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완성 문학]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해설 및 변형문제

2027 수능완성 문학 · 실전 모의고사 2회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제주 4·3 사건 당시 무고한 주민들이 겪은 강제 이주·마을 전소·강제 부역·굶주림·생업 제한과 가족 해체의 비극을 귀리집의 체험을 중심으로 현실감 있게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실전 2회 24~27번 정답
24 ② · 25 ⑤ · 26 ③ · 27 ⑤
핵심은 현재형 진술을 통한 현장감, 산·중산간·해변·바다로 이어지는 공간 구조, ‘소까이’가 ‘몰이사냥’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는 점, 그리고 동굴에 숨은 남정네들이 좌익 무장대가 아니라 군경의 의심을 피해 숨어 있는 무고한 양민이라는 점입니다.

작품 원문

2027학년도 EBS 수능완성 실전 모의고사 2회 24~27번에 제시된 부분입니다.

[앞부분 줄거리] 귀리집은 중산간 마을인 노형리의 주민으로, 군경에 의해 마을이 전소되면서 해변의 서호마을로 강제 이주된다. 귀리집은 좌익 무장대와 군경을 피해 달아나다 행방이 묘연해진 남편의 생사를 궁금해하고, 성담을 다 쌓아 통행이 허락되면 읍내에 있는 아들 순원을 만날 생각에 들뜬다.

울력꾼들은 이제 성담을 끼고 도령마루 쪽으로 걸어간다. 어른 키의 두 배 높이는 실히 됨 직한 성담을 올려다보고, 또 성담 따라 끝 간 데까지 눈길을 보내어, 성이 멀리 도령마루 위로 가물가물 기어오르는 모양을 바라보면서 귀리집은 새삼 놀란다.

한 달 새에 저렇게 많이 일을 했나? 고생도 되게 하긴 했지. 손끝이 닳아 조막손이 되는가 싶었지. 특히 왼손은 흉측하기가 말이 아니다. 한번 찍힌 돌에 검지는 손톱이 빠지고 중지는 가운데 뼈마디에 흉한 혹이 생겼다. 그러나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역사가 모두 끝난단다. 이제는 설마 울력 나오라는 말이 다시는 없겠지.

바람결이 꽤 차다. 밭 경계선마다 둘러쳐져 바람막이가 되던 밭담이 죄다 없어졌으니 바람은 아무 거칠 것 없이 마구 휙휙 불어제친다. 귀리집은 바람이 불어오는 왼편 귀뺨을 머릿수건으로 잘 단도리한다. 등에 진 마른 솔가지 짐이 바람에 부스럭거린다.

울력꾼들은 여편네들과 열두서너 살짜리 어린것들이 대부분이고 어른 남자라곤 벌초한 봉분처럼 머리가 민둥한 중늙은이들이고 젊은 축들은 별반 보이지 않는다. 개중에는 파뿌리 머리칼을 정수리에 옹쳐맨 상투짜리 일흔 넘어 뵈는 노인네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별안간 쌀쌀해진 날씨에 빡빡 깎은 머리빡이 시렸던지 낡은 중절모나 도리우찌, 개가죽 감투, 또 하도 헐어서 죽은 까마귀 날갯죽지같이 몰골이 흉한 남바위를 쓰고 나온 노인들도 더러 있는데, 이들은 묻지 않아도 서호 본고장 사람들이 틀림없으리라. 불탄 우리 노형마을에서 소까이되어 온 사람들이 어느 경황에 저런 방한모를 챙겨 가져올까 말이다.

오도롱만 남겨 놓고 ㉠다섯 부락 모두가 한날한시에 불타던 노형리 소까이. 저번 날 읍내에서 선무 공작대가 성담 쌓는 데까지 찾아 올라와서 한 시간 동안 말자랑뿐인 시국 연설을 늘어놓다 갔는데, 그때 노형 사람들이 제일로 원통해하는 소까이 문제를 놓고 반죽 좋게 너스레 떠는 것을 귀리집은 들은 적이 있다. 산 폭도가 양민 가운데 숨어 살기를 머릿니가 걸바시 헌머리에 서캐 쓸듯 하니 어느 하세월에 챙빗으로 굵은니며 가랑니며, 서캐를 훑어 내 잡을 것이냐. 아예 석유 기름 붓고 머리칼을 홀랑 태워 버리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거였다. 그래서 마을을 불태운단다. 생사람 대가리에 석유를 부어 불태우다니, 머릿니 잡는다고 생사람 잡는 게 소까이란 말인가. 집과 양식이 불타고, 소개민 중에는 폭도 가족이라고 지목된 여편네들이 여럿 죽고 심지어는 할망, 할으방마저 더러 죽었다.

(중략)

귀리집은 바람 불어오는 바다 쪽으로 힐끗 눈을 준다. 방금 가로질러 건너온 일주 도로에는 모래바람이 뽀얗게 일고 있고, 그 너머 해변가의 도두봉 양옆으로 뽕그랗게 부풀어 올라 있는 바닷물마루(수평선)는 높하늬바람에 부대껴 험상궂게 울퉁불퉁하고 흰 거품을 일으키는 물이랑들이 수없이 바다 들판을 뒹굴고 있다. 깔축없이 갈치 떼가 허옇게 뜬 격이로고. 참말 저것들이 몽땅 갈치 떼라면 얼마나 좋을 거나. 하룻밤 배 띄워 흔전만전 잡아다가, 빈 몸으로 이 해변에 소개해 와서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우리 노형마을 사람들 곯은 배를 한번 양껏 채워나 봤으면…… 노란 햇조밥에 군 갈치. 구울 때 들러붙은 검정 조 짚불 재도 털지 않고 먹는 그 살진 맛이라니. 조 바심 철이면 해변가 도두리, 서호 아지망들이 대구덕에 갈치를 지고 올라와 팔았었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당장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오목가슴이 쓰려 왔다. 점심을 안 먹은 귀리집은 오늘만은 아들놈을 만나 점심을 같이 할 요량으로 조반을 굶고 있는 터이다. 몇 발짝 못 걸어가 이번엔 얼핏 어지럼증이 일어나 희뜩희뜩 헛것이 보인다. 다리 맥살이 빠져 주저앉고 싶은 것을 겨우 참고 계속 걸어간다.

하지만 저 바다에는 주낙배를 띄울 수 없다. 온 섬 포구의 배란 배는, 심지어 자리태우(뗏목 배)마저 모두 뭍에 끌어올려져 배 밑굽이 이끼와 잡초에 싸인 채 몽창몽창 썩어 가고 있다. 고기 잡던 보제기 남정네들이 폭도로 의심받아 산으로 들로 굴을 찾아 도망쳐 버려서 배 부릴 사람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래도 해변 부락들은 중산간보다는 덜 의심받아서 남정네들이 더러 남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그네들도 배를 탈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물, 닻, 삿대, 돛 등 마을의 모든 선구가 민보단 단장 집에 압수되어 들어가 있기 때문이란다. 폭도들의 해상 탈출을 막기 위해 입어(入漁) 금지령이 떨어져 있는 터라, 뭍 가까운 얕은 물에서 하는 해녀들의 물질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해녀들의 궁둥짝같이 넓적둥글한 태왁도, 그물 망시리도 좀먹어 구멍 쑹쑹한 추녀 기둥에 걸린 채 하늬바람에 덜그럭덜그럭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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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이 떨어져 있는 저 제주 바다에는 배가 뜨지 않는다. 항시 감시 군함 두엇이 앞바다를 오락가락할 뿐, 쪽박 하나 뜨지 않는다. 귀리집은 다시 바다로 눈길을 돌린다. 그러나 흐린 바다 물빛에 어울려 잿빛 군함들은 얼른 눈에 띄지 않는다. 잠시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하나는 한림 쪽을 향해 막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중이고 다른 하나는 멀리 수평선까지 흘러가 파도에 가려졌다 보였다 하고 있다. 이렇게 사방이 바다로 꽉 막혔으니, 산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독 안에 든 쥐일 수밖에. 바다를 막아 놓고 군경 합동 토벌군은 섬을 뺑 둘러 해변에서부터 쭉 훑어 올라간단다. 폭도들이 해변을 습격해 올 때 숨을 만한 해변가 일주 도로 근처 밭담이란 밭담은 죄다 허물고, 솔수펑, 수리대[箭竹]밭도 태우고, 폭도들이 죽창 만들지 모른다고 왕대밭도 태우고, 핑곗김에 마을 정자나무, 늙은 팽나무 신목(神木)도 잘라 팔아먹고, 당도하는 중산간 부락마다 모조리 불태워 그 불기에 몸을 녹이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점점 좁혀 간다. 이젠 뛰어 봐야 그 풀밭이 그 풀밭인 메뚜기 꼴이다. 이건 ㉡몰이사냥이다. 옛날 육지서 들어온 제주 목사(牧使)들이 농사일에 바쁜 섬 백성을 온통 몰이꾼으로 내몰던 노루 사냥이 그랬듯이 이 잡듯이 샅샅이 훑어 올라간단다. 몰이사냥엔 노루 말고도 지다리(오소리), 산토끼같이 작고 변변치 못한 것들도 몰이꾼 몽둥이에 맞아 죽게 마련이다. 산 폭도 사냥이야 백번 옳지만, 혹시 멀쩡한 양민은 어찌 되나? 순원이 아방처럼 다만 남자로 태어난 것이 유죄라 산에 오르지도 해변에 내리지도 못해 중산간의 동굴 속에 숨어 썩은 말고기를 먹고 산다는 남정네들은 어찌 되나? 불구의 몸이라 미처 피난 못 가고 불탄 집터에 타다 남은 조 짚가리 속에 숨어 사는 할망, 할으방 들은 어찌 되나?

—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1. 작품 핵심 정리

갈래 현대 소설
배경 1948년 제주 4·3 사건 당시 도령마루 일대
주제 제주도 양민이 겪은 강제 부역과 집단 학살의 비극
핵심 문제의식 좌익 무장대를 토벌한다는 명분 아래 시행된 마을 전소·강제 이주·성담 축조·생업 제한·감시가 무고한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고발함.

2. 중요 문장·장면별 정밀 해설

① “울력꾼들은 이제 성담을 끼고 … 걸어간다”
‘걸어간다’, ‘놀란다’ 같은 현재형 진술을 사용하여 과거 사건을 독자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제시합니다. 이것이 24번의 핵심 서술 특징입니다.
② 조막손이 될 정도의 손
손톱이 빠지고 뼈마디에 혹이 생긴 귀리집의 손은 주민들이 성담 축조에 강제로 동원되어 겪은 노역의 고통을 육체적으로 구체화합니다.
③ 울력꾼의 대부분이 여성·아이·노인
젊은 남자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현실은 군경의 의심과 폭력으로 평범한 남성 주민들마저 마을을 떠나 숨어야 했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 줍니다.
④ 방한모를 챙기지 못한 강제 이주민
노형리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소까이’되어 생활 물품조차 제대로 챙길 수 없었음을 보여 줍니다. 강제 이주가 주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다급히 진행되었음을 드러냅니다.
⑤ ㉠ ‘소까이’
노형리 다섯 부락을 한날한시에 불태우고 주민들을 해변 부락으로 강제 이주시킨 작전입니다. 군경은 폭도와 주민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무고한 주민의 삶의 터전과 식량을 파괴했습니다.
⑥ “머릿니 잡는다고 생사람 잡는 게 소까이란 말인가”
선무 공작대가 주민과 폭도를 ‘머리카락과 이’의 관계로 비유해 마을 전소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귀리집이 반문합니다. 권력의 명분과 주민이 체감한 폭력 사이의 간극이 드러납니다.
⑦ 바다의 흰 물이랑을 갈치 떼로 보는 귀리집
굶주림이 극심하기 때문에 거친 파도조차 갈치 떼로 보입니다. 자연 묘사가 곧 주민들의 굶주림과 결핍을 드러내는 심리적 장치로 기능합니다.
⑧ “조반을 굶고” 아들을 기다림
귀리집은 아들과 점심을 같이 먹겠다는 기대 때문에 아침도 먹지 않았습니다. 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와 실제 굶주림이 겹쳐 인물의 처지가 더욱 안타깝게 제시됩니다.
⑨ 모든 선구의 압수
그물·닻·삿대·돛을 압수함으로써 해변 주민들까지 생업을 제한받습니다. 계엄과 토벌이 단지 군사 행동에 그치지 않고 주민의 생존 수단을 직접 통제하는 방식임을 보여 줍니다.
⑩ 해녀의 물질까지 금지
폭도의 해상 탈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뭍 가까운 물질조차 허용하지 않습니다. 토벌 정책이 평범한 주민의 일상과 생업까지 광범위하게 억압했음을 보여 줍니다.
⑪ 배가 사라진 제주 바다
바다는 원래 생업과 이동의 공간이지만 계엄령 아래에서는 군함만 오가는 봉쇄 공간이 됩니다. 자유로운 삶의 공간이 감시와 통제의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⑫ ㉡ ‘몰이사냥’
군경이 해변에서부터 산으로 포위망을 좁혀 올라가는 토벌 방식을 사냥에 비유합니다. 이 비유는 ‘폭도’뿐 아니라 무고한 양민까지 피해를 입는 잔혹성을 부각합니다.
⑬ ㉠과 ㉡의 관계
㉠은 폭도들이 숨을 만한 마을을 없애고 주민을 해변으로 옮기는 단계이고, ㉡은 해변에서 산으로 포위망을 좁혀 가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은 ㉡을 위한 사전 준비에 해당합니다.
⑭ “메뚜기 꼴”과 “독 안에 든 쥐”
도망갈 곳이 없는 주민과 산에 오른 사람들의 처지를 속담적·비유적 표현으로 압축합니다. 봉쇄와 포위의 절박함이 강화됩니다.
⑮ “다만 남자로 태어난 것이 유죄라”
좌익 무장대와 무관한 평범한 남성 주민도 군경의 의심을 받아 마을로 내려오지 못하고 동굴에 숨어 지냅니다. 주민 전체가 잠재적 적으로 취급되는 상황의 부조리를 드러냅니다.
⑯ “멀쩡한 양민은 어찌 되나?”
귀리집의 반문은 이 작품의 핵심 문제의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토벌의 명분이 무고한 주민의 희생까지 정당화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3. 공간 구조와 기능

공간기능
㉮ 산좌익 무장대가 은신하며 군경 합동 토벌군과 대치하는 공간. 동시에 폭도가 아닌 양민 남성 일부도 군경의 의심을 피해 중산간 동굴에 숨어 있음.
㉯ 중산간 부락노형리처럼 주민의 삶의 터전이었으나 군경에 의해 전소되고 강제 이주가 이루어진 공간.
㉰ 해변 부락강제 이주민들이 머무르며 성담 축조 울력과 감시, 굶주림을 견뎌야 하는 억압적 공간.
㉱ 바다입어 금지와 선구 압수로 생업이 제한되고 감시 군함이 오가는 봉쇄 공간.
도령마루작품 전체에서는 집단 학살의 비극이 집중되는 공간으로, 제주 4·3 사건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줌.

4. 주요 어휘

성담 성 주위에 쌓은 돌담 · 울력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일 · 밭담 제주 밭의 가장자리에 돌로 쌓은 둑 · 소까이 강제 이주를 뜻하는 일본어 ‘소개’에서 온 표현 · 걸바시 거지의 제주 방언 · 할망/할으방 할머니/할아버지의 제주 방언 · 아지망 아주머니의 제주 방언 · 아방 아버지의 제주 방언

5. 출제 포인트 20

  1. 작품은 제주 4·3 사건 당시 도령마루에서 발생한 학살의 비극을 다룬다.
  2. 중심인물 귀리집은 무고한 양민이자 국가 폭력의 피해자이다.
  3. 현재형 시제 진술을 활용하여 상황의 현장감을 높인다.
  4. 서술자는 이야기 외부에서 인물의 행동과 내면을 모두 전달하는 전지적 시점을 사용한다.
  5. 액자식 구성이 아니라 순행적 구성이 중심이다.
  6. 성담 축조는 주민들에게 강제 노역의 고통을 안긴다.
  7. ㉠ 소까이는 마을 전소와 주민 강제 이주를 포함하는 작전이다.
  8. 소까이의 주체는 좌익 무장대가 아니라 군경 합동 토벌군이다.
  9. 해변 부락은 강제 이주민에게 자유로운 피난처가 아니라 감시와 울력의 공간이다.
  10. 중산간 동굴에 숨은 남정네들 중에는 좌익 무장대가 아닌 평범한 양민도 있다.
  11. 귀리집이 파도를 갈치 떼로 보는 장면은 극심한 굶주림을 드러낸다.
  12. 선구 압수는 주민의 어업 활동을 제한한다.
  13. 해녀의 물질까지 금지되며 생업 통제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14. 제주 바다는 생업 공간에서 봉쇄·감시 공간으로 변한다.
  15. ㉡ 몰이사냥은 해변에서 산으로 토벌군이 포위망을 좁히는 작전을 비유한다.
  16. ㉠과 ㉡의 목적은 모두 좌익 무장대 소탕이다.
  17. ㉠은 ㉡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이다.
  18. ‘독 안에 든 쥐’, ‘메뚜기 꼴’은 탈출구 없는 처지를 비유한다.
  19. 27번의 ‘남정네들’을 좌익 무장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
  20. 작품은 무고한 주민이 폭력의 피해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통해 제주 4·3의 비극을 고발한다.

6. 핵심 빈칸 확인

1. 작품의 역사적 배경은 제주 이다.
2. 중심인물은 노형리 주민 이다.
3. 현재형 진술은 상황의 을 높인다.
4. 성담 축조는 주민들에게 강제 이다.
5. ㉠ 소까이는 마을 전소와 주민 를 포함한다.
6. 소까이의 주체는 이다.
7. 해변 부락은 울력과 를 견뎌야 하는 공간이다.
8. 귀리집은 흰 물이랑에서 를 연상한다.
9. 이 장면은 주민들의 을 드러낸다.
10. 그물·닻·삿대·돛은 모두 된다.
11. 바다는 감시와 의 공간으로 변한다.
12. ㉡은 토벌 과정을 에 비유한 것이다.
13. ㉠은 ㉡을 위한 이다.
14. 동굴에 숨은 남정네들은 반드시 .
15. 작품은 무고한 의 희생을 중심에 둔다.
16. 핵심 주제는 강제 부역과 집단 이다.

7. EBS 실전 2회 24~27번 상세 해설

24. 서술상의 특징 정답 ②

‘걸어간다’, ‘놀란다’ 등 현재형 진술을 활용하여 과거 사건을 마치 지금 벌어지는 일처럼 서술함으로써 현장감을 높입니다.

  1. 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진행되지만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습니다.
  2. ② 현재형 시제 사용을 통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3. ③ 내화와 외화가 교차하는 액자식 구성이 아닙니다.
  4. ④ 공간 이동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 변화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5. ⑤ 이야기 내부의 1인칭 관찰자가 아니라 이야기 외부의 전지적 서술자가 인물의 내면까지 제시합니다.

25. 공간적 배경의 기능 정답 ⑤

중산간 부락을 불태운 주체는 산에 은신한 좌익 무장대가 아니라 군경 합동 토벌군입니다. 따라서 ‘㉮의 세력이 ㉱로 이동하려고 ㉯를 전소했다’는 ⑤는 사실관계를 거꾸로 파악한 선택지입니다.

  1. ① 산은 좌익 무장대가 은신하며 토벌군과 대치하는 공간입니다.
  2. ② 군경은 폭도를 고립시키기 위해 중산간 주민을 해변으로 이주시킨 뒤 마을을 불태웠습니다.
  3. ③ 해변 부락은 강제 이주민에게 울력과 감시를 견뎌야 하는 억압적 공간입니다.
  4. ④ 폭도가 아닌 일부 양민 남성도 군경의 의심 때문에 중산간 동굴에 숨어 있습니다.
  5. ⑤ 중산간 부락을 전소한 주체를 좌익 무장대로 본 점이 틀립니다.

26. ㉠과 ㉡의 관계 정답 ③

㉠은 중산간 마을을 불태우고 주민들을 해변으로 옮겨 폭도가 숨거나 주민과 접촉할 공간을 제거하는 단계입니다. ㉡은 이후 해변에서 산으로 포위망을 좁히며 폭도를 토벌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은 ㉡의 사전 준비입니다.

  1. ① 둘 다 좌익 무장대를 소탕하려는 동일한 목적을 가집니다.
  2. ② ㉡으로 갈등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3. ③ ㉠은 ㉡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입니다.
  4. ④ 둘의 시행 주체는 모두 군경 합동 토벌군입니다.
  5. ⑤ ㉠은 실제로 시행되었으므로 좌절된 시도가 아닙니다.

27. 외적 준거에 따른 감상 정답 ⑤

순원이 아방을 비롯해 중산간 동굴에 숨어 지내는 남정네들은 좌익 무장대라는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폭도와 무관한 평범한 양민인데도 군경의 의심을 받아 숨어 지내는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굶주림과 가족 해체를 ‘좌익 무장대가 겪은 비극’이라고 설명한 ⑤가 부적절합니다.

  1. ① 귀리집의 상처 난 손은 강제 노역의 고통을 보여 줍니다.
  2. ② 방한모도 챙기지 못한 것은 강제 이주가 다급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 줍니다.
  3. ③ 물이랑을 갈치 떼로 보는 것은 이주민들의 굶주림과 연결됩니다.
  4. ④ 선구 압수와 입어 금지는 계엄이 주민의 어업 활동까지 제한했음을 보여 줍니다.
  5. ⑤ 동굴 속 남정네들을 좌익 무장대로 규정한 것이 틀립니다.

8. 수능형 변형문제 10제

선택지를 누르면 정답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작품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②
24번의 핵심을 응용한 문항입니다.
2. 귀리집의 손에 대한 묘사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손톱이 빠지고 뼈마디에 혹이 생긴 모습은 강제 노역의 결과입니다.
3. ‘머릿니 잡는다고 생사람 잡는 게 소까이란 말인가’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권력의 토벌 논리가 무고한 양민에게까지 폭력을 가한다는 점을 반문합니다.
4. 귀리집이 바다의 흰 물이랑을 ‘갈치 떼’로 떠올리는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귀리집 자신도 조반을 굶은 상태이며 주민들의 배를 채워 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5. 바다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입어 금지·선구 압수·감시 군함이 바다의 성격을 바꿉니다.
6. ㉠과 ㉡의 관계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것은?
정답 ②
26번의 핵심 관계입니다.
7. ‘몰이사냥’ 비유의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④
노루뿐 아니라 오소리·산토끼도 맞아 죽는다고 설명한 대목이 근거입니다.
8. 중산간 동굴에 숨어 있는 남정네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①
27번 정답 판단의 핵심입니다.
9. 제주 지역어와 구체적 생활 묘사의 효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⑤
‘소까이’, ‘할망’, ‘아방’, ‘아지망’ 등의 언어와 생활 묘사가 현실감을 높입니다.
10. 작품의 핵심 문제의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작품은 제주 4·3 사건 속 양민의 고통을 중심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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