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학 미래엔(방민호) · 3. 한국 문학의 흐름과 범위 · (3) 근현대 문학
김소월 「초혼」 교과서 수록 원문·상세 해설 및 변형문제
사별한 임의 이름을 거듭 부르며 절망적 슬픔과 그리움을 토로하는 현대시로, 전통 상례의 ‘초혼’과 망부석 설화, 3음보의 민요적 율격을 현대 자유시 형식에 결합한 작품입니다.
교과서 수록 작품 전체 원문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작품 개괄
제재 임과의 사별
주제 사별한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제목의 ‘초혼(招魂)’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혼을 소리쳐 부르는 전통 상례 절차를 뜻합니다. 화자는 이미 죽어 돌아올 수 없는 ‘그대’의 이름을 끊임없이 부르며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회한, 삶과 죽음 사이의 절망적 거리감,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연별 상세 해설
‘산산이 부서진’, ‘허공중에 헤어진’, ‘주인 없는’이라는 표현이 임의 부재를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이름이여!’가 연속적으로 반복되면서 화자의 슬픔이 점층적으로 고조됩니다.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를 끝내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사별의 슬픔뿐 아니라 뒤늦은 후회와 안타까움이 나타납니다.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의 반복은 그리움을 직접적으로 표출합니다.
해가 서산마루에 걸린 저녁이라는 배경은 죽음과 쇠락의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는 화자의 감정을 자연물에 이입한 표현이며, ‘떨어져 나가 앉은 산’은 화자의 고립감을 부각합니다.
‘설움에 겹도록’이라는 직접적 감정 표출과 반복을 통해 슬픔을 극대화합니다.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는 이승과 저승, 화자와 임 사이의 돌이킬 수 없는 거리를 공간적으로 형상화합니다.
‘돌이 되어도’라는 표현은 망부석 설화를 차용한 것입니다. 화자는 자신이 돌이 되거나 죽게 되더라도 임의 이름을 계속 부르겠다는 극한의 사랑과 그리움을 드러냅니다.
시간적·공간적 배경의 의미
| 배경 | 작품 속 의미 |
|---|---|
|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 저녁은 낮과 밤의 경계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를 연상시키며 죽음의 이미지와 애상적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
|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 화자가 외롭게 떨어져 있는 고립·단절의 공간입니다. 땅과 하늘의 경계,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의미도 지닙니다. |
| ‘하늘과 땅 사이’ | 저승에 속한 임과 이승에 속한 화자 사이의 절망적 거리입니다. |
표현상 특징
전통 계승과 현대적 형식
교과서 학습 활동 핵심
| 활동 | 핵심 답안 |
|---|---|
| 시간적 배경 |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에서 저녁임을 알 수 있습니다. |
| 공간적 배경 |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입니다. |
| 화자의 상황 | ‘초혼’이 죽은 사람의 혼을 부르는 의식이므로, 사랑하는 임과 사별한 상황입니다. |
| 운율 | 1연을 ‘산산이∨부서진∨이름이여!’처럼 끊어 읽을 수 있어 3음보의 민요적 율격이 형성됩니다. |
| 전통적 소재 | ‘돌’은 망부석 설화와 관련되며 임을 향한 간절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응축합니다. |
| 자유시인 까닭 | 글자 수나 형식 면에서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
‘~이여’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한다 → O / ‘돌’은 화자의 정서가 응집된 상징물이다 → O /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정서를 강조한다 → O / 하늘과 땅 사이의 거리는 임과 화자 사이의 거리라고 할 수 있다 → O /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에서 임에 대한 원망이 드러난다 → X
비교 감상
두 작품 모두 부재한 ‘님’ 혹은 ‘그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님의 침묵」의 화자는 이별의 슬픔을 역설적으로 극복하고 재회에 대한 확신으로 나아가는 반면, 「초혼」의 화자는 사별로 인한 절망과 슬픔을 직설적으로 토로합니다.
교과서는 김소월의 다른 작품으로 제시합니다. 이 작품은 「초혼」에서 두드러지는 민요적 율격과 이별의 정한보다 민족이 처한 현실과 현실 극복 의지를 직접적으로 형상화합니다.
죽은 아이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동일 시구 반복을 통한 간절함이라는 점에서 「초혼」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시험 출제 포인트 18
- 갈래: 현대시·자유시·서정시.
- 성격: 전통적·민요적·격정적·애상적.
- 주제: 사별한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 제목 ‘초혼’: 죽은 사람의 혼을 소리쳐 부르는 전통 상례 의식.
- 1연: 죽은 임의 이름을 부르는 절망적 슬픔.
- 2연: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회한.
- 3연: 임의 상실로 인한 슬픔.
- 4연: 삶과 죽음 사이의 절망적 거리감.
- 5연: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의지.
- ‘이름이여!’ 반복: 영탄·반복을 통한 정서 강조와 운율 형성.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반복: 임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강조.
-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감정 이입.
- 저녁: 삶과 죽음의 경계, 죽음의 이미지와 애상적 분위기.
- ‘떨어져 나가 앉은 산’: 고립·단절의 공간.
- ‘하늘과 땅 사이’: 이승과 저승, 화자와 임 사이의 거리.
- ‘돌’: 망부석 설화를 차용한 상징물.
- 3음보: 전통적·민요적 율격.
- 문학사적 의의: 전통적 소재·정서·율격을 현대 자유시 형식으로 계승.
클릭형 5지선다 변형문제 10제
1. 「초혼」의 갈래와 성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 작품 개관은 「초혼」을 현대시·자유시·서정시로 분류하며, 전통적·민요적·격정적·애상적 성격을 제시합니다.
2. 이 작품의 중심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초혼」의 주제를 ‘사별한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제시합니다.
3.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의 표현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부서진’, ‘헤어진’이라는 표현은 임의 부재와 상실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며, 이름을 불러도 닿지 않는 절망을 강조합니다.
4.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를 반복한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동일 시구의 반복은 화자의 절절한 정서를 강조하고 민요적 운율을 강화합니다.
5.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에 사용된 표현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화자의 슬픔을 사슴에게 투영하여 자연물도 함께 슬퍼하는 것처럼 표현했으므로 감정 이입에 해당합니다.
6.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가 의미하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하늘과 땅의 거리를 이승에 속한 화자와 저승에 속한 임 사이의 거리로 해석합니다.
7.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와 관련된 전통적 소재는?
교과서는 이 구절이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설화를 차용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8. 「초혼」이 자유시이면서도 전통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는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자유로운 형식이라는 현대적 요소와 초혼·망부석·민요적 3음보 같은 전통적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점을 문학사적 의의로 봅니다.
9. 「님의 침묵」과 비교할 때 「초혼」의 화자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과서는 「님의 침묵」이 재회에 대한 확신으로 나아가는 데 비해 「초혼」은 사별의 절망적 슬픔을 직설적으로 토로한다고 비교합니다.
10.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로 가장 적절한 것은?
「초혼」은 전통 상례·망부석 설화·민요적 운율을 활용하면서도 정형성에서 벗어난 자유시 형식을 보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