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특강 문학] 강경애 「인간 문제」 수록 대목·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2027 수능특강 문학 · 2부 적용 학습 · 현대 소설 02

강경애 「인간 문제」 수록 대목·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이 빚과 이자, 지주의 계산 때문에 순식간에 허탈감과 분노로 뒤바뀌는 타작마당을 통해 1930년대 농촌의 구조적 착취를 드러내는 사실주의 소설입니다.

2027 수능특강 문학 전체 목차

검수 기준
2027 수능특강 문학 본문 169~172쪽의 수록 대목과 정답·해설 60~61쪽의 작품 해제·주제·전체 줄거리를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교재의 원본 문제·선택지·정답은 그대로 싣지 않고, 수록 대목과 공식 해설에서 확인되는 내용으로 새 변형문제 10제를 구성했습니다.

수록 대목 흐름

① 타작이 끝나고 수확량을 재는 농민들. 해가 진 뒤 개똥네의 마당질이 끝나고 나락 더미가 쌓인다. 농민들은 수확량을 재는 땃버리의 소리와 섬 속으로 쏟아지는 벼알 소리에 흥분한다. 서로 어깨를 누르며 앞으로 다가서고, 볏섬과 나락 더미를 번갈아 보며 ‘몇 섬이나 날까’를 궁금해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확은 노동의 결실이자 기대의 대상이다.

② ‘열닷 섬 닷 말’의 기쁨과 덕호의 등장. 개똥이네 수확은 열닷 섬 닷 말로 확인된다. 농민들은 잘되었다고 중얼거리고 땃버리도 한턱내라고 할 만큼 분위기가 들떠 있다. 그러나 개똥이는 곧 덕호를 흘금 본다. 곡식이 적게 나면 농민이 밭을 잘 돌보지 않았다거나 미리 베어 먹었다고 야단치곤 했던 덕호가 이번에는 수확량에 만족해하는 듯 보인다.

③ 수확의 기쁨을 무너뜨리는 ‘회계’. 덕호는 타작마당에서 바로 빚을 정산하자고 한다. 개똥이가 열 달 전 빌린 15원에 이자를 더하고, 비룟값과 장리쌀까지 계산하여 상당한 양의 벼를 가져가겠다고 한다. 덕호의 계산은 농민의 노동 성과를 자신의 채권 회수 수단으로 바꾸어 놓는다. 유 서방은 덕호의 지시에 따라 볏섬을 구루마에 실어 나른다.

④ ‘내가 주는 것’이라는 시혜적 언어. 덕호는 농민 몫으로 남기는 일부를 마치 자신이 특별히 베푸는 것처럼 말한다. ‘이번 농사를 잘 지었다’는 이유로 한 섬을 ‘내가 주는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농민의 수확을 먼저 빼앗고도 자신을 은혜를 베푸는 사람으로 꾸미는 태도이다. 수확 직전까지 흥분해 있던 농민들은 갑자기 하루의 피로가 밀려온 듯 볏짚단 위에 주저앉는다.

⑤ 첫째의 회상 — 풍헌 영감의 입도 차압. 허탈해진 첫째는 풍헌 영감의 일을 떠올린다. 풍헌은 덕호에게 진 빚 때문에 추수하기도 전에 벼를 압류당한다. 집달리가 논에 표지를 세워 벼를 베지 못하게 했지만, 풍헌은 미리 온 문서의 뜻조차 알지 못한다. 개똥이의 타작마당과 풍헌의 입도 차압은 서로 다른 농민이 같은 채무 구조에서 수확물을 빼앗기는 모습을 겹쳐 보여 준다.

⑥ 농민들의 저항과 주재소 체포. 중략 부분에서 개똥이는 결국 울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른다. 첫째와 농민들은 유 서방을 넘어뜨리고 이미 실어 놓은 볏섬을 끌어내리며 저항한다. 하지만 곧 순사들이 들이닥쳐 그들을 주재소로 끌고 간다. 경제적 갈등이 집단 행동으로 번지고, 다시 공권력에 의해 억압되는 과정이다.

⑦ 개똥 어머니의 호소와 덕호의 ‘선량한 어른’ 연기. 개똥 어머니는 아들의 선처를 부탁하려 덕호에게 머리를 숙인다. 덕호는 자신이 면의 어른이고 농민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한다고 말하며, 오히려 농민들을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개똥 어머니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들을 탓한다. 경제적 약자가 자신을 지배하는 사람의 언어를 내면화하는 장면이다.

⑧ 덕호의 실제 속내 — 타작과 곡가, 채무 회수. 개똥 어머니가 돌아간 뒤 덕호의 내면이 제시된다. 그는 본래 농민들을 더 고생시켜 ‘세상의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하지만, 날이 추워지고 눈이 오기 전에 타작을 끝내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 때문에 석방을 청하려 한다. 더구나 미곡 통제안이 실시되면 곡가가 오를 것이라 생각해, 그 전에 현 곡가로 농민들의 빚을 청산하려 한다. 겉으로 내세운 자애와 실제 이해타산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작품 핵심 정리

갈래 장편 소설, 사실주의 소설, 농민·노동 소설
배경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농촌 ‘용연 마을’과 이후 인천의 공장·부두 노동 현장
주제 1930년대 노동자와 농민의 처참한 현실과 계급 의식의 각성
전체 구조 전반부는 지주에게 착취당하는 농민의 현실, 후반부는 도시로 이동한 인물들이 공장주와 자본의 착취에 맞서는 노동 현실을 다룸.
제목의 의미 농민과 노동자 등 착취당하는 인간의 문제가 특정 개인만의 불행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암시함.
수록 대목의 핵심 풍성한 수확 → 덕호의 빚 ‘회계’ → 농민의 허탈과 분노 → 풍헌의 입도 차압 회상 → 집단 저항과 체포 → 덕호의 위선적 선처와 계산
노동의 결실열닷 섬 닷 말의 수확
채무 정산원금·이자·비룟값·장리쌀
수확의 박탈볏섬을 지주가 먼저 가져감
구조 인식풍헌의 입도 차압을 회상
집단 저항볏섬을 끌어내림
권력의 대응주재소 체포와 지주의 위선

상세 해설

1. 수확의 ‘무게’가 노동의 기쁨에서 수탈의 무게로 바뀐다

농민들은 처음에는 볏섬이 무겁다는 사실을 일부러 크게 말한다. 그만큼 수확이 잘되었다는 자부심을 덕호에게 들려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덕호가 곧바로 빚을 꺼내고 볏섬을 가져가기 시작하면서 이 ‘무거움’은 역설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농민이 애써 거둔 수확의 무게가 자신의 생활을 지탱하는 풍요가 아니라, 지주의 채권으로 환산되는 무게가 되기 때문이다.

2. ‘회계’는 중립적인 계산이 아니라 불평등한 지배 관계의 언어이다

덕호의 ‘회계’에는 빌려준 돈의 원금과 이자뿐 아니라 비룟값, 장리쌀 등이 한꺼번에 포함된다. 표면적으로는 계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확 직후 농민이 자신의 몫을 확보하기 전에 지주가 우선적으로 수확물을 가져가는 절차이다. 개똥이가 덕호의 입에서 빚 이야기가 나올까 봐 미리 긴장하는 모습은 농민이 이 구조를 이미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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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덕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위선’이다

덕호는 농민들에게 남겨 주는 일부 수확을 ‘내가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개똥 어머니 앞에서는 자신이 농민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술자는 곧 그의 속마음을 보여 준다. 그는 농민을 더 고생시키고 싶어 하며, 석방을 생각하는 이유도 타작 노동력이 필요하고 곡가가 오르기 전에 빚을 유리하게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과 내면의 불일치가 지주의 위선을 폭로한다.

4. 개똥이와 풍헌 영감의 사례를 연결하는 이유

첫째가 풍헌 영감의 입도 차압을 떠올리는 장면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다. 개똥이는 타작한 뒤 수확물을 빚으로 빼앗기고, 풍헌은 아예 수확하기 전부터 벼를 압류당한다. 두 사건의 세부는 다르지만 모두 덕호에게 진 빚이 농민의 노동 성과를 다시 지주에게 넘기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 연결을 통해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반복되는 농촌 착취 구조가 드러난다.

5. 풍헌의 문맹은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사회적 취약성의 표지이다

풍헌은 편지 배달부가 가져온 문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집달리가 논에 세운 나무판자의 글도 읽지 못한다. 작품은 이를 웃음거리로 만들기보다 법적·경제적 절차를 이해하기 어려운 농민이 얼마나 쉽게 불리한 처지에 놓이는지를 보여 주는 현실적 조건으로 활용한다.

6. 농민들의 저항과 공권력

농민들은 유 서방을 넘어뜨리고 볏섬을 끌어내리며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행동한다. 이 장면은 개인의 불만이 공동의 문제의식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곧 순사들이 등장해 농민들을 주재소로 끌고 가며 저항은 제압된다. 지주의 경제적 권력과 식민지 공권력이 농민에게 얼마나 압도적으로 작용하는지를 보여 준다.

7. 개똥 어머니의 태도가 보여 주는 지배의 깊이

개똥 어머니는 실제로 농민의 수확을 빼앗은 덕호에게 아들을 구해 달라고 빈다. 덕호가 자신을 선량한 어른으로 포장하자 오히려 아들과 농민들을 원망한다. 이는 지주가 경제력뿐 아니라 마을의 권위와 언어까지 장악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착취의 피해자가 착취자의 관점을 일부 받아들이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비극적이다.

8. 작품 전체에서 수록 대목이 차지하는 자리

공식 해제에 따르면 작품 전반부는 용연 마을에서 지주에게 착취당하는 농민의 삶을, 후반부는 농촌을 떠난 인물들이 인천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며 겪는 착취와 저항을 그린다. 첫째는 부두 노동자가 되어 파업을 주도하고, 선비는 방적 공장에서 노동하다 간난의 설득으로 투쟁에 참여하지만 폐결핵이 악화되어 죽는다. 선비의 죽음을 맞닥뜨린 첫째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인간 문제’가 있음을 깨닫는다.

시험 출제 포인트 12

  1. 나락 더미와 볏섬은 농민의 노동 성과이지만 곧 지주의 채권 회수 대상으로 바뀐다.
  2. 동무의 어깨를 누르며 다가드는 행동은 수확량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 집단적 흥분을 드러낸다.
  3. 개똥이는 덕호가 빚 이야기를 꺼낼 것을 미리 예상하고 불안해한다.
  4. ‘회계’는 원금·이자·비룟값·장리쌀 등을 수확물에서 정산하는 지주의 수탈 방식이다.
  5. 유 서방은 덕호의 지시대로 볏섬을 나르며 지주의 수탈을 실무적으로 집행한다.
  6. 농민들이 갑자기 볏짚단에 주저앉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 피로뿐 아니라 수확물을 빼앗긴 허탈감이 겹친 결과이다.
  7. 풍헌 영감의 입도 차압은 추수 전부터 벼를 압류하는 방식으로 농민의 경제적 취약성을 보여 준다.
  8. 개똥이 사건과 풍헌 사건을 연결하면 수탈이 개인의 예외적 불행이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9. 농민들의 볏섬 탈환 시도는 개별 불만이 집단 저항으로 발전하는 장면이다.
  10. 개똥 어머니가 덕호에게 선처를 비는 장면은 지주에게 종속된 농민의 현실을 보여 준다.
  11. 덕호의 ‘친자식처럼 사랑한다’는 말과 실제 속마음의 차이는 위선과 자기 합리화를 폭로한다.
  12. 작품 전체는 농촌의 지주 착취 → 도시의 노동 착취 → 계급 의식의 각성을 연결해 제목 ‘인간 문제’의 사회적 의미를 확장한다.
가장 중요한 EBS 포인트
수록 대목은 ‘수확의 기쁨 → 회계와 수탈 → 허탈과 분노 → 풍헌의 입도 차압 회상 → 집단 저항 → 체포 → 덕호의 위선’으로 읽어야 합니다. 특히 덕호를 단순히 인색한 개인으로만 보면 부족합니다. 작품은 그의 말과 실제 속내를 대비해 지주-소작 관계 자체의 불평등성과 착취 구조를 드러냅니다.

새 변형문제 10제

1. 수능특강 수록 대목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1. ① 수록 대목은 특정 인물 ‘나’가 자신의 체험을 고백하는 형식이 아니다.
  2. ② 풍헌 영감을 떠올리는 회상은 있지만 서술자가 다른 인물로 바뀌지는 않는다.
  3. ③ 개똥이가 빚 이야기를 염려하는 마음, 덕호가 볏섬을 확보하려는 속셈 등이 직접 서술된다.
  4. ④ 개똥이의 불안과 덕호의 이해타산을 함께 보여 주어 지주와 농민의 갈등을 인물의 내면까지 포함해 구체화한다.
  5. ⑤ 현재의 타작 장면 속에 과거의 풍헌 영감 사건이 삽입되지만 작품 전체가 역순행으로 전개되는 것은 아니다.

2. 수록 대목의 인물과 상황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⑤

  1. ① 농민들은 몇 섬이나 나올지 궁금해하며 수확량을 비교하고 서로 가까이 모여든다.
  2. ② 개똥이는 덕호가 말하기 전부터 ‘빚 말을 내지 않으려나’ 하고 불안해한다.
  3. ③ 수확이 좋지 않을 때 덕호가 농민의 잘못을 들먹이며 잔걱정을 했다는 서술이 나온다.
  4. ④ 풍헌은 자신이 받은 서류의 뜻도 모르다가 집달리가 세운 표지를 보고 벼를 베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5. ⑤ 말을 잇지 못한 것은 불공정한 차압에 대한 억울함과 절망이 크기 때문이다. 덕호를 배려해서 말을 삼킨 것이 아니다.

3. 작품 속 ‘회계’와 관련한 이해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답 ①

  1. ① 개똥이는 덕호가 빚 이야기를 꺼낼까 봐 미리 불안해하고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은 수록 대목과 어긋난다.
  2. ② 덕호는 15원의 빚과 열 달의 이자뿐 아니라 비룟값과 장리쌀까지 한꺼번에 계산 대상으로 삼는다.
  3. ③ 덕호는 돈으로 된 채무를 벼 넉 섬, 이어 일곱 섬 등의 수량으로 환산해 수확 현장에서 가져가려 한다.
  4. ④ 유 서방은 덕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볏섬을 져 나른다. 지주의 지시를 실무적으로 수행하는 인물이다.
  5. ⑤ 수확의 기쁨이 곧 채무 청산의 압박과 허탈감으로 뒤집히면서 지주-소작 관계의 불평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4. 덕호의 말과 내면을 함께 고려할 때 그의 인물 형상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1. ① 덕호는 농민들을 더 고생시켜 ‘세상의 법’을 가르치고 싶어 한다. 석방을 생각하는 이유도 자신의 필요 때문이다.
  2. ② 개똥 어머니 앞에서는 자애로운 면의 어른인 척하지만, 실제 속내는 눈 오기 전 타작 완료와 미곡 통제안 이후 곡가 상승에 대비한 채무 청산이다.
  3. ③ 덕호는 빚을 탕감하지 않고 오히려 이자와 각종 비용을 수확물에서 먼저 떼어 간다.
  4. ④ 그는 공권력과 충돌하지 않으며, 농민의 저항을 ‘배은망덕’으로 규정한다.
  5. ⑤ 덕호는 토지와 자본을 가진 지주이고 농민은 채무와 소작 관계에 얽힌 경제적 약자이므로 처지가 동일하지 않다.

5. 개똥이의 타작 장면 뒤에 ‘첫째’가 풍헌 영감의 입도 차압을 떠올리는 구성의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1. ① 두 사건의 핵심은 농민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채무를 매개로 한 지주의 수탈이다.
  2. ② 회상은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개똥이의 사건을 더 넓은 농촌 현실과 연결해 문제의 심각성을 강화한다.
  3. ③ 현재의 개똥이와 과거의 풍헌 영감이 모두 빚 때문에 수확물을 빼앗기는 모습을 연결해 구조적 착취를 드러낸다.
  4. ④ 풍헌은 서류조차 읽지 못한 채 벼를 베지 못하게 되었고, 작품은 이를 불합리한 현실로 제시한다.
  5. ⑤ 회상은 타협의 계기가 아니라 첫째가 농민들의 처지를 서로 연결해 바라보는 문제의식의 단서가 된다.

6. 덕호가 농민들에게 ‘한 섬은 내가 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1. ① 덕호는 수확물을 농민의 온전한 몫으로 인정하지 않고 빚과 비용을 이유로 대량으로 가져간다.
  2. ② 농민들의 저항은 이후 주재소 체포로 이어지며, 이 말은 계약 조건의 본질적 개선과 무관하다.
  3. ③ 수확물 분배는 노동 가치에 대한 공정한 임금 지급이 아니라 채무와 소작 관계 속 지주의 우월적 계산에 따른다.
  4. ④ 자기 몫이 아닌 것까지 가져가면서 남기는 일부를 ‘주는 것’이라고 표현해 지배 관계를 시혜적 은혜로 위장한다.
  5. ⑤ 토지 양도나 자립 지원에 관한 약속은 수록 대목에 없다.

7. 개똥 어머니가 덕호에게 거듭 선처를 빌고 개똥이들을 ‘죽일 놈들’이라고까지 말하는 모습에서 드러나는 현실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1. ① 개똥 어머니는 실제 수탈의 주체인 덕호에게 도움을 청하며 오히려 아들을 탓한다. 지주에게 종속된 약자의 처지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2. ② 농민들은 채무·소작 관계와 공권력 앞에서 대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
  3. ③ 개똥 어머니의 행동은 저항 조직이 아니라 선처를 구하는 호소이다.
  4. ④ 덕호는 면의 어른이자 지주로서 여전히 경제적·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5. ⑤ 갈등의 핵심에는 빚, 이자, 비룟값, 장리쌀, 입도 차압 등 구체적인 경제적 착취가 놓여 있다.

8. 작품 전체의 구조와 제목 ‘인간 문제’를 연결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1. ① 공식 해제는 전반부 농촌 착취와 후반부 도시 노동 착취를 함께 작품의 핵심 구조로 제시한다.
  2. ② 첫째와 선비는 농촌의 궁핍을 피해 도시로 가지만 그곳에서도 노동 착취에 직면한다.
  3. ③ ‘인간 문제’는 개인적 연애 문제가 아니라 착취당하는 인간들의 삶과 그 해결 과제를 확장해 가리킨다.
  4. ④ 농촌에서 형성된 문제의식이 도시 노동 현장의 계급 의식으로 이어지므로 두 영역은 구조적으로 연결된다.
  5. ⑤ 농민과 노동자의 문제를 하나의 사회적·인간적 과제로 묶어 내는 것이 작품의 제목과 전체 구성의 핵심이다.

9. 미곡 통제안과 곡가에 대한 덕호의 생각이 하는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1. ① 덕호는 농민을 배려해 채무 청산을 늦추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둘러 현 곡가로 정산하려 한다.
  2. ② 미곡 통제안 이후 곡가 상승을 예상하자 그 전에 농민들의 빚을 현 곡가로 청산하려는 속셈을 드러낸다.
  3. ③ 덕호는 농민의 저항을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처벌하려 한다.
  4. ④ 이 대목의 관심은 영농 기술이 아니라 곡가와 채무 회수에 대한 경제적 계산이다.
  5. ⑤ 곡가 상승 가능성은 덕호가 석방과 타작 완료를 서두르게 만드는 중요한 이해관계이다.

10. 다음 <보기>를 바탕으로 수록 대목을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사실주의 소설은 개인의 불행을 고립된 사건으로 제시하기보다, 인물의 구체적 생활 조건과 반복되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 그 불행을 만들어 내는 구조를 드러내기도 한다.





정답 ③

  1. ① 풍성한 수확은 곧바로 채무 정산과 수탈로 이어지므로 지주와의 관계가 핵심이다.
  2. ② 문맹의 상황은 농민이 법적·경제적 절차에서 취약한 처지임을 보여 주며 입도 차압의 부당한 현실과 연결된다.
  3. ③ 개똥이와 풍헌의 사례를 연결해 반복되는 수탈의 패턴을 드러내므로 <보기>의 사실주의적 구조 인식과 정확히 맞는다.
  4. ④ 덕호의 말과 실제 속내가 어긋나므로 자애로운 언행은 조화의 증거가 아니라 위선의 폭로 장치이다.
  5. ⑤ 체포는 수확물 강탈에 대한 농민들의 저항이 공권력에 의해 제압되는 과정이므로 계급 갈등과 분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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