라를 수직 방향으로 아래로 움직이는 촬영 기법이며, 원문도 나무에서 아래의 자리·인물로 시선을 이동시킨다.

  1. ① 수평 흔들기가 아니다.
  2. ② 줌아웃이 아니다.
  3. ③ 고정 촬영이 아니다.
  4. ④ 기법과 장면 모두에 부합한다.
  5. ⑤ 암전 지시가 없다.

7. S#93에서 미자가 앉았던 자리에 동네 할머니가 있고 아이들이 노는 장면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정답 근거: 미자가 사라진 자리에도 다른 사람이 앉고 아이들은 놀고 있어 개인의 부재와 무관하게 지속되는 일상을 보여 준다.

  1. ① 장면의 대비 효과를 정확히 설명한다.
  2. ② 시를 대신 쓰는 내용은 없다.
  3. ③ 아이들의 사건 인식은 제시되지 않는다.
  4. ④ 귀환을 확정하지 않는다.
  5. ⑤ 강의 성공·실패의 문제가 아니다.

8. EBS 해설에 따른 미자의 시 창작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정답 근거: EBS는 S#92~94에 제시되는 물, 꽃, 노을, 바람 등 일상적 소재를 활용해 미자가 시를 창작했다고 본다.

  1. ① 환상에 한정되지 않는다.
  2. ② 모방 장면이 없다.
  3. ③ 공식 해설의 핵심이다.
  4. ④ 역사 기록이 아니다.
  5. ⑤ 운율만을 중시하지 않는다.

9. 수옥의 행동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⑤

정답 근거: 원문에서 수옥은 미자를 부르고 방을 확인하고 전화를 걸지만, 애태우며 울부짖는 행동은 제시되지 않는다.

  1. ① 원문에 제시된다.
  2. ② 원문에 제시된다.
  3. ③ 원문에 제시된다.
  4. ④ 원문에 제시된다.
  5. ⑤ EBS 06번에서 부적절한 영상화로 판단한 과장된 표현이다.

10. S#94의 빈 버스 정류장과 “이제 작별을 할 시간”의 결합이 주는 효과는?

정답 ②

정답 근거: 평소 버스를 타던 장소가 비어 있고, O.S.에서 작별을 말함으로써 미자의 부재와 이별 정서가 겹쳐진다.

  1. ① 귀환을 밝게 예고하지 않는다.
  2. ② 장면과 시의 결합 효과를 정확히 설명한다.
  3. ③ 두 인물의 갈등이 아니다.
  4. ④ 법적 판정과 무관하다.
  5. ⑤ 희극적 마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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