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승 「뒤지(紙)가 진적(珍籍)」 해설 및 변형문제
01 작품 원문
처음 · 열악한 감방과 뒤지
두 평쯤이나 될까 말까 한 좁은 감방 안에서 7, 8명의 식구가, 때로는 십여 명이 넘는 인구가 똥통과 동거 생활을 하면서 뒤를 볼 때에는 그래도 뒤지가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경찰서에서는 이 불가피한 청구에 응하기 위하여 뒤지를 공급하고 있었다. 원래 뒤지감의 종이를 따로 만들어 한 움큼씩 묶어서 파는 것이 있었지만, 이 당시에는 전쟁 중의 일본이 경제적 파탄에 직면하고 있었으므로 뒤지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가운데 · 뒤지를 읽을거리로 확보하는 과정
그리하여 일반으로 신문지나, 읽어 넘긴 잡지 같은 것을 썰어서 뒤지로 쓰고 있는 형편이었다. 감방 안에서 이러한 뒤지의 공급을 받으면, 이것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하듯이 귀중한 읽을거리였다. 그런데 경찰서나 형무소에서는 구속되어 있는 사람이 바깥세상의 소식을 아는 것을 지극히 꺼리고 있어서, 신문지 조각 같은 것은 좀처럼 들여 주지를 않았다. 만일 우리 동지들의 가족 중에서 음식물의 차입을 할 적에, 신문지로 싸개지를 삼은 것이 있으면, 대개는 난로에 넣어서 태워 버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래도 혹시 신문지가 남아 있고, 그것을 뒤지로 쓰겠다고 청구하면 읽을거리가 없어지도록 잘게 썰어서 넣어 준다. 그리하여 대개는 한 장이나 두 장밖에는 더 주지 않는다.
그러면 뒤를 보기 전에 이 신문지 쪽을 한 줄 한 자도 빼놓지 않고 읽는다. 뒤지를 받고서 왜 뒤를 안 보느냐고 따지는 일도 있기 때문에, 똥통 위에 올라앉아서, 그것을 읽어 버리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재료는 같은 감방에 있는 동지들도 읽어 보기를 열심으로 바라고 있기 때문에 차마 혼자만 보고 없앨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무슨 꾀를 부리고 무슨 방법을 쓰든지 간에 신문 조각을 돌려 가며 윤독하기로 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읽되 어엿이 펼쳐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 안에 감추어질 만큼 접어서 간수의 눈을 피해 가며 몰래 읽어 내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문지 같은 것은 천재일우의 좋은 기회를 얻어야만 볼 수 있는 노릇이요, 보통 경우에는 왜정 당시 경찰계의 유일한 기관지로서 ‘경무휘보’란 것이 있었다. 그리하여 경찰서에는 이 묵은 잡지의 재고품이 상당히 풍부한 듯하여, 이것으로 우리들에게 뒤지를 공급하고 있었다.
이 잡지는 주로 경찰 행정에 필요한 지식이나 참고 사항을 재료로 하여 편집한 것인데, 그중에는 혹 취미 기사도 있고, 일본 사람으로서 양행한 기행문 같은 것도 있었다.
어쨌든 우리는 문초를 받는 일 외에는 열흘이 하루같이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팔짱을 끼고 부라질을 하며 온종일 앉아 있으므로, 그 무료하기란 견주어 말할 데가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글발이 있는 종잇조각이라도 얻어 읽는 경우에는, 한결 지루한 시간이 쉽사리 지나는 것만 같았다. 더욱이 문초를 전부 마치고, 그저 구속만 되어 있는 동안은 진정 세월이 더딘 것이 지루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이 ‘경무휘보’의 잡지 쪽을 많이 입수하도록 갖은 노력을 다 기울이었다.
우선 뒤를 자주 보기로 하였다. 설사가 나니까 한 장만으로 부족하니, 석 장 넉 장씩 달라고 하였다. 가다가는 뒤지를 얻기 위하여 헛뒤를 보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하여 다 각각 얻은 뒤지를 서로 돌려 가며 보는 것이었다.
끝 · 독서 의욕에 관한 깨달음
그러나 이렇게 들여 주는 뒤지만으로는 진정 갈급질이 나서 못 견딜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다량으로 뒤지를 입수하기에 청소꾼을 이용하는 일이 많았다. 젊은 사람이 청소하러 나가서 마치 담배를 훔쳐 들이듯이, 뒤지를 걸터서 감방으로 들여 주곤 하였다. 이와 같이 도둑글을 읽다가 들켜서 뒤지를 빼앗기는 일도 있었고, 뺨을 맞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봉변을 당하고도, 그래도 또 잡지 쪽 읽기를 단념하지 못하였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의욕은 벌을 받거나 모욕을 당하는 것만으로 깨끗이 청산하여 버리지 못하는 것이 역시 인간인가 싶었다. 이런 것도 인력으로 좌우할 수 없는 본능의 소치인 듯하였다. 그 진정한 경지는 실지로 당하여 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02 작품 개관과 시상 전개
| 갈래 | 경수필 |
|---|---|
| 성격 | 사실적·해학적·회고적 |
| 배경 | 일제 강점기 감방 |
| 제재 | 조선어 학회 사건으로 인한 감옥 생활 |
| 주제 | 일제 강점기 감옥에 대한 폭로, 글을 읽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 |
| 특징 | 실제 체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개성적인 해학적 문체를 사용 |
| 제목 | 뒤지: 밑씻개 종이 / 진적: 진귀한 책 |
| 처음 | 좁은 감방과 종이 부족 |
| 가운데 | 읽을거리를 얻기 위한 감시 속의 갖은 노력 |
| 끝 | 독서 욕망의 강인함에서 인간의 본성을 성찰 |
03 부분별 정밀 해설
1. 제목 ‘뒤지’와 ‘진적’의 관계
‘뒤지’는 위생용 종이이고 ‘진적’은 귀중한 책이다. 평소 하찮은 물건이 글을 읽을 기회가 거의 없는 감방에서는 특별한 책과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된다. 물건 자체의 가격 변화가 아니라 상황과 욕구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2. 좁은 감방과 ‘똥통과 동거’
두 평 남짓한 감방에 많은 사람이 똥통과 함께 지낸다는 처절한 현실을 ‘동거’라는 표현으로 익살스럽게 말한다. 당시 수감자의 열악한 위생과 비인간적인 처지를 드러내면서도 작가의 해학적인 서술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3. 전쟁 중의 종이 부족
전쟁 중 일본의 경제적 파탄으로 별도 제조한 뒤지마저 구하기 어려워 신문지와 헌 잡지 등을 활용한다. 종이가 부족하다는 경제적 사정과 수감자를 외부 소식에서 차단하는 정치적 통제는 구별해야 한다.
4. 도서관에서 책을 보듯 읽는 뒤지
수감자들은 읽을거리가 부족해 위생용 종이에 남은 글자를 진귀한 책처럼 대한다. 귀하게 여기는 핵심은 용변용 종이라는 쓰임이 아니라 그 안에 적힌 글과 바깥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5. 차입 음식의 신문 싸개를 태우는 이유
경찰서나 형무소는 수감자들이 세상 소식을 아는 것을 꺼려 신문 싸개를 태우거나 글자를 읽지 못하게 잘게 찢어 준다. 이 행위는 단순한 쓰레기 처리보다는 의도적인 정보 차단과 감시를 보여 준다.
6. 신문을 한 줄 한 자도 놓치지 않는 태도
종이를 얻으면 뒤를 보기 전에 글자를 빠짐없이 읽는다. 늦게 용변을 본다고 간수가 지적하므로 앉아서 읽기도 한다. 인간의 독서 욕망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드러나는지 설명한다.
7. 한 장을 서로 돌려 읽는 ‘윤독’
자신이 얻은 글자를 독점하지 않고 감방의 동지들과 순서대로 나누어 읽는다. 읽을거리의 희소성과 함께 공동의 갈망, 연대가 드러난다. 정해진 독서실에서 자유로이 책을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8. 손바닥 안에 숨기는 읽기
손안에 숨길 만큼 신문을 접고 간수의 감시를 피해 읽는다. 공개적 독서가 어려운 억압적 환경을 보여 주며, 금지된 상황에서도 의욕을 포기하지 않는 행동과 연결된다.
9. 왜정 기관지 ‘경무휘보’의 역설
신문지 구경은 천재일우에 가까운 일이므로 경찰 기관지의 오래된 잡지가 뒤지로 들어온다. 경찰 행정뿐 아니라 취미 기사와 해외 기행도 실려 있어 수감자에게 귀중한 읽을거리가 된다. 지배 기관의 자료가 억압받는 이에게 독서의 기쁨을 준다는 모순을 보여 준다.
10. 무료한 시간과 독서의 효용
문초를 받지 않는 동안은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므로 열흘이 하루같이 단조롭다. 글자가 있는 종잇조각을 읽을 때에는 지루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듯하다. 실제 시간이 줄어든다는 객관적 설명이 아니라 체험의 정서적 효과다.
11. ‘헛뒤’의 해학
종이를 더 얻고자 자주 뒤를 보거나 설사 때문에 더 많은 종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 용변 볼 일이 없어도 뒤를 보는 시늉까지 하는 행동은 심각한 독서 결핍을 웃음으로 표현하는 해학적 문체의 사례다.
12. 청소꾼과 몰래 들어온 뒤지
공급받는 종이로 충분하지 않아서 청소하러 나간 동료가 종이를 감방에 가져오게 한다. ‘담배를 훔쳐 들이듯이’라는 표현은 글 읽기가 특별한 감시 대상이 된 모순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13. ‘도둑글’과 처벌
종이 조각을 몰래 읽다가 간수에게 빼앗기거나 뺨을 맞는 수모를 겪는다. ‘도둑글’은 글 자체가 나쁜 것이라는 판단이 아니라 읽기 자체를 몰래 해야 하는 부조리한 옥중 현실을 반영한다.
14. 봉변 속에서도 계속되는 의욕
작가와 동지들은 모욕이나 처벌을 받았어도 읽을거리를 찾는 행동을 계속한다. 수필의 결말은 외부 압력으로 강한 인간의 욕구를 쉽게 꺾을 수 없음을 강조한다. 전혀 위험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15. ‘인력으로 좌우할 수 없는 본능’
글을 향한 갈망을 바탕으로 인간이 간절히 원하는 일을 벌이나 모욕만으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일반적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경험에서 얻은 회고적 판단이며 통계적으로 확정된 과학 법칙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다.
16. 조선어 학회 사건과 수필의 역사적 의미
작가 이희승은 조선어 학회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체포되어 해방까지 오랫동안 수감되었다. 우리말 연구를 하던 지식인에게 글 읽기와 정보 접근은 특별한 의미였다. 작품은 수감자의 고통을 드러내면서 그 체험을 해학과 인간에 대한 성찰로 형상화한다.
04 핵심 내용 클릭형 빈칸
□
조선어 학회 사건
으로 수감된 작가의 옥중 경험을 다룬 경수필이다. 화자는 용변 뒤처리용
□
뒤지
가 진귀한 책이라는
□
진적
만큼이나 귀해지는 상황을 돌아본다. 전시 경제적 궁핍으로
□
종이
도 부족하고, 경찰은 수감자가 바깥세상의
□
정보
를 접하지 못하도록 신문을 태우거나 잘게 찢는다. 하지만 신문지 조각은 감방에서
□
도서관의 책
처럼 여겨진다. 작가와 동지들은 종이를 돌려 가며
□
윤독
하고,
□
간수
의 눈을 피해 손바닥 안에 감추어 읽는다. 왜정 경찰계 기관지인
□
경무휘보
도 읽을거리가 된다. 시간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
□
무료한
수감자들은 종이를 더 얻으려고
□
헛뒤
까지 보고
□
청소꾼
에게 반입을 부탁한다. 이러한 행동을 익살스럽게 서술한
□
해학적 문체
는 고통스러운 현실의 모순을 부각한다. 결국 봉변을 당해도 독서를 포기하지 못하는 경험에서 인간의 강한 의욕은 인력으로 쉽게 좌우할 수 없는
□
본능
의 소치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05 교과서 학습 활동 해설
1. 작품 스케치: 제목
뒤지는 밑씻개 종이, 진적은 진귀한 책이다. 외부 정보가 차단된 감옥에서는 용변용 종이조차 귀중한 읽을거리가 된다.
2. 활동 1: 처음 부분
좁은 감방에서 다수가 위생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지내며 전시 물자 부족으로 뒤지마저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 활동 1: 가운데 부분
종이를 받으면 빠짐없이 읽고 윤독하며, 더 얻으려고 헛뒤를 보거나 청소꾼에게 의지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4. 활동 1: 끝 부분
종이를 압수당하거나 수모를 겪어도 읽기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경험으로 인간의 의욕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5. 활동 2-(1): 경험과 깨달음
경험은 감옥에서 글을 읽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 일이며 깨달음은 인간의 강한 의욕이 인력만으로 좌우될 수 없는 본능의 소치라는 것이다.
6. 활동 2-(2): 작가의 개성
‘뒤 자주 보기’, ‘헛뒤 보기’라는 표현으로 고달픈 옥중 상황을 해학적으로 서술한다. 어려운 상황을 웃음으로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7. 활동 3-(1): 일상 경험
최근의 의미 있는 일상 체험을 구체적으로 떠올린다. 교과서 예로 가족과의 등산, 친구들과 자전거 타기 등을 제시한다.
8. 활동 3-(2): 경험의 의미
경험에서 어떤 정서와 가치를 발견했는지 분명히 한다.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에 대한 고마움과 우정을 깨달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9. 활동 3-(3): 자신의 수필 쓰기
시간·장소·인물·사건을 사실적으로 서술하고 그 체험에서 얻은 개인적 성찰을 적는다.
10. 활동 3-(4): 발표·소통
사진·영상·음악 등을 활용해 경험담을 게시하고 다른 독자의 반응과 소감을 나누며 수필의 소통 기능을 이해한다.
06 출제 포인트 20
1. 갈래
경수필
2. 성격
사실적·해학적·회고적
3. 제재
조선어 학회 사건의 옥중 생활
4. 주제
감옥의 억압과 강인한 독서 의욕
6. 진적
진귀한 책
7. 역설적 제목
평범한 물건의 가치 역전
8. 좁은 감방
열악한 수감 환경
9. 경제적 파탄
전쟁 중 종이 부족
10. 정보 통제
신문 싸개 소각·잘게 찢기
11. 윤독
같은 글을 돌려 가며 읽음
12. 간수의 감시
공개적으로 읽을 수 없음
13. 천재일우
신문을 얻는 드문 기회
14. 경무휘보
왜정 경찰계 기관지
15. 무료한 시간
독서를 갈망하는 이유
16. 헛뒤
뒤지를 더 얻기 위한 꾀
17. 청소꾼
뒤지의 추가 반입 통로
18. 도둑글
몰래 읽어야 하는 현실
19. 인간의 의욕
벌과 모욕에도 꺾이지 않음
20. 수필의 전개
실제 경험에서 보편적 깨달음으로
07 단답형 20문항
1. 감방에서 평소의 밑씻개가 귀중한 책처럼 여겨지는 까닭은?
정답·해설 보기
읽을거리의 부족 — 신문과 잡지 조각마저 귀하게 여겼다.
2. 용변 후 뒤처리에 사용하는 종이를 이르는 말은?
정답·해설 보기
뒤지 — 제목의 첫 번째 핵심 시어다.
3. ‘진귀한 책’이라는 뜻의 표현은?
정답·해설 보기
진적 — 뒤지와 대비되어 가치의 역전을 강조한다.
4. 이희승 등이 체포된 사건의 이름은?
정답·해설 보기
조선어 학회 사건 — 1942년 일제에 의해 우리말 연구자들이 검거되었다.
5. 전쟁 중 뒤지 공급이 어려운 경제적 원인은?
정답·해설 보기
일본의 경제적 파탄 — 물자 부족으로 별도 용지 확보가 어려웠다.
6. 경찰이 신문 싸개를 태운 중요한 목적은?
정답·해설 보기
외부 소식 차단 — 수감자가 밖의 정보를 알지 못하게 하려 했다.
7. 여러 사람이 글을 돌려 가며 읽는 행위는?
정답·해설 보기
윤독 — 동지들은 귀한 종잇조각을 공유했다.
8. 신문지 조각을 손바닥에 숨겨 읽은 이유는?
정답·해설 보기
간수의 감시 — 글을 자유롭게 읽을 수 없었다.
9. 신문을 얻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가리키는 한자성어는?
정답·해설 보기
천재일우 — 본문에서 신문을 접하는 기회에 사용되었다.
10. 수감자에게 뒤지로 공급된 왜정 경찰계 기관지는?
정답·해설 보기
경무휘보 — 경찰 행정 자료와 취미 기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11.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감방 생활의 정서는?
정답·해설 보기
무료함 — 글을 읽으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듯했다.
12. 종이를 더 얻기 위해 실제 볼일도 없이 뒤를 보는 일은?
정답·해설 보기
헛뒤 — 해학적 문체의 사례다.
13. 감방으로 몰래 종이를 가져오는 데 이용한 사람은?
정답·해설 보기
청소꾼 — 공식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4. 몰래 읽는 글을 익살스럽게 부른 표현은?
정답·해설 보기
도둑글 — 감옥의 억압을 드러내는 말이다.
15. 수감자들이 읽다가 들킨 후 겪은 일 중 한 가지는?
정답·해설 보기
종이 압수 — 뺨을 맞는 일도 있었다.
16. ‘뒤 자주 보기’, ‘헛뒤’에 드러나는 수필의 표현 성격은?
정답·해설 보기
해학적 — 고통스러운 경험을 웃음 섞어 표현했다.
17. 읽을거리를 구하는 사건을 서술한 태도는?
정답·해설 보기
회고적 — 과거 직접 겪은 옥중 체험을 돌아본다.
18. 결말에서 인간의 의욕이 쉽게 꺾이지 않는 근원을 일컫는 말은?
정답·해설 보기
본능 — ‘본능의 소치’라는 표현을 활용했다.
19. ‘실지로 당하여 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서술이 강조하는 것은?
정답·해설 보기
직접 경험 — 체험을 바탕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수필의 특성이다.
20. 한 개인의 체험을 서술하며 깨달음을 드러내는 교술 갈래의 대표 유형은?
정답·해설 보기
수필 — 경험에 작가의 개성이 나타난다.
08 고난도 객관식 20문항
문항 1. 작품 제목에 나타난 ‘뒤지’와 ‘진적’의 관계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것은?
신문지와 헌 잡지는 원래 밑씻개로 공급되었다. 하지만 글을 읽을 수 없던 사람들이 그 종이에 적힌 내용을 접하며 이전과 다른 가치를 부여했다.
문항 2. 신문지 싸개를 태우거나 잘게 잘라 주는 행동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뒤지 부족의 경제적 배경과 수감자가 바깥소식을 알지 못하게 하려는 행정적 목적을 구분하시오.
문항 3. ‘똥통과 동거 생활’이라는 표현의 효과로 적절한 것은?
문항 4. 신문지 조각을 동지들과 ‘윤독’하기로 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항 5. 글을 읽고자 하는 작가의 행동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문항 6. ‘경무휘보’가 수감자에게 의미 있는 까닭은?
경찰 관련 기관지의 본래 발행 목적과 감방의 수감자들이 그 잡지를 사용한 목적을 구분하여 해석하시오.
문항 7. ‘열흘이 하루같이’와 글을 읽는 시간의 관계를 설명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문항 8. ‘헛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문항 9. ‘천재일우’의 문맥적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은?
문항 10. 수필에 나타나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르게 구별한 것은?
경험은 실제로 행한 일이고, 깨달음은 그 일을 돌아보고 얻은 일반적인 인식이다.
문항 11. ‘도둑글’의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작가는 감방 안에서 간수의 감시를 피해 글을 읽은 체험을 해학적으로 서술한다.
문항 12. 수감자들이 청소꾼을 활용하는 이유로 적절한 것은?
문항 13. ‘담배를 훔쳐 들이듯이’라는 비유의 효과로 적절한 것은?
문항 14. 이 작품의 해학적 문체를 가장 적절하게 평가한 것은?
문항 15. 감옥의 시간에 대한 작가의 진술로 적절한 것은?
문항 16. 작가가 독서에 관한 결말의 깨달음에 이르는 논리로 적절한 것은?
사건의 진행과 마지막 성찰이 단순히 나란히 배치된 것인지, 앞서 제시된 경험이 후반 인식의 근거가 되는지 판단하시오.
문항 17. 조선어 학회 사건의 맥락을 고려한 감상으로 적절한 것은?
문항 18. ‘본능의 소치’에 관한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항 19. 경수필과 교훈적인 논설을 구분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뒤지가 진적」은 감옥에서 벌어진 사건을 회고하고 그 경험에 관한 작가 자신의 느낌과 인식을 드러낸다.
문항 20. 작품 전체의 주제적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종합한 것은?
09 서술형 5문항
서술형 1. ‘뒤지’와 ‘진적’의 관계를 감방의 상황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답안 조건 두 낱말의 원래 뜻, 정보 차단, 가치 변화를 모두 서술할 것.
모범 답안
뒤지는 용변 뒤처리용 종이이고 진적은 진귀한 책을 뜻한다. 감옥에서는 외부 소식이 통제되고 읽을거리가 없어 신문이나 잡지 조각으로 된 뒤지라도 매우 귀해진다. 따라서 하찮아 보이던 종이가 특별한 환경에서 진귀한 책과 같은 가치를 얻는다는 뜻이다.
서술형 2. 작가가 신문 조각을 윤독하는 모습에서 당시 상황과 인물의 태도를 분석하시오.
답안 조건 감시·정보 통제와 동지들 사이의 협력을 연결할 것.
모범 답안
경찰은 수감자들이 외부 소식을 알지 못하도록 신문을 태우거나 잘게 찢어 준다. 이 때문에 드물게 얻은 신문 조각을 읽기 위해 작가와 동지들은 손바닥에 숨겨 간수의 눈을 피한다. 귀한 글을 혼자 독점하지 않고 서로 윤독한다는 사실에서 읽기에 대한 공통의 열망과 연대가 드러난다.
서술형 3. ‘헛뒤’와 ‘도둑글’이 나타내는 해학적 효과를 설명하시오.
답안 조건 표현의 실제 뜻과 해학의 기능을 각각 밝힐 것.
모범 답안
‘헛뒤’는 종이를 더 얻기 위해 실제 용변도 보지 않으면서 뒤를 보는 시늉을 하는 것이고, ‘도둑글’은 허락받지 못해 몰래 읽는 글을 가리킨다. 이 표현은 독서를 위해 우스꽝스러운 행동까지 해야 하는 현실을 드러내면서 고된 감옥살이를 웃음 섞어 극복하려는 작가의 개성적인 태도를 보여 준다.
서술형 4. 이 글에 나타난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구분하여 서술하시오.
답안 조건 경험은 구체적 행위, 깨달음은 일반화된 인식으로 설명할 것.
모범 답안
작가는 감옥에서 신문과 잡지 조각을 읽기 위해 윤독하고 헛뒤를 보거나 청소꾼을 이용하는 등 온갖 노력을 했다. 몰래 글을 읽다 압수나 구타를 당해도 포기하지 못한 경험에서, 인간이 간절히 원하는 일에 대한 의욕은 벌이나 모욕만으로 쉽게 꺾이지 않는 본능과도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서술형 5. 조선어 학회 사건의 맥락을 고려하여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시오.
답안 조건 우리말 연구, 식민지 권력의 정보 통제, 인간의 의욕을 함께 고려할 것.
모범 답안
조선어 학회는 우리말을 연구하고 사전을 편찬하려 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회원들이 수감되었다. 지식인이던 작가와 동지들이 읽을거리를 갈망하는 장면은 식민 권력의 정보 통제가 얼마나 가혹했는지 보여 준다. 동시에 해학적인 어조로 억압 속에서도 인간의 지적 욕망과 삶의 의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10 객관식 정답·선택지별 해설
객관식 정답표
| 문항 | 정답 | 문항 | 정답 |
|---|---|---|---|
| 1 | ③ | 11 | ⑤ |
| 2 | ⑤ | 12 | ① |
| 3 | ① | 13 | ④ |
| 4 | ④ | 14 | ② |
| 5 | ② | 15 | ③ |
| 6 | ④ | 16 | ② |
| 7 | ② | 17 | ④ |
| 8 | ⑤ | 18 | ③ |
| 9 | ① | 19 | ⑤ |
| 10 | ③ | 20 | ① |
정답 근거 및 선택지별 오답 해설
문항 1 · 정답 ③
① 오답: 종이 자체의 경제적 가격 상승은 작품의 핵심이 아니다.
② 오답: 화자는 뒤지를 귀한 읽을거리로 여긴다.
③ 정답: 본문의 도서관 책에 빗댄 평가와 일치한다.
④ 오답: 경찰은 정보를 차단하려 했지 책을 보급한 것이 아니다.
⑤ 오답: 독서 욕망은 오히려 더 절실해진다.
문항 2 · 정답 ⑤
① 오답: 외부 정보 차단이 직접적인 이유로 제시된다.
② 오답: 신문지 포장지는 소각되는 경우가 있다.
③ 오답: 잘게 자르는 행위는 글을 읽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④ 오답: 검열과 통제가 드러난다.
⑤ 정답: 경찰은 독서를 장려하지 않고 억제했다.
문항 3 · 정답 ①
① 정답: ‘동거’의 익살이 열악한 감방 현실과 대조된다.
② 오답: 감방 생활을 편안하게 찬양하지 않는다.
③ 오답: 인물 관계의 가족 생활이 아니다.
④ 오답: 자발적 선택이라는 정보는 없다.
⑤ 오답: 감방의 비좁고 열악한 환경은 여전하다.
문항 4 · 정답 ④
① 오답: 작가도 신문지 조각을 읽으려 했다.
② 오답: 간수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③ 오답: 종이가 물리적으로 줄어드는 문제가 핵심은 아니다.
④ 정답: 동지 모두 글을 갈망하므로 한 사람이 독점할 수 없었다.
⑤ 오답: 다른 읽을거리가 거의 없던 처지였다.
문항 5 · 정답 ②
① 오답: 독서할 내용을 빠짐없이 읽었다.
② 정답: 손바닥 안에 접어서 몰래 보았다.
③ 오답: 동지들과 돌려 읽었다.
④ 오답: 공개적 도서관이 없었다.
⑤ 오답: 정보 접근을 포기하지 않았다.
문항 6 · 정답 ④
① 오답: 석방 명령에 관한 내용은 없다.
② 오답: 기관지는 감방에 뒤지로 공급되었다.
③ 오답: 취미 기사·기행문 등이 있었다.
④ 정답: 경찰 행정 외의 기사도 있어 귀하게 읽혔다.
⑤ 오답: 기관지를 수감자가 발행한 것은 아니다.
문항 7 · 정답 ②
① 오답: 시간이 물리적으로 빨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② 정답: 반복되는 일상에서 읽기는 정서적 위안이다.
③ 오답: 문초를 완전히 피할 수 있었다는 내용은 없다.
④ 오답: 시간 계산 능력과는 무관하다.
⑤ 오답: 시설 변화가 아니라 체감 시간의 변화다.
문항 8 · 정답 ⑤
① 오답: 단순한 위생 행동 이상으로 독서 욕망을 표현한다.
② 오답: 공식 공급만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③ 오답: 종이를 얻으려고 시늉까지 했다는 뜻이다.
④ 오답: 작가의 해학적 태도에 부합한다.
⑤ 정답: ‘헛뒤’는 실제 용변이 없는 상황의 시늉이다.
문항 9 · 정답 ①
① 정답: 신문을 얻기 매우 어려운 현실을 강조한다.
② 오답: 석방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③ 오답: 수량의 비교가 아니라 기회의 희소성이다.
④ 오답: 기관지는 상대적으로 공급되었다.
⑤ 오답: 독서를 금지한 것은 경찰과 간수의 통제다.
문항 10 · 정답 ③
① 오답: 윤독은 경험, 본성에 대한 결론은 깨달음에 가깝다.
② 오답: 뒤지를 얻으려는 노력이 직접 경험으로 서술된다.
③ 정답: 구체적 사건을 일반화하여 인간의 본성을 성찰한다.
④ 오답: 수필의 체험과 성찰을 구분해야 한다.
⑤ 오답: 화자가 자신의 경험에서 깨닫는 구조다.
문항 11 · 정답 ⑤
① 오답: 모든 독서가 자유롭지 못했다.
② 오답: 행위의 은밀함을 강조한다.
③ 오답: 독서 욕망이 드러난다.
④ 오답: 억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⑤ 정답: 도둑글은 범죄 계획 문서가 아니다.
문항 12 · 정답 ①
① 정답: 종이가 부족해 청소꾼을 통해 더 얻으려 했다.
② 오답: 읽을거리를 늘리려는 행동이다.
③ 오답: 경찰의 정보 차단 정책과 반대되는 시도다.
④ 오답: 감방의 도서 대출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오답: 기사를 다시 투고한 일은 없다.
문항 13 · 정답 ④
① 오답: 담배의 건강 문제를 논하는 부분이 아니다.
② 오답: 청소꾼의 취향이 주제가 아니다.
③ 오답: 담배 반입이 자유롭다는 뜻이 아니다.
④ 정답: 글 읽기 자체가 감시받는 현실을 비유했다.
⑤ 오답: 종이 반입이 어려워 독서 욕망이 강해진다.
문항 14 · 정답 ②
① 오답: 수감 환경은 구체적으로 폭로된다.
② 정답: 해학은 고통을 직면하는 한 가지 태도로 나타난다.
③ 오답: 사실적 수필에 해학이 함께 있다.
④ 오답: 일제 권력의 정보 통제를 긍정하지 않는다.
⑤ 오답: 개인적 옥중 경험에서 출발한다.
문항 15 · 정답 ③
① 오답: 객관적인 시간 계측 결과가 아니다.
② 오답: 할 일 없이 무료하다는 내용이다.
③ 정답: 종잇조각 읽기는 체감 시간의 변화를 가져온다.
④ 오답: 감방 환경이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⑤ 오답: 독서가 석방을 보장하지 않는다.
문항 16 · 정답 ②
① 오답: 전쟁의 경제적 형편은 바뀌지 않는다.
② 정답: 벌과 모욕에도 의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체험을 일반화한다.
③ 오답: 수감자들은 독서를 계속 추구했다.
④ 오답: 마지막에는 자신의 깨달음이 드러난다.
⑤ 오답: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제시한 글은 아니다.
문항 17 · 정답 ④
① 오답: 일제가 조선어 학회를 탄압했다.
② 오답: 우리말 연구와 사전 편찬 활동이 배경이다.
③ 오답: 읽기를 제한한 것은 경찰의 통제였다.
④ 정답: 지식인에게 독서와 정보 접근은 중요한 의미였다.
⑤ 오답: 작가·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할 수 있다.
문항 18 · 정답 ③
① 오답: 실증적으로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② 오답: 처벌에도 읽기를 단념하지 못했다.
③ 정답: 직접 체험에 근거해 의욕의 강인함을 성찰한다.
④ 오답: 독서 욕망은 처음부터 강했다.
⑤ 오답: 과학적 법칙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문항 19 · 정답 ⑤
① 오답: 감옥에서 경험한 사건이 제재다.
② 오답: 해학적 문체는 작가의 개성과 연결된다.
③ 오답: 구체적 경험에서 깨달음을 도출한다.
④ 오답: 경수필의 기본 성격에 부합한다.
⑤ 정답: 수필은 개인의 체험과 개성이 중요한 갈래다.
문항 20 · 정답 ①
① 정답: 수모를 겪으면서도 독서를 갈망한 경험을 일반화한다.
② 오답: 일제는 외부 정보를 차단하려 했다.
③ 오답: 독서 욕망이 강한 인물들을 보여 준다.
④ 오답: 종이의 시장 가격을 논하지 않는다.
⑤ 오답: 작가는 읽기를 계속 포기하지 못했다.
